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기업 경영의 힘 '사랑'
어떻게 '사랑'이 기업 경쟁력의 원천이 될 수 있을까
시장에서 승리하는 궁극의 경쟁력 '사랑'
“사랑이 결국 시장에서도 승리한다. 고객과 직원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기업이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다” by 게리 헤멀 (세계적인 경영전략가이자 21세기 최고의 경영 구루)

비즈니스는 사랑일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그래야만 할 것 같다.

지난 12월 19일 진행된 가인지컨설팅그룹 사일사 토크콘서트
지난 12월 19일 진행된 가인지컨설팅그룹 사일사 토크콘서트

이렇게 밖에 표현이 안되는 이유는 머리로는 얼핏 이해하나 현실 속에서 적용하기란 여간 어려운 주제가 아닐 수 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필자에게 있어서 비즈니스는 경쟁, 더 나아가 승부사 정신을 발휘해 목표를 달성하는 전쟁이라는 표현이 더 익숙하다. 그런데 왜 갑자기 이러한 질문을 하게 되었을까?

가인지컨설팅그룹 슬로건 ‘Do everything IN LOVE’ 
가인지컨설팅그룹 슬로건 ‘Do everything IN LOVE’ 

가인지캠퍼스라는 OTT 서비스 기반의 경영 컨설팅 회사 때문이다. 추운 어느 날 난 합정동에 위치한 가인지 스튜디오에서 강의 촬영을 무사히 마쳤다. 이어서 스탭들과 함께 저녁 식사를 했다.

합정 근처 식당 ‘시오’에서 가진 저녁 식사 시간
합정 근처 식당 ‘시오’에서 가진 저녁 식사 시간

그분들께 일을 하면서 애로사항은 없는지, 어떻게 이곳에서 일하게 되었는지 등에 대해 으레 하는 질문들을 던져 보았다.

그랬더니 “어떻게 하면 지금 하는 일에서 더 성장하고 퍼포먼스를 낼 수 있을지가 고민입니다” ”친구를 통해 회사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는데 즐겁게 일할 수 있을 것 같아 오게 되었습니다”하는 것이었다. 처음엔 그냥 하는 말일 거라고 생각했다.

OTT 플랫폼 가인지캠퍼스에서 ’B2B, 정밀한 판매전략으로 고객을 락인(Lock-In)하라! 25년차 전문가가 말하는 영업 스킬’이라는 제목으로 강의 촬영을 진행한 박주민 대표
OTT 플랫폼 가인지캠퍼스에서 ’B2B, 정밀한 판매전략으로 고객을 락인(Lock-In)하라! 25년차 전문가가 말하는 영업 스킬’이라는 제목으로 강의 촬영을 진행한 박주민 대표

그런데 돌이켜 생각해 보니 내 강의 촬영을 추진해 준 정확하게는 내 책을 읽고 도움을 받았다고 했던 독자이자 한 컨설턴트가 직접 나를 만나기 위해 우리 동네까지 찾아왔던 일이 생각났다.

그 역시 같은 이유들로 이 회사에 들어왔고 이젠 아예 필자로부터 조언과 상담을 받고 싶어 늦은 시각까지 집에 갈 생각도 하지 않은 채 내 이야기에 귀 기울이던 모습이 떠올랐다. 나는 생각했다. ‘이 회사 뭐지? 도대체 대표가 어떤 사람이길래 이들이 이토록 열심을 내는 거지? 그것도 자발적으로!’

사랑이 결국 시장에서도 승리한다!
사랑이 결국 시장에서도 승리한다!

궁금해서 살짝 알아봤다. 깜짝 놀랄 만큼 연봉을 많이 주는 회사도 아니었고 그렇다고 회사에서 성과에 대한 심한 압박을 주는 것도 아님을 알게 되었다.

믿기 어렵겠지만 이 회사는‘비즈니스는 사랑’이라는 회사의 핵심가치를 실제로 실천하고 있었다.

세계적인 경영전략가로서 21세기 최고의 경영 구루로 불리는 게리 헤멀 역시 <경영의 미래>라는 책에서 관련된 비슷한 말을 했다.“사랑이 결국 시장에서도 승리한다. 고객과 직원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기업이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다”

“사랑이 결국 시장에서도 승리한다. 고객과 직원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기업이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다” by 게리 헤멀 (세계적인 경영전략가이자 21세기 최고의 경영 구루)
“사랑이 결국 시장에서도 승리한다. 고객과 직원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기업이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다” by 게리 헤멀 (세계적인 경영전략가이자 21세기 최고의 경영 구루)

정말 그럴까? 소위, 빅테크 기업으로 시장을 선도하는 테슬라, 아마존과 같은 기업들도 그러한 사랑을 경영에 접목해 세계 1등 기업들이 된 것일까?

적어도 이들 기업들은 고객에 대한 사랑만큼은 확실히 실천해온 것 같다. 피터드러커가 말한 기업의 목적처럼 새로운 가치를 가진 혁신적 제품이나 서비스를 통해 고객만족을 실현해 왔으니까.

’비즈니스는 사랑’이라는 회사의 핵심가치를 실제로 실천하고 있는 가인지컨설팅그룹
’비즈니스는 사랑’이라는 회사의 핵심가치를 실제로 실천하고 있는 가인지컨설팅그룹

하지만 앞으로도 그럴지는 두고 볼 일이다. 아무리 문화적 차이가 존재한다지만 회사가 조금 어렵다고 그렇게 일시에 대량해고를 하는 분위기 속에서 과연 구성원들이 얼마나 고객만족을 위해 성심을 다해 일할 수 있을지 의문이기 때문이다.

이제는 분명 내부직원을 필두로 고객과 이해관계자들을 함께 만족시켜야(=사랑해야) 하는 시대가 왔다는 생각이다. 게리 헤멀도 바로 그 부분을 지적한 것이 아니겠는가? 

*본 기사는 사례뉴스 필진기자 프론티어비즈 박주민 대표가 쓴 컬럼입니다. 프론티어비즈 박주민 대표는 기업영업교육전문가이자 국내 1호 콜드콜링전문가입니다. 영업에서 가장 어렵지만 중요하다고 인정받는 프로스펙팅(prospecting) 분야에서 대한민국 영업인 출신으로는 국내 최초로 콜드콜링(Cold Calling) 서적 ’프로미스’를 저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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