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사례를 만나다: 황원준정신건강의학과의원

인천 남구에 위치한 황원준정신건강의학과의원(이하 황원준 의원)은 1997년에 개원하여 정신건강 외래치료 및 입원치료, 심리검사와 상담치료 등을 전문으로 하는 의료기관이다. 황원준 의원은 올해로 개원 20주년을 맞았다. 인천 최대 환자를 보유(약 24만명)하고 있으며, 최신의 검사장비와 상담체계, 최초의 치유형 대안 교육기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최고 수준의 정신건강 진료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외래환자 평균 90명, 신환 4명, 병상가동률 97%).

황원준 원장은 중3때 담임 선생님의 권유로 사람을 치료하는 일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황 원장은 “중요하지 않은 의료 분야는 없습니다만, 제 전공분야인 정신건강의학과는 상처와 스트레스가 많은 이 시대의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학과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환자들의 아픔에 공감하고 그들의 마음과 육체의 회복을 돕기 위하여 병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2017년, 개원 20주년을 맞은 황원준 의원 원장과 직원들 (사진제공=황원준 의원)


“우리는 사람들을 사랑하고 마음을 치유합니다.”

황원준 의원의 직원들은 ‘우리는 사람들을 사랑하고 마음을 치유한다. Love people, heal the mind’라는 사명으로 일하고 있다. 황 원장과 모든 직원들은 ‘마음을 치유하는 사람’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동 시대를 사는 사람들이 겪는 스트레스에 대하여 황 원장은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최근 병원을 찾는 많은 환자들이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해 정신질환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국민들이 받는 스트레스의 정도가 해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문명은 점차 풍요로워지고 있지만 사회적 정신건강은 갈수록 빈곤해지고 있습니다. 저는 이 부분에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황 원장은 사회정신건강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정신건강이 중요하다고 인식은 하지만 치료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환자들이 정신건강을 다루는 병원에 오는 것을 꺼려하기도 합니다. 도움이 필요하나 병원에 오기를 힘들어 하는 사람들을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 끊임없이 고민했습니다. 결국 한국정신건강연구소와 도래미상담치료센터를 세우게 되었고, 환자가 아닌 내담자로 방문하여 치유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황 원장은 한발 더 나아갔다. 진료실에 찾아오는 것 조차 어려운 사람들에게 황 원장은 직접 찾아가서 강의와 상담으로 도왔다. 이런 열정으로 인해 현재 황원준 의원이 더 많은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로까지 이어질 수 있었다.
 

“우리는 사람들을 사랑하고 마음을 치유합니다” (사진제공=황원준 의원)


“황원준 의원의 비전과 가치는 모든 직원의 협력으로 이루어집니다.”

황원준 의원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직원들이 같은 비전을 품고 헌신해야 가능하다. 가치를 함께 이루어갈 훌륭한 인재를 뽑기 위해서 황원준 의원은 ‘의미채용’을 한다. 의미채용이란 '우리는 이러한 비전, 가치, 문화를 가지고 있다'고 구직자들에게 알리고, 그것들을 함께 이루어가길 원하는 사람이 지원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뽑은 직원은 연차 별로 BH성과관리센터에 위탁하여 직장인학교, 피드백코칭스쿨, 팀장스쿨, 경영자 학교 등의 교육을 받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직원들에게 3대 법정 교육인 산업안전보건교육, 성희롱 예방교육, 개인정보 보호법을 비롯하여 소방교육, 직원교육, 자해타해예방교육, 가인지 경영 교육 등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병원의 존재 목적과 직원 교육을 통하여 직원의 퇴사율이 현저히 줄어들었으며, 안정적인 업무가 가능하게 되었다.

모든 직원들이 함께 협력할 때 환자를 온전히 도울 수 있다고 황 원장은 강조했다. “우리는 각 개인의 정신 건강을 최고, 최상, 최적의 상태를 유지하도록 돕고, 나아가 건강한 가정,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우리가 하는 활동은 좁은 의미의 ‘치료’와 넓은 의미의 ‘치유’를 포함합니다. 환자가 ‘치료’되고 나아가 ‘치유’에 이르기 위해서는 결코 혼자의 힘으로 할 수 없습니다. 우리 병원의 의사와 간호사뿐만 아니라 우리 병원에서 가장 먼저 웃으며 환자를 맞이하는 경비 집사님, 입원실과 외래에서 환자의 건강을 생각하며 청소하는 청소 여사님, 환자들의 건강을 생각하며 맛있게 요리를 하는 주방 여사님 등 모두가 환자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각자의 역할에 충실하고 있습니다.”

황 원장은 직원을 교육하던 중 한 직원의 고백이 마음에 깊이 남았다고 말했다. “’저는 이전에 일하던 공장에서는 밥하는 아줌마 취급을 받았지만, 이곳에서는 성장하는 전문가로 인정받아서 기쁩니다’라며 울면서 말하던 직원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모든 직원이 성장하고 협력한다면 우리의 비전이 이루어질 것이라 굳게 믿고 있습니다.”

 

황원준 의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의미채용 공고의 일부 (자료제공=황원준 의원 & 가인지캠퍼스)


“우리 병원은 인천 유일 One-Stop System을 제공합니다.”

“황원준 의원이 다른 병원과 차별화되는 경쟁력은 무엇입니까?” 김진곤 부장은 “우리 병원은 인천에서 유일하게 One-Stop System을 제공합니다”라고 대답했다. “우리가 제공하는 One-Stop System은 외래통원치료, 입원치료, 심리검사와 상담치료가 한번에 가능합니다. 우리는 환자가 가지고 있는 육체적인 질병 검사, 심리 검사를 통하여 환자를 종합적으로 바라봅니다. 진단이 정확하고 환자의 회복이 빨라 환자와 보호자들의 만족도가 높습니다."

“또한 직원의 80%이상이 자격증을 갖춘 치료자이며, 치료진은 다양한 영역의 전문가입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정신의료전문간호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사회복지사, 영양사, 조리사, 임상심리전문가, 임상심리사, 미술치료사, 놀이치료사, 피부미용관리사, 상담심리사, 부모교육강사, MBTI강사, 기독교 상담사, 아동미술치료지도교사, 인지행동치료상담사, 특수아동(ADHD) 전문상담사, 정신건강증진상담사, 청소년 상담사, 청소년 지도사, 인터넷 중독 상담사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김진곤 부장은 이어서 말했다. “이렇게 다양한 영역의 전문가들이 모여 상호 협조하며 치료 및 치유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입원 환자의 경우 100% 환자 본인의 의지로 입원할 수 있도록 도와 치료 효과를 높입니다. 학생 환자의 경우에는 치료와 교육이 병행가능하기에 다른 의료기관에 비해 경쟁력이 높습니다.”

“말씀하신대로 학생 환자의 경우 치료와 학교 교육이 병행될 수 있다면 큰 도움이 되겠네요. 어떻게 병행하고 있습니까?” 김 부장은 미소 지으면서 말했다. “우리 병원은 외부에서 바라볼 때 개인병원처럼 비춰집니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다른 병원과 달리 차별화된 프로그램과 최고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을 알게 됩니다.”

“특히 학생들의 정신건강을 위한 프로그램을 많이 진행했습니다. 인천광역시교육청에서 15개 학교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선별검사를 위탁 받아 평가를 담당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서울특별시교육청의 의뢰로 ’비만 아동의 자존감 회복 프로그램’으로 100여개 학교를 대상으로 5년간 치료, 관리해준 경험도 있습니다. 이런 지식을 기반으로 2017년 9월에 치유형 대안교육기관 ‘조아학교’를 개교하였습니다.”
 

황원준 의원의 차별화된 3가지 경쟁력 (자료제공=황원준 의원)

“학교가 병원에 들어왔다!”

“학생 환자가 치료를 받으면서 학교도 다닐 수 있다는 ‘조아학교’가 참 놀랍고 신선합니다. 학생들의 입장을 충실히 배려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김 부장은 자랑스럽게 말했다. “학생 환자들을 많이 치료하면서 다양한 어려움을 발견하였습니다. 어떤 환자의 경우 정신치료가 우선인데, 학업을 포기할 수 없으니 치료를 중단하더군요. 반대로 어떤 환자는 치료를 우선 받기는 하는데 결국 등교를 못하게 되어 중도 탈락하거나 유급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치유형 대안교육기관 ‘조아학교’를 설립하였습니다. 청소년 정신질환 분야에서 학업과 치료를 병행할 수 있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고, 가치기반으로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브랜드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황원준 의원에서 운영하는 ‘조아학교’는 학생 환자들에게 치료, 상담, 교육을 모두 제공 가능한 유일한 병원 학교이다. 학생들은 통학형 혹은 기숙형 중에서 선택 가능하다. 현재 10명의 학생들과 상주하는 지도교사, 사회복지사 외 임상심리전문가, 개인상담사, 놀이치료사 등 20여 명의 전문가들이 학생들을 돌보고 있다.
 

‘조아학교’ 학생들은 교육, 치료, 상담을 통해 종합적으로 치료받고 있다. (사진제공=황원준 의원)


“2027년에 10만평의 힐링 센터를 세워 환자들을 치료하고 치유할 것입니다.”

“황원준 의원의 미래가 진심으로 기대됩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입니까?” 황원준 원장은 밝은 표정으로 대답했다. 환자들을 온전하게 치료하고 치유하기 위하여 2027년도까지 10만평의 힐링 센터를 세울 계획입니다. 또한 ‘조아학교’와 같은 정신건강 대안학교를 확장, 운영할 것이며, 300병상급 병원과 도래미상담센터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이러한 시설을 갖추고 인재들을 육성하여 국민의 정신건강과 치유에 크게 기여하고 싶습니다.”
 

직원들이 한 마음으로 꿈꾸는 황원준 의원의 미래 모습 (자료제공=황원준 의원 & 가인지캠퍼스)


“원장님께 환자란 어떤 의미입니까?”라는 질문에 황 원장은 애정 가득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환자는 나의 스승입니다. 정신건강과 환자, 부부 갈등, 부모자녀 갈등 환자를 치료하다 보면 나의 삶을 뒤돌아 보게 합니다. 저에게 정신병은 사랑의 부족함입니다. 사랑의 갈급함, 사랑의 배고픔에서 생기는 병입니다. 저는 그들에게 끊임없이 사랑을 주고 싶습니다.”
 

황원준 의원이 지난 5월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사랑의 모금함을 전달했다. (사진제공=황원준 의원)
ⓒ 사례뉴스는 비즈니스의 다양한 사례를 공유합니다. 출처를 표기한 다양한 인용과 재배포를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