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코퍼레이션, 소비자들이 일상생활에 필요할 만한 다양한 아이디어 용품을 직접 소싱 및 제작해 유통까지 하고 있는 회사
바나나코퍼레이션, 지난 2021년 마감 매출액 230억 달성+올해 2022년 예상 매출액 300억
바나나코퍼레이션, 창업 3개월 만에 월 매출 1억 원 달성!
바나나코퍼레이션이 사랑받을 수 있었던 비결? 제품 회의 진행시 실생활에서 자기가 필요한 물건을 기준으로 제품 기획!
바나나코퍼레이션의 인재상? 전문성+커뮤니케이션 능력
바나나코퍼레이션의 조직문화 3가지? 팀원들끼리 진행하는 회식+해외여행 경비 지원+워라밸 중시 문화

지난 6월 16일 고객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연구하고 대화하며, 각종 미디어를 통해 유저들의 니즈를 파악하고 그 물건이 고객에게 왜 필요한지에 대한 연구와 니즈 분석으로 매년 성장하는 독보적인 신개념 라이프 스타일 기업 바나나코퍼레이션 김호현 대표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바나나코퍼레이션은 쇼핑몰, 오픈마켓 산업이며 지난 2015년 7월 7일 설립됐다. 김호현 대표와의 인터뷰를 통해 바나나코퍼레이션의 창업 스토리, 가치, 사랑받을 수 있었던 비결, 차별화, 인재상, 조직문화 등에 대한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다.

아래는 바나나코퍼레이션 김호현 대표와의 인터뷰 내용이다.

창업 3개월 만에 월 매출 1억 원 달성한 바나나코퍼레이션 김호현 대표
창업 3개월 만에 월 매출 1억 원 달성한 바나나코퍼레이션 김호현 대표

Q. 바나나코퍼레이션 소개와 회사 이름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바나나코퍼레이션은 소비자들이 일상생활에 필요할 만한 다양한 아이디어 용품을 직접 소싱 및 제작해 유통까지 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바나나코퍼레이션 이름은 현재 운영 중인 아이디어 상품 쇼핑몰 바나나 빌딩의 앞자리를 따와서 만든 것이고 바나나 빌딩 뜻은 어릴 적 창업을 시작해 돈을 많이 벌게 되면 바나나처럼 높은 빌딩 하나 가지고 싶다는 의미에서 만들게 되었습니다.

Q. 바나나코퍼레이션은 지난 2015년 7월에 설립되어 약 7년 만에 2021년 기준 매출 200억을 달성했습니다. 또 홈페이지에서 “20대들끼리 모여 만든 쇼핑몰”이라는 글을 보았습니다. 바나나코퍼레이션 창업 스토리가 궁금합니다.

바나나코퍼레이션은 지난 2021년 마감 매출액 230억을 달성했고 올해 2022년 예상 매출액은 300억입니다.

창업은 군 전역 후 광고마케팅 쪽에서 근무를 하게 되었는데 광고주의 광고 분석부터 매칭, 그리고 업체와 미팅까지. 학력과 23세의 어린 나이라는 장벽에 부딪힐 때도 많았지만 오히려 청춘을 무기 삼아 업무를 습득해갔습니다.

그렇게 10개월 정도 대행사에서 일을 하다 보니 사업 아이템이 눈에 들어왔고 그간 회사에서는 스마트폰 액세서리나 캐릭터 제품들과 같은 생활용품만을 대행했었는데 그렇다 보니 광고 역시 경쟁업체와 별반 다를 바가 없었기에 독특한 기능들을 돋보이게 하는 광고라면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 거라 생각했습니다.

1차 일본 크라우드 펀딩 마쿠아케, 현재 2차 펀딩 진행 중
1차 일본 크라우드 펀딩 마쿠아케, 현재 2차 펀딩 진행 중

제가 찾아 본 몇몇 사이트들은 이미 별다른 광고상품 없이 매출액이 굉장히 잘 나오고 있다고 판단했고 테스트 삼아 중국 구매대행 사이트에서 특이한 아이디어 상품을 소량 구입해 10초가량 간단한 영상을 찍어 개인 SNS에 올렸는데 1시간 만에 구매 문의가 100건이 넘게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바로 수중에 있던 300만 원으로 곧바로 프로젝트를 구체화해 나갔습니다. 그 결과 창업 3개월 만에 월 매출 1억 원을 달성했고 그 후로도 쭉쭉 매출이 상승했습니다.

Q. 바나나코퍼레이션 주요 전환점을 말씀해 주십시오. 뷰랩, 바나나 빌딩, 카나나, 생활 백서라는 자사 브랜드들의 론칭 계기도 궁금합니다.

바나나코퍼레이션 창업 초기 당시 SNS를 통한 구매가 많지 않아 큰 광고비용을 들이지 않더라도 판매가 잘 되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가 저희와 같은 업체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기 시작했고 제품성 보다는 자극적인 영상으로 다들 판매량을 높여 갔습니다.

당시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믿고 거르는 SNS 물건이라는 말이 생겨났고 SNS에서 구매하는 제품들은 광고 영상만 좋지 품질은 좋지 않다는 인식도 생겨나 저희 매출도 점점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당시 판매 중이던 물건이 100개 정도였는데 직원들과 모여 제품의 상품성을 검증해가며 별로라는 평가를 받은 제품은 전량 폐기하기로 했습니다. 이때 버린 제품들만 대략 7,000만 원 상당입니다. 

회사 입장에서는 손해라고 느낄 수 있지만 판매자도 사용하고 싶지 않은 제품이라면 소비자에게는 그 가치가 더 낮게 책정될 것이란 생각에 과감히 폐기했습니다.

그 덕분에 오히려 상품 기획의 중요성을 깨닫는 계기가 되었고 그 후로는 단순 중국의 제품을 소싱 해 가져오는 게 아닌 저희만의 제품을 개발하기 시작했습니다.

주얼리 브랜드 뷰랩
주얼리 브랜드 뷰랩

제품 자체를 기획할 땐 판매자의 입장이 아닌 구매자의 입장으로 생각을 먼저 하고 제가 필요한 물건이 있으면 그 제품을 기준으로 하여 상품을 개발했습니다.

평소 세차를 자주 하는 편이라 실내 세차 시 좋은 용품이 없을까라는 생각으로 만들어진 게 차량용품 카나나이고 이후에 자체브랜드들이 자리를 잡기 시작해 추가적인 주얼리 브랜드 뷰랩, 생활용품 브랜드 생활 백서를 론칭하게 되었습니다.

Q. 창업 이후 약 7년이라는 시간 동안 여러 어려움들을 마주하셨을 것 같습니다. 회사가 커가면서 구체적으로 어떤 어려움들을 직면하셨고 극복하셨습니까?

제품 판매에 대한 지식이나 전문성 없이 어린 나이에 사업을 시작했어서 국내 판매 시 필요한 KC 인증 등 제품 유통 시 필수요건을 갖추지 못한 체 판매를 해 경쟁사에서 고발조치 및 과태료, 리콜 조치를 받은 적도 있었습니다.

또 가장 큰 문제였던 인력 쪽으로는 같이 창업을 시작한 초기 멤버들이 퇴사 후 동일한 사업체를 만들기도 하고 인원이 많아지다 보니 한 명 한 명 다 케어하지 못해서 생각지 못한 불만으로 인해 퇴사자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창업 이후 다양한 어려움을 직면했고 많이 힘들었지만 관련된 서적과 전문지식 컨설팅 교육 후 현재는 전체적으로 안정이 된 상황입니다.

Q. 회사 설립부터 지금까지 대표님께서 꾸준히 강조해온 가치가 있다면 무엇입니까?

회사 설립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강조해온 가치가 있다면 커뮤니케이션입니다. 

직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서로의 목표 가치를 확인하고 함께 성장해 갈 수 있고, 고객들과의 커뮤케이션을 통해 고객들의 니즈와 문제점을 파악한 후 현재 비즈니스에 대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약 3만 5천 명의 팔로워수를 보유하고 있는 뷰랩 인스타그램
약 3만 5천 명의 팔로워수를 보유하고 있는 뷰랩 인스타그램

Q. 바나나 빌딩에 등록되어 있는 상품만 1,309개이고 뷰랩은 인스타 팔로워만 3만 5천 명입니다. 대표님께서 직접 개발부터 테스트까지 주도하신 ‘카나나’의 ‘슈퍼폼’도 자동차 커뮤니티에서 입소문 난 제품입니다.

이렇게 많은 상품을 빠르게 출시하고 많은 고객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바나나코퍼레이션만의 강점 혹은 비결은 무엇입니까?

위에도 말씀드렸다시피 판매자 입장으로 제품을 소싱하는 게 아니라 제품 회의 진행시 실생활에서 자기가 필요한 물건을 기준으로 제품을 기획합니다.

하나의 예시로 저희 상품기획 팀장님이 이사를 하게 되면서 커튼을 새로 주문하여 부착하려 하는데 드릴도 없고 직접 설치하는 게 어려웠습니다. 

그때 드릴이나 공구 없이 간편하게 커튼을 부착할 순 없을까라는 생각이 들어 유사 상품을 조회해 보고 관련 키워드로 조회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있을까?부터 조사해 본 결과 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수요는 많으나 공급이 특정업체 1~2 곳에게만 몰려 가격이 높게 측정되었다는 결과가 나와 해당 제품을 제작 가능한 업체를 선별해 제품을 제작 후 판매를 진행했습니다.

그때 제작한 안 뚫어 고리가 현재 누적 판매량 300,000개 이상 됩니다.

누적 판매량 300,000개 이상 되는 안 뚫어 고리
누적 판매량 300,000개 이상 되는 안 뚫어 고리

Q. 바나나코퍼레이션이 제품을 기획, 제작, 홍보, 유통, 판매하는 모든 과정에서 반드시 지키는 원칙 혹은 기준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브랜드마다 다른 기준을 갖고 있을 것 같은데,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브랜드별로 다른 기준을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다만 저희가 기획한 상품을
담당자 본인이라면 살 것인가?! 산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 가격은 적정한가를 기준으로 상품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Q. 최근 '잘했다' 싶은, 기억에 남는 성공 사례가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5년 전 출시된 흡연자를 위한 휴대용 재떨이 제품을 소싱 해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게 상세페이지 및 소구 포인트를 잘 뽑아 상품화하여 국내 판매량도 굉장히 높았습니다. 해외로 판로를 개척해 일본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를 통해 단일 제품 판매금액 3,000만 원 달성을 했습니다.

Q. 작년 기준 직원이 40명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바나나코퍼레이션은 어떤 기준으로 직원들을 뽑는지 궁금합니다. 바나나코퍼레이션의 인재상은 무엇입니까? 대표님만의 인재를 보는 특별한 비결이나 기준이 있으십니까?

생신입 위주로 채용을 하는데 서류 검토하고 괜찮으면 거의 채용을 하는 편입니다. 특별히 인재들을 보는 기준은 업무 스킬이 어느 정도 되는지를 봅니다. 포토폴리오가 본인의 것인지 체크하기 위해 사전 과제를 줍니다.

사전과제는 예를 들면, 디자이너 같은 경우에는 4-5개 홈페이지 중 배너 이미지 하나 만들어달라, 촬영팀 같은 경우에는 영상 소스 줄 테니까 영상 하나 만들어와라 하고 소정 금액을 지급합니다.

인재상이라고 한다면 전문성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봅니다.

생일자, 성과급 등 자체운영하는 위센티브몰

Q. 바나나코퍼레이션만의 직원들의 적응과 교육을 돕는 프로그램이 있습니까?

​체크 리스트, 교육 리스트를 팀별로 만들어서 배포하고 있습니다. 그전에도 주차별로 알아야 하는 것들을 사수 한 명이 붙어서 알려주고 있습니다. 회의를 굉장히 많이 하고 웹으로도 많이 진행합니다.

Q. 바나나코퍼레이션은 퇴사율이 매우 적다고 들었습니다. 직원들이 더 즐겁게 일하게 하는, 조직에 잘 적응하게 하는 비결이 있으십니까?

성인이 된 후 취직을 했을 때 느꼈던 부당한 대우를 잊지 않고 절대 똑같이 하지 않겠다고 생각하고 불합리했던 몇 가지를 개선했을 뿐인데 CS 파트를 제외하고는 지난 7년 동안 퇴사한 직원이 10명도 안 됩니다. 30 몇 명이 다 1년 이상 근무 중입니다. 신입 위주로 뽑아서 좋은 교육과 복지를 제공했습니다.

야근 문화(야근 금지 및 강요 없음 만약 본인 스스로 어쩔수 없이 야근할 경우 분 단위 환산하여 지급), 식대 제공(금액을 정해놓지 않고 원하는 메뉴로 중식용 법인카드 결제), 자유로운 연차(10박 이상 붙여서 사용 가능), 수평적인 문화(연령층이 어려서 직급은 수직적이지만 의견은 수평적으로 누구나 낼 수 있으며 그에 따른 보상도 철저히 해주는 편입니다)가 있습니다.

바나나코퍼레이션 웰컴 키트
바나나코퍼레이션 웰컴 키트

웰컴 키트도 주는데 웰컴 키트에는 텀블러, 공책, 실용적으로 할 수 있는 상품 위주로 주고 있습니다. 

더 자세하게 이야기해 주자면 사무실 강아지가 그려져있는 텀블러, 무선 충전 공책이 있습니다. 무선 충전 공책에는 보조배터리가 내장되어 있어 충전이 가능합니다. 무선 충전 공책은 MD들이 미팅에 가면 실용적으로 쓸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볼펜 개인 이름을 각인해서 드리고 있습니다.

이외에 롤링페이퍼도 주고 있고 당장 알아야 하는 리스트, 사내 복지 애플리케이션(캘린더 공유, 생일이나 성과금 모두 이걸로 지급, 직원들에게 포인트로 주면 상품 혹은 치킨 구매할 수 있도록 앱 내 구입 가능함)이 있습니다.

Q. 소개해 주고 싶은 바나나코퍼레이션만의 조직문화 3가지는 무엇입니까? 구체적인 설명 부탁드립니다.

팀원들끼리 진행하는 회식이 있습니다. 특별한 성과가 없더라도 팀장 등 직급이 높은 사람들 제외하고 원하는 인원들끼리 친목 도모를 위해 무제한 회식비 신청 가능합니다. 한 달에 3~4번 정도 진행합니다. 1차 회식 땐 금액이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해외여행 경비 지원 문화도 있습니다. 연차별로 해외여행 시 인당 경비 지원을 50만 원씩 지급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워라밸 중시 문화가 있습니다. 서울 오피스를 대상으로 실험 중에 있고 일 7시간 주 35시간 근무제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작년 종무식때 직원투표로 최우수사원에게 맥북을 증정한 바나나코퍼레이션

위 3가지가 직원들 전체적으로 가장 만족하는 문화들이며 MD 직군 같은 경우 만족도가 높은 편입니다.

현재 세부나 보라카이로 해외 위크샵도 기획 중에 있습니다. 강제 참여는 없고 회식을 진행할 때도 금요일에는 약속이 많으니까 금요일은 피해서 회식을 잡고 있습니다.

Q. 바나나코퍼레이션의 향후 비전과 계획이 궁금합니다. 새롭게 론칭하고 싶은 브랜드나 더 확장해 보고 싶은 카테고리는 무엇입니까? 바나나코퍼레이션이 궁극적으로 어떤 회사가 되길 바라십니까?

제품의 브랜딩보다는 저희 브랜드를 몰라도 다이소 및 쿠팡의 PB 브랜드 상품처럼 어디에서나 판매하고 어느 곳에 가던 저희 물건을 소비자들이 사용하는 게 목표입니다.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제품들. 라인업을 계속 추가하고 많아지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습니다.

바나나코퍼레이션 직원들 승진식 단체 사진

Q. 마지막으로 비즈니스와 일터에서 일하는 경영자와 리더들을 위해 격려와 조언 부탁드립니다.

리더 자리를 맡을 준비가 되었다고 생각했음에도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알게 되었습니다. 스타트업에서 리더의 역할은 절반 이상입니다.

사업이 안정화가 되고 스스로가 완벽하다고 느끼고 자만하는 순간이 바로 추락하는 순간입니다. 팀원일 때 남들보다 뛰어났다고 해서 좋은 리더가 되는 건 아닙니다. 

문제점을 항상 파악하고 부족한 부분을 체우다 보면 완벽한 리더는 아니더라도 남들에게 어느 정도 인정 받는 리더가 되는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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