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는 악 ‘교만’

“이 세상에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는 악이 하나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다른 사람에게서 그것이 나타나면 누구나 혐오하는 악, 그리스도인 말고는 자신에게도 그런 악이 있다는 것을 생각조차 못하는 악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이보다 더 싫어하는 악이 없으면서도, 이보다 스스로 깨닫지 못하는 악도 없습니다. 이 악이 많이 있는 사람일수록 다른 사람에게 나타나는 이 악을 더 싫어합니다. 제가 말하는 이 악이란 바로 ‘교만Pride’, 또는 ‘자만Self-Conceit’입니다. (C.S.루이스의 <순전한 기독교> 중에서)

경영자들이 경영을 할 때 마주하는 고민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특별히 이번 전략분과 모임에서는 ‘교만’을 주제로 토론이 진행됐다. 경영자는 회사 안팎의 중요한 결정을 할 때마다 자신이 가장 지혜로운 선택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러나 리더의 위치에 있는 사람이라면 C.S.루이스가 말한 ‘교만’에서 벗어나기란 결코 쉽지 않다.

 

성공의 3가지 조건이란? 

자신만의 원칙을 가진 남다른 성공을 꿈꾸는 경영자라면 더욱 의아해 할 텐데 정답은 바로 ‘베끼고, 떠 넘기고, 묻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첫째, ‘베낀다는 것’은 완벽한 벤치마킹을 뜻한다. 둘째, ‘떠 넘기는 것’은 부하와 고객사에게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위임하고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묻어간다는 것’은 트렌드 즉, 시장의 흐름을 읽고 그 큰 흐름에 실려간다는 것이다. 파리가 천리를 가는 방법은 코끼리 등에 타면 된다는 속담처럼 말이다. 이 성공의 3가지 조건은 교만하거나 자만하지 않은 지혜로운 경영자만이 갖출 수 있다.

사기를 당하지 않으려면 이순신이 되자.

사업을 하는 사람들은 종종 사기의 유혹에 빠지기 쉽다. 마치 이단이나 사이비 종교의 문제처럼 천사의 얼굴로 다가오는 사람들과 그들이 만들어 놓은 완벽한 패러다임에 빠져 순식간에 속게 된다. 스스로 생각하기에 좋은 기회이고 잘될 것 같은 결정이었음에도 실수를 한다. 사기를 당하지 않으려면 이것이 상식적인지 먼저 단순하게 생각해봐야 한다. 상대방의 막연한 환상을 돈으로 바꾸는 것이 바로 사기다. 막연한 믿음만으로 비상식적인 결정을 한 뒤에는 엄청난 대가를 치르게 돼있다. 결정의 순간에 내 의견이 아닌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들어보고 조언을 구하라. 특히 나와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 나를 반대하는 사람에게 물어보는 것이 확실하다. 오히려 모든 사람이 다 잘될 것이라고 하는 일은 섣불리 나서면 안 된다. 이순신 장군은 임금이 공격을 명령한 상황에서도 이길 수 있는 확신이 들 때 공격하겠다고 거절했다. ‘돌격 앞으로!’를 외치며 무조건 실행하는 것이 아니라 수 백 번 재차 검토해야 한다. 리더라면 위험성이 제거된 확실한 것을 결정하는 현명함이 필요하다.

 

글. 박진호 센터장 [ (주)가인지캠퍼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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