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사례를 만나다: (주)가인지캠퍼스

얼마 남지 않은 2017년, 각 부서 혹은 회사마다 송년회로 한 해를 마무리하고 있다.  ㈜가인지캠퍼스는 ‘사랑의 피드백으로 성장하는 하열사’를 주제로 12월 22일부터 23일, 1박 2일간 포천에 위치한 환이드림하우스에서 송년회를 진행했다.
 

동료들로부터 받은 '사랑의 피드백'을 기반으로 7분 간 스피치를 하고 있다.


당신의 성장을 응원합니다. 사랑의 피드백

사랑의 피드백은 가인지캠퍼스가 새롭게 시작한 송년 문화다. 한 해, 자신을 돌아보며 성장한 영역과 개선해야 할 영역이 무엇인지 직장동료에게 설문조사를 받고 2018년을 준비하는 것이다. 설문지는 정해진 양식이 없다. 질문은 자신이 피드백을 받고 싶은 내용으로 선정한다. 설문지 제작은 구글서베이 혹은 네이버 폼 등 모바일 설문지를 활용한다. 조사는 2주 간 진행하고, 이후 피드백을 바탕으로 에세이를 작성한다.
 

구글 서베이로 만든 사랑의 피드백 예시


사랑의 피드백은 개인의 성장을 목적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실적 평가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관찰한 행동을 기반으로 작성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따라서 감정적으로 진행하지 않는다. 또한, 대표도 예외 없이 공정하게 직원들에게 피드백을 받는다. 송년회 전까지, 전직원은 2주간 받은 피드백을 참고하여 각자 에세이를 작성했고, 송년회에서는 에세이를 기반으로 7분간 스피치를 했다. 스피치는 1년간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2018년의 다짐을 동료에게 공약하는 시간이었다. 직원들은 사랑의 피드백이 매년 가인지캠퍼스의 문화로 정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후 각 부서별로 2018년 경영계획을 발표하고 CEO출정사가 진행되었다. 김경민 대표는 직원들에게 2018년의 기업의 방향과 비전을 이야기하며, 수고한 직원들에게 격려와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마니또였던 동료가 선물을 주고받고 있다.


사랑해! 마니또, 밥 한 번 먹자!

마니또는 비밀스런 수호천사가 되어 두 달간 동료에게 사랑과 관심을 전하는 것이다. 가인지캠퍼스는 ‘사랑해! 마니또, 밥 한 번 먹자!(이하 사또밥)'를 슬로건으로 두 달간 마니또를 진행했다. 이 날은 마니또를 확인하고 선물을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회사에서는 식사 및 선물비용을 최대 오만원까지 지원해주어 직원들이 더 풍성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왔다고 한다.
 

레크리에이션이 끝나고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평범한 레크레이션은 이제 그만

마니또 발표 이후, 레크레이션이 2시간 반 동안 진행되었다. 레크레이션에 강점이 있는 직원 한 명이 레크리에이션 진행을 맡았고, 진행자가 미리 나눈 조가 각각 모여 조장과 구호를 정했다. 총 9가지 게임으로 구성된 레크레이션에은 각 게임에 이기면 코인을 획득해 가장 많이 코인을 모으는 팀이 우승해 상품을 받는 방식이다. 게임은 종목마다 먼저 자원하는 두 팀만 참여하고, 게임에 참여하지 않은 팀은 승리할 것 같은 팀에 투자를 해서 코인을 얻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직원들이 레크레이션 게임에 참여하고 있다.


2018년 당신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레크레이션이 끝나고 직원들은 40분간 찬양과 기도의 시간을 가졌다. 이후에는 2018년 계획을 OAT 양식에 따라 작성하는 시간을 자유롭게 가지며 첫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OAT는 자신의 인생에서 달성해야 할 구체적인 목표(Objectives)를 설정하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활동(Activities), 활동을 수행할 시간들을 정하는(Time) 자기관리 도구이다.
 

가인지캠퍼스에서 사용한 OAT 양식이다.


송년회 = 감사, 기대, 희망

송년회 둘째날, 조별로 OAT를 발표하며 2018년 계획을 서로 공유했다. 이후, 포천 천주호에 방문하여 조별로 사진을 찍으며 추억 만드는 시간을 가졌다. 천주호 근처 카페에 모인 직원들은 송년회 소감을 간단하게 발표했다. 송년회를 가장 열심히 준비하고 참여한 MVP를 선정해 상품을 전달하며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가인지캠퍼스 직원들이 포천 천주호에서 조별로 추억을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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