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텍씨스템 이백용 회장, 클로징 스피치

CC컨퍼런스를 마치면서 바이텍씨스템의 이백용 회장이 클로징 스피치를 했다. 이 회장은 유학시절 진로를 두고 고민하다 사업가로 살겠다고 선택했다. “우리 때는 비교적 쉽게 대기업 갔습니다. 대기업에서 일하다가 유학을 가서 결혼하고 가장이 되었습니다. 결혼하고 나니 고민이 많아지더군요. 석사 하고 박사 과정을 할 때였는데, 선배들에게 물어보니 다들 공부하고 졸업하기에 급급했습니다. 저는 여러 가지 진로를 두고 고민하다가 멋있는 크리스천 사업가가 되겠다고 결단했습니다.”

 

바이텍씨스템의 이백용 회장이 참석자들에게 클로징 스피치를 했다. [사진=가인지캠퍼스]

 

이 회장은 사업쪽으로 뜻을 두고 다니던 회사에 복직했다. 수년 후 창업할 기회가 생겨서 그는 35세에 창업했다. 회사는 기대했던 것만큼 성장하지는 않았지만 자기 수준보다 더 크게 성장시켜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현재 회사는 창업한지 30년이 지났다. 20주년일 때 하나님께서 다른 경영자들을 도와라는 마음을 주셔서 은퇴를 결정했다. 지금은 후배 경영자들을 코칭하고 돕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

“경영을 다시 하라고 하면 정말 잘 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얼마 전 듀퐁에서 경영자를 역임하였던 선배에게 CEO가 하는 일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물어보았습니다. 선배는 전략적 의사결정이라고 답했습니다. 뒤돌아보니깐 중요한 결정들을 내 혼자 결정했다는 반성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실수도 많이 하고 후회도 많이 했습니다. 후배 경영자들에게 어떤 도움을 주면 좋을까 생각하다가 후배들이 바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코칭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음 세대 크리스천 경영자들을 돕기 위한 ‘바톤터치’ 사역입니다.”

이 회장은 한국의 중소기업 대표들을 많이 만나면서 안타까운 점이 있었다. 경영자들이 다른 사람의 조언을 잘 듣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경영자들이 좋은 세미나는 많이 듣지만 고민과 결정은 혼자 한다. 경영자는 자신을 돕는 코치나 멘토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이 회장은 경영자들이 자신이나 회사가 잘못하고 있는 일을 오픈하기가 부담스러워서 그런 것 같다고 했다. 경영자는 자신의 문제를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들에게 알려야 한다. 병자가 아픈 부분을 정확하게 말해야 낫는 것과 같다. 자신의 문제를 정확하게 오픈하지 않으면 고칠 수 없다. 소문날까 두렵고 사업 못하는 사람이라 평가 받을까 두려운 마음을 이겨야 한다.

 

이백용 회장의 강연모습 [사진=가인지캠퍼스]

 

이 회장은 새로 사업하는 분들에게 세 가지를 조언하였다.

첫째, 최선을 다해 일해라.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골 3:23). 너무나도 중요한 말씀이다. 여유만 생기면 딴 짓 하는 경영자들이 있다. 여유만 생기면 한 눈 파는 사람들이 있다. 조심해야 한다.

둘째, 어려울 때 깊은 이야기를 나룰 수 있는 코치와 중보기도자들을 세워라. 이 회장이 30년 동안 경영하는 도중에 자신을 위해 기도하는 중보기도자들이 있었다. 그가 어려울 때 마다 가서 물어볼 수 있는 코치들이 있었다. 그 역시 돕는 분들이 없었다면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 것이다.

셋째, 멘토들을 찾아 오픈하고 도움을 구하라. 경영자들이 찾아가서 오픈하고 도움을 구하지 않으면 도움을 받을 수 없다. 한 달에 한 번씩 정기적인 만남의 시간을 가져라. 미국의 잭 웰치 역시 세 명의 코치를 두었다. 타이거 우즈도 코치로부터 코칭을 받았다.

이 회장은 존 웨슬리의 말로 참석자들을 격려하였다. “존 웨슬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할 수 있는 대로 많이 벌어라. 할 수 있는 대로 열심히 일해라. 할 수 있는 대로 많이 저축해라. 할 수 있는 대로 많이 나누어 주어라.’ 이런 삶을 사는 크리스천 경영자들이 많이 나오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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