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8.2.19 월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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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의 본질은 '다양한 공중과의 관계를 만드는 일'이다!"
사례, 기업을 만나다: ㈜BRPR컴퍼니

"PR의 본질은 미디어를 통한 노출이 아닌 PUBLIC RELATIONSHIP이다."

"PR의 본질은 미디어를 통한 노출이 아닌 PUBLIC RELATIONSHIP이다." BRPR이 생각하는 PR의 본질이다.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BRPR컴퍼니(이하 BRPR)는 소비자와 브랜드를 연결하는 커뮤니케이션 회사이다. BRPR은 기업을 대신하여 소비자들에게 알리고 싶은 정보, 서비스, 제품을 효과적으로 알리는 일을 한다. 고객들은 이니스프리, 바비브라운 등의 뷰티브랜드와 아머스포츠코리아(살로몬, 윌슨, 순토, 아토믹, 마빅), 제인코트 등의 패션 브랜드와 타파웨어브랜즈코리아, 서울시, 콘텐츠진흥원 등 지자체의 문화 행사 진행을 맡고 있다.

석혜현 대표는 창업 전 IT 회사 홍보실을 시작으로 뷰티 브랜드, 외국계 PR 컨설팅 회사에서 다양한 종류의 브랜드를 홍보, 마케팅하며 경력을 쌓았다. 이후 여느 직장인들처럼 임신과 출산을 경험하면서 프리랜서로 일하다가, 2010년 2월에 BRPR을 설립하였다.
 

BRPR데이에 DDP 전시회를 관람하는 석 대표와 직원들 (사진제공=BRPR)


“고객의 이익이 최고의 가치입니다.”

BRPR은 고객들에게 “BRPR 직원들은 너무 착한 것 같습니다”라는 평가를 많이 받았다. 석 대표는 직원들이 주인 의식을 가지고 성실하게 일한 것에 대해 고객들이 알아주는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BRPR 역시 기업이지만 고객들을 먼저 생각하려고 애씁니다. 비즈니스라는 것이 주고 받는 것이지 않습니까? 어떤 사람은 어떻게든지 많이 받고, 조금 주려고 하는 경우도 있더군요. 저는 직원들에게 내 일처럼 해 주자고, 조금 손해보는 것도 괜찮다고, 고객의 입장을 먼저 생각하자고 항상 말합니다. 손해보는 일들도 많이 있었지만 결국에는 고객들이 신뢰하고 오래도록 거래하시더군요.”
 

BRPR 비전하우스 (사진제공=BRPR)


“대표님, 직원들이 모두 젊고 활기가 넘치네요. 톡톡튀는 문화가 많을 것 같습니다. 혹시 자랑하고 싶은 BRPR만의 문화가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저는 조용한 환경을 좋아하면서도 동시에 즐겁게 일하는 걸 좋아합니다. 매주 금요일 점심에는 ‘슬로우 런치’ 시간이 있습니다. 직원들에게 2시간을 점심 시간으로 주어 편안하게 식사도 하고, 산책도 하면서 스트레스를 풀도록 배려합니다. 점심 식사 후에 회사 옆에 위치한 서울숲으로 산책을 다녀오면 몸도 마음도 신선해지는 느낌을 받습니다.”
 

BRPR에서는 매주 금요일 점심에 2시간의 '슬로우런치' 시간을 제공한다. (사진제공=BRPR)


BRPR은 리프레쉬 휴가제를 시행하고 있다. 1년 근속 직원의 경우 수십 만원 상당의 휴가비를 지원한다. 2년 근속 직원의 경우 동남아 여행 경비를, 3년 근속 직원의 경우 유급휴가 10일과 휴가비를 지원한다. 어버이날에는 직원들의 부모님에게 영화 예매권를 선물로 드려 즐거운 시간을 보내도록 배려한다. 연말에는 직원들이 개인 소장품을 들고 와서 사내 블라인드 경매를 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수익금은 모두 월드비전, 굿네이버스 등에 기부하면서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어버이날에는 직원들의 부모님에게 영화 예매권이나 떡케익 등을 선물로 드리기도 한다. (사진제공=BRPR)


“인성 좋은 직원을 우선 채용합니다.”

“대표님은 인재를 채용하실 때 어떤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하시는지요?”

“채용 부분은 좀 전에 고객들이 우리 회사 직원들이 착하다고 평가한다고 말씀 드린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사실 직원들이 착하다는 소리를 한 동안은 듣기 싫었습니다. 우리가 쉽게 보인다는 뜻 아닐까 고민이 되었던 것이죠. 하지만 고객들이 이탈하지 않고 우리와 계속 거래해 주시는 것을 보면, 고객이 인정해주는 실력에 앞서 ‘착하다’라고 평가 받는 인성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채용할 때도 실력이 아주 좋지만 이기적이라 판단되면 채용을 하지 않습니다.한번 인성보다 실력을 우선하여 채용해 보았는데 3개월 정도 일해보니 ‘역시 함께 일하기가 힘들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년 10월, 북클럽 리뉴얼을 위해 석 대표와 직원들이 생각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제공=BRPR)


BRPR의 인재상은 Brilliant(호기심, 지적 관심이 넘치는 인재), Respect(존중과 배려로 관계를 소중히 여기는 인재), Positive(긍정적인 시각으로 세상을 보는 인재), Relation-oriented(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인재)이다.

석 대표는 훌륭한 성품과 실력있는 인재들을 뽑아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교육하고 있다. 먼저 홍보와 기획 분야에서는 석 대표가 멘토가 되어서 직원들에게 일대일로 교육을 한다. 디지털 분야는 파트너 이사가 월 1회 트렌드 교육과 실무 교육을 진행한다. 매주 목요일에는 원어민과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영어 스터디 시간을 운영하고 있다.

직원 성장을 위한 BRPR 북클럽을 3년간 진행하고 있다. 매월 1회 조별로 북클럽장과 멤버들이 책을 선정하여 근처 까페에서 진행한다. 올해 1월엔 ‘2018 트렌드 코리아’, ‘2018트렌드 노트’, ‘2018 라이프 트렌드’ 세 권의 책을 클럽별로 나누어서 읽고 공유하였다.
 

BRPR 북클럽에서 읽었던 책들 (사진제공=BRPR)


빠르게 변화하는 문화 트렌드를 현장에서 체험하기 위한 ‘BRPR 데이’를 빼놓을 수 없다. 때에 따라 다르지만 매월 혹은 분기별로 진행을 해왔다. 보통 셋째 주 수요일 오후에 트렌드 이슈가 있는 문화 행사 혹은 핫플레이스에 직원들이 방문하여 경험하고 나눈다. 지금까지 서울 디자인페스티벌, 국립 현대 미술관 전시관, 현대카드 젊은 건축가 전시회 등을 방문하였다. 평일에 어떤 사람들이 어떤 매장에서 더 많이 머무는지, 트렌드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체험하며 파악할 수 있어 업무에 실제적인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원 채널, 멀티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점이 차별화된 경쟁력입니다.”

“대표님, BRPR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은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BRPR은 언론 홍보, 디지털 캠페인, 컨텐츠 제작을 한 자리에서 작업할 수 있는 멀티 서비스 역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고객사 입장에서는 외부 커뮤니케이션 채널이 많으면 손해입니다. 채널이 많으면 일단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복잡하고, 비용도 많이 들어 갑니다. 저희들은 고객들에게 원채널, 멀티 서비스를 제공하여 일의 복잡성과 비용 문제를 해결하였습니다. 그래서 저희 고객 중에는 원채널 멀티서비스를 통해서, 바비브라운, 엘지생활건강, 바디피트, 타파웨어 등 3년 이상 거래한 브랜드, 8년 가까이 된 브랜드가 많습니다.”
 

이니스프리 브랜드 행사 후 직원들과 기념촬영 (사진제공=BRPR)


"회의시간에 지식토크를!"

“말 그대로 차별화된 경쟁력이 있으시군요. 이런 성과를 내기 위하여 내부에 지식을 관리하는 시스템이 있습니까? 지속적으로 성과를 내기 위한 방법은무엇이 있습니까?”

“우리는 주간 회의시간에 자연스럽게 지식토크를 많이 합니다. 기본적으로 해야 되는 업무를 먼저 확인합니다. 그리고 업무를 하면서 얻게 된 정보, 일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을 주간 회의 시간에 나누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미팅한 모 기자님에게는 이런 형식으로 자료를 전달해 주었더니 원하는 수준의 기사가 나왔다'는 지식도 나온 적이 있었구요. 어떤 협력사와 특정 브랜드를 함께 프로모션을 진행했는데, 그 결과가 좋아 다음 프로모션 아이디어를 얻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지식의 발견과 나눔을 통해 BRPR은 성공적으로 프로모션한 사례가 많다. 메소드 브랜드는 론칭 때부터 4년간 브랜드 홍보마케팅을 맡았는데, 내부 회의 중에, 돌 답례품이라는 상품 기획 아이디어가 나왔고 이를 온오프라인으로 판매할 수 있는 창구를 구축해 브랜드 매출에 큰 기여를 했다. 론칭 3년차에 기업 내부에서 가장 많은 온라인 매출을 달성해, 이후 다른 브랜드에서도 비슷한 방식으로 홍보를 기획 해달라는 제의를 받았다고 한다.
 

BRPR 사무실 모습 (사진제공=BRPR)


“미디어, 컨텐츠를 통한 커머스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비전과 계획을 묻는 질문에 석 대표는 컨텐츠를 통한 커머스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고 답했다. “비전과 관련해서는 비즈니스 모델의 확장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이 보통 컨텐츠를 보고 제품을 구매합니다. 패션의 경우, 이미 '인스타 마켓', '블로그 마켓' 이라는 용어가 사용될 만큼 개인 미디어를 통한 제품 판매가 일반적입니다. 이러한 방향으로 컨텐츠를 통한 커머스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2017년 성탄절의 BRPR 사무실 모습 (사진제공=BRPR)


“대표님, 마지막으로 비즈니스 현장에서 일하는 경영자들을 위해 격려나 조언을 부탁 드립니다.”

“산 하나를 넘으면 또 다른 산을 올라야 하는 것이 경영인 것 같습니다. 경영 현장에는 고통스럽고 힘든 일이 끊임없이 일어난다는 뜻이죠. 저는2014년과 2015년에 매우 힘들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주위 사람들과 대화도 단절되고 희망도 사라졌던 시기였습니다.그때 저는 매일 아침마다 회사에 와서 기도부터 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죽을 것 같았습니다. 그때를 버틸 수 있었던 힘이 기도였습니다. 기도하면서 저는 경영이란 ‘사람이 전부다’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때의 경험 때문에 저는 직원들과 많이 소통하고 직원의 입장을 이해하려고 지금도 노력합니다. 경영자들에게 직원들과 가까이 지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과일 나무도 시간이 지나 가을이 되어야 열매를 맺습니다. 기업을 지속한다는 것은 어렵지만 때가 되면 열매를 맺게 될 것입니다. 경영자분들을 응원합니다.”

강하룡  joshua@gaing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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