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CJ올리브네트웍스, 세븐일레븐 '메타버스' 채용 프로그램 진행... 메타버스 채용 확산 중
구직자 76% '메타버스 채용 확산'에 '긍정적'... '메타버스 채용 설명회' 가장 효과적
구직자 26.2%가 메타버스 채용 경험... 경험자 78.1%가 '만족'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8일간 메타버스 채용 설명회를 진행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지난해 9월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으로 하반기 채용 설명회를 개최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10월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면접을 메타버스로 진행했다. 당시 면접자들은 본인 차례에 아바타를 움직여 면접장으로 들어가 화상면접을 봤다.

세븐일레븐 메타버스 채용면접장 '세븐 타운(SEVEN TOWN)'에는 면접장 외에도 △회사 소개 영상 상영관 △주요 직무 소개 인터뷰 △채용 전형 일정 안내 △채용 Q&A 등 다양한 부스가 있었다. 면접자는 면접 대기 중 메타버스 공간을 돌아다니면서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사진=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 2021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면접장 '세븐 타운' 모습 (사진=세븐일레븐)

구인구직 플랫폼 '사람인'이 구직자 2,425명을 대상으로 '메타버스 채용 확산에 대한 의견'을 조사한 결과, 76%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응답자들은 '공간 제약 없이 원하는 곳에서 접속이 가능해서'(60.6%, 복수응답) 메타버스 채용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들은 회사를 일일이 방문해 전형을 치룰 필요 없이 보다 익숙한 환경에서 전형을 치룰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메리트를 느꼈다.

다른 이유로는 '참가 인원 제약 없이 많은 인원 수용이 가능해서'(39.9%), '다른 지원자를 의식하지 않아도 돼서'(37.5%), '딱딱하지 않고 유연하게 진행될 것 같아서'(32.2%), '교통비 등 비용 부담이 없어서'(31%) 등이 있었다.

(사진=사람인)
'사람인'에 따르면, 구직자 2,425명 중 76%가 '메타버스 채용' 확산에 긍정적이다. (사진=사람인)

면접자들은 메타버스로 진행할 경우 가장 도움이 되는 전형으로 '채용 설명회'(62.8%, 복수응답)를 꼽았다. 이어 '면접'(42.6%), '입사 교육'(29.5%), '인적성, 필기시험 등 테스트'(24.7%) 등의 순이었다.

메타버스 채용 프로그램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구직자(24%)들은 '메타버스 플랫폼에 익숙하지 않아서'(49.5%, 복수응답), '인사담당자와 대면 소통이 어려워서'(41.6%), '몇몇 대기업을 위주로만 진행돼서'(28.7%), '실제 유용한 정보는 부족할 것 같아서'(27.7%), '추가로 준비할 전형이 생긴 것 같아서'(26.6%) 등을 이유로 꼽았다.

전체 구직자 26.2%가 실제 메타버스 채용 전형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이 경험한 전형은 '메타버스 채용 설명회'(60.5%,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인적성, 필기시험 등 메타버스 테스트'(27.2%), '메타버스 면접'(25.2%), '메타버스 입사 교육'(14.3%) 순이었다.

지난 16일과 17일 삼성바이오에피스 메타버스 채용설명회에 약 300명의 취업 준비생이 참석했다. (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지난 16일과 17일 삼성바이오에피스 메타버스 채용설명회에 약 300명의 취업 준비생이 참석했다. (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메타버스 채용 프로그램 경험자 78.1%가 메타버스 전형에 만족했다고 답했다.

구직자들이 가장 많이 경험한 '메타버스 채용 설명회'의 경우, '기존 오프라인 채용 설명회보다 유용했다'(40.9%)는 평가가 '오프라인보다 못하다'(16.9%)는 의견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전체 응답자의 78.3%는 향후 메타버스 채용이 보편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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