혁신적인 경영자들에게 이미 뜨거운 화두로 떠오른 OKR에 관한 관심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OKR에는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분기점이 있다.현명한 경영자는 OKR 얼리어댑터의 사례에서 교훈을 찾고, 우리 기업에 적용한다. OKR이 무엇인지 이해하고, 사례에서 성공의 원리를 찾아야 한다.◆ 시장과 현장에서의 OKR한국경제신문이 2018년 『구글이 목표를 달성하는 방식 OKR』을 번역 출간한 이후 서로 다른 4권의 책이 OKR을 제목에 담은 4권의 책이 독자를 만나고 있다. 가인지컨설팅그룹이 출간한 『OKR 파워』는 출간 두 달 만에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온라인 식료품 마켓 이용자가 크게 증가했다. 서울/경기 지역의 경우 밤 11시 주문을 하면 익일 아침 7시까지 신선한 식재료를 받아볼 수 있다는 파격적인 시스템(샛별배송)을 내세운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 '마켓컬리' 역시 코로나19의 수혜자 중 하나다.2020년 한해 중소상공인 파트너사와의 거래 규모는 지난해 대비 2배 가량 증가했으며 특히 올해 240여개의 중소상공인의 매출은 지난해 대비 2배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마켓컬리 입점 업체 중 중소상공인의 비중은 95%에 달한다.영국
언젠가 교육방송에서 3~4세 아이들을 대상으로 재미있는 실험을 한 적이 있다. TV 정규방송이 끝나 지직거리는 소리만 나는 화면을 틀어놨더니 그때까지 시끄럽게 떠들던 아이들이 놀랍게도 모두 조용해져서 그 화면을 들여다봤다는 것이었다.유아 전문가에 의하면 그 소리가 엄마 뱃속에서 듣던 소리와 비슷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아이들이 진공청소기 소리를 좋아하는 것도 비슷한 이유라고 한다. 과거의 경험이 현재의 행동을 지배하는 것이다.'스키마 이론'은 과거 기억과 경험 등의 선험 지식이 새로운 내용을 습득하는 데 영향을 미친다는 내용이다. 예
세계에서 가장 먼저 에베레스트를 오른 에드먼드 힐러리는 하늘 아래 가장 높은 곳에 오르고도 늘 겸손했고 자신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었다. 힐러리와 셰르파 텐징 노르가이 중 '실제로 누가 먼저 정상을 밟았는가'는 오랜 미스터리였다. 힐러리가 하산할 때 가지고 내려온 사진은 텐징이 에베레스트 정상에 서 있는 모습뿐이었고 정작 자신의 사진은 없었다. 힐러리는 정상에서 텐징의 사진만 찍고 자신의 사진을 찍기는 한사코 거부했다는 것이다. 그는 굳이 '내가 세계 최초'라고 주장하지도 않았다. 누가 먼저 에베레스트 정상을 밟았는지 묻는
조직 성과 요인을 밝혀낸 구글의 '아리스토텔레스 프로젝트'구글에서는 장장 4년간 '아리스토텔레스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구글 안에서도 특별히 높은 성과를 내는 팀은 무엇이 다른가? 이 프로젝트에는 심리학자, 사회학자, 통계학자가 참여하여 구글에 근무하는 3만 7000명의 직원을 면밀히 조사하고 분석했다.많은 연구원은 으레 '능력이 뛰어난 팀원들'이 모인 팀이 더 높은 성과를 낼 거라 생각했지만 정작 누가 팀원으로 있는가는 성과에 그리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구글이 밝혀낸 압도적인 성과의 요인은 바로 '심리적 안정감'이었다. '심리
과거 '다중인격'이라는 말은 우리 전통적 사회에서 부정적인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대쪽같은 선비'의 인품을 지향했기 때문이다.하지만 오늘날, 현대인들이 다양하게 분리된 정체성을 인정하고 오히려 어필하기 시작했다. 직장에서와 퇴근 후의 정체성이 다르고, 평소와 덕질할 때의 정체성이 다르며, 일상에서와 SNS를 할 때의 정체성이 다르다. 하나의 SNS에서도 한 사람이 부계정/가계정 등 여러 개의 계정을 쓰며 자신의 모습을 이리저리 바꾼다. 마치 중국의 변검배우가 필요에 따라 가면을 순간순간 바꿔 쓰듯이, 현대 소비자
앞선 칼럼에서 내부브랜딩에 브랜드철학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브랜드철학이란 무엇일까요? 브랜드철학은 최근에 떠오르고 있는 개념 중 하나입니다. 그 이전에는 미션(Mission)이란 단어가 그 자리를 대신했습니다. 미션은 기업의 존재이유를 말하는데 보통 기업전략수립시 많이 사용되었습니다.미션이라는 단어를 저는 가급적 쓰지 않으려고 하는데 그 이유는 이 단어가 두 가지 의미로 사용되기 때문입니다. ㅋ미션이 위에 있고 아래 비전이 있는 경우와 비전이 위에 있고 미션이 아래있는 경우의 의미가 다릅니다. 전자는 기업철학에 가
나를 지켜보는 사람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행동에 차이가 나는 것을 '호손 효과Hawthrone Effect'라고 한다. 미국의 전구 제조공장이었던 호손웍스라는 회사에서는 1924~1927년에 조명의 밝기와 근로자 생산성과의 상관관계를 밝히기 위한 실험을 했다. 실험에서는 조명과 생산성이 상관관계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공직적인 실험 시간이 지나자 같은 밝기를 설정해도 생산성이 떨어지는 것이었다. 일단 실험을 중단하고 작업 시간, 임금, 휴식 시간 등의 변수가 생산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실험했다. 그런데 어떤 변수로 실
독일어로 ‘금요일’을 의미하는 프라이탁(Freitag)은 이제 한국에도 익숙한 단어다. 토요일(Samstag)과 일요일(Sontag)도 아니고, 유독 금요일(Freitag)을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아는 이유가 따로 있다. 재활용 메신저 백 브랜드 프라이탁 때문이다.프라이탁은 1994년 마르크스 프라이탁과 다니엘 프라이탁 형제가 스위스 취리히에서 만든 가방 브랜드다. 최근에는 20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차지하고 있는 온라인 편집숍 29CM이 프라이탁과 공식 파트너십을 맺으면서 프라이탁이 우리나라에서도 영향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직
최근 내부브랜딩이 업계 안팎으로 유행입니다. 내부브랜딩과 철학이 중요하다고 20년전인 2000년부터 얘기하고 다녔는데 이제야 대세가 되는 것 같아 아쉬움과 다행이라는 생각이 교차합니다. 내부브랜딩은 기업이 외부에 브랜딩하기 전에 먼저 내부 구성원이 브랜드를 잘 이해하고 사랑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개념입니다.누가 최초로 내부브랜딩을 주창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브랜드마케팅붐이 일었던 1990년대와 2000년초를 지나면서 이런 주장들이 몇몇 브랜드관계자들에게서 나오기 시작한 것으로 기억합니다.PR영역에서는 일찍이 내부 커뮤니케이션을 주장했
"아니, 개나리가 언제 이렇게 폈지?" 꽃샘추위가 막 지난 늦은 겨울날 무심코 운전하던 중에 길가에 핀 노란 개나리를 보고 깜짝 놀란다. 무심히 지나치다 어느 순간, 눈앞에 봄이 와 있고 가을이 깊었음을 알게 되어 깜짝 놀랄 때가 있다.소리소문없이 확산되는 무엇인가로 인해 어느 순간 극적인 변화 상황이 연출되는 시점을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라 한다. 말콤 글래드웰은 자신의 저서 에서 이렇게 설명한다."잘 알려지지 않았던 책이 어느 날 갑자기 베스트셀러가 되는 일이 있다. 이처럼 신기한 한순간의 변화를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브랜드 이미지는 많이 들어보셨겠지만 브랜드 리얼리티는 독자분들께 다소 생소할 수 있습니다.그 이유는 이 단어가 20년 전에 제 선배이신 김형남 대표님과 함께 만든 용어이기 때문입니다. (저희가 만든 개념을 출처 표기 없이 강의에 쓰시는 분들도 많이 있답니다.) 둘 다 한참 브랜드이론공부에 빠져 있을 때였는데 그 당시 학계와 업계는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브랜드 이미지만 주로 얘기하고 있었습니다.그러나 저희는 '과연 아이덴티티와 이미지만 있을까'란 의문을 가지고 현실을 점검하던 중, 더 확장된 브랜드 이미지를 발견했습
2014년 3월 9일 독일 분데스리가 프로축구 경기에서는 보기 드물게 훈훈한 장면이 연출되었다. 뉘른베르크와 베르더 브레멘 경기 후반 29분경이었다. 브레멘의 훈트라는 선수가 페널티 지역으로 쇄도했고, 뉘른베르크 수비수 피놀라가 훈트를 막기 위해 달려들었다. 그 상황에서 훈트가 넘어졌고 주심은 피놀라에게 페널티킥 반칙을 선언했다. 사실 훈트의 몸을 건드리지 않았던 피놀라는 억울함에 머리를 감싸 쥐었다. 이때 훈트가 주심에게 다가와 자신은 반칙을 당하지 않았다고 말했고 주심은 판정을 번복하며 다시 골킥을 선언했다. 반칙을 당하지 않았
브랜드 이미지는 브랜드경쟁력의 중요한 요소입니다. 브랜드 이미지가 나쁜 브랜드는 소비자의 마음을 잡아둘 수 없고 시장에서 오래 버텨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면 브랜드이미지는 무엇일까요? 저는 브랜드 이미지를 '소비자가 해석한 결과적 정보'라고 정의합니다. 그렇다면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무엇일까요?앞선 칼럼에서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3가지가 있다고 했는데 그 중 세번째에 해당하는 것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브랜드주체가 기획해 놓은 장점 위주의 정보'입니다. 기획의 개념에 가까운 브랜드 아이덴티티입니다. 실제로 브랜드컨설팅을
약자가 강자를 꺾는다, '언더독 효과'EPL 경기가 열리고 있다. 한 팀은 강력한 우승후보인데 이에 맞서는 팀은 강등권이어서 이 경기에 패하면 다음 시즌에는 2부 리그에서 뛰어야 한다. 이런 경기를 관람할 때면, 원래 우승후보 팀의 팬이 아니라면 대부분이 약자인 강등권 팀을 응원하게 된다. 사람들에게는 매번 이기는 강자보다는 약자를 동정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절대적인 강자가 존재할 때 약자가 콧대를 꺾어주기를 바라는 심리 현상을 ‘언더독 효과’라고 한다. 이 용어는 개싸움에서 유래했는데, 두 마리의 개가 싸움을 할 때
싱가포르의 한 은행에서 있었던 일이다. 어느 날 아침, 별다른 일이 있는 것도 아니었는데 갑자기 고객들이 미친 듯이 몰려들어 예금을 인출하기 시작했다.사실은 그날 갑작스럽게 버스가 파업하는 바람에 많은 군중이 버스 정류장에서 기다려야 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공교롭게도 버스 정류장이 그 은행 앞에 있었는데, 행인들은 많은 사람이 모인 이유를 은행이 도산하기 때문이라고 짐작했다.그래서 너나 할 것 없이 예금을 인출하기 위해 줄을 서기 시작했다. 그러자 또 다른 행인들도 가던 길을 멈추고 함께 줄을 서기 시작한 것이다.그 은행은 사태를
브랜드 공부가 어려운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브랜드 아이덴티티 개념의 혼재입니다.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상황에 따라 다른 의미로 사용되기에 브랜딩을 할 때 항상 세심히 살펴야 할 용어입니다.아이덴티티 개념을 정립한 사람은 프로이트의 사위였던 '에릭 에릭슨'이라는 정신분석학자이자 발달심리학자였습니다.그는 심리사회적 발달이론(1968)에서 청소년기의 Identity crisis를 언급하며 '자기동일성에 대한 자각'이 중요하다고 주장하였습니다.이것이 브랜드분야로 넘어와서 브랜드다움으로 정착된 것이 지금의 브랜드 아이덴티티전략의 기초가 된 것
브랜드구조는 수직적인 개념으로 구분하는 브랜드계층구조와 수평적인 개념에서 구분하는 브랜드 포트폴리오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브랜드계층구조는 이전 칼럼에서 많이 다루었기에 이번 칼럼에서는 브랜드 포트폴리오 개념을 중심으로 설명하고자 합니다. 브랜드 포트폴리오전략은 21세기에 들어서 활발한 논의가 있었던 분야입니다. 브랜드분야 구루로 불리는 데이비드 아커교수님의 브랜드리더쉽이라는 책에 체계적으로 소개되면서 브랜드 포트폴리오전략이 우리나라에 많이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데이비드 아커교수님도 이후 브랜드 포트폴리오 부분에서 계속 수
브랜드운용전략을 컨설팅하다보면 '통합브랜드전략(United brand strategy)이냐 개별브랜드전략(Individual brand strategy)이냐'를 논할 때가 자주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통용되기에 대부분 아무 의심없이 이 용어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하지만 이 두 용어는 개념적으로 어울리지 않습니다.통합브랜드전략과 개별브랜드전략은 잘못 사용되고 있는 구분법입니다. 통합브랜드전략과 쌍을 이루는 용어는 분리브랜드전략입니다. 개별브랜드전략은 분리브랜드전략 중 하나의 옵션일 뿐입니다.통합브랜드전략(United brand stra
대학생들은 현재의 코로나19 위기 상황을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모든 수업과 일상이 중단된 2020년 상반기, (주)지앤컴리서치와 목회데이터연구소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대학생의 의식과 생활 변화를 조사, 분석해보았다.대학생에게 현재 생활에 대해 만족하는지 질문했다 그 결과 66.0%가 현재의 삶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그 중 11.8%는 매우 만족, 약간 만족은 54.3%로 대학생이 현재 생활에 크게 만족한다기보다는 큰 불만이 없는 편이라고 보아도 무방하다. 생활만족도에 대해 44.0%는 거의 매일 피곤하거나 에너지가 생기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