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 기업을 만나다 : ㈜거룩한153

㈜거룩한153 신효철 대표는 외식 브랜드를 만들고 경영하는 외식경영 전문가이다. 그는 2004년 5월에 25평 규모의 ‘어다리’ 횟집에서 오픈하여 단일 매장으로 연매출 26억원을 달성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프랜차이즈기업인 ㈜어다리를 설립하여 27개 가맹점, 200억 매출을 기록하였다. 그는 현재 연어 전문식당 ㈜거룩한153을 설립하여 ‘연어로만’ 15개 가맹점과 함께 70억원의 연매출을 올리고 있다.

신 대표는 ‘음식으로 전 세계에 복음을 전한다’는 사명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람은 비전만큼 살고 기도만큼 이룬다’는 신념으로 하나님의 사업을 하는 건강한 기업을 추구하고 있다. 그는 브랜드 이름을 ‘연어로만’으로 지은 이유를 설명했다. “누구에게나 음식은 필수입니다. ‘연어로만’은 A급 연어만으로 맛있고 건강한 음식을 만듭니다. ’연어로만’의 ‘로만’의 의미는 복음이 제일 전파가 많이 된 시기인 로마시대를 뜻합니다. ‘연어로만’을 통해 전세계에 복음이 많이 전파되기를 소망합니다.”

 

신효철 대표는 ‘음식으로 전 세계에 복음을 전한다’는 사명을 가지고 있다.


“삶의 가치와 사업 방향을 성경에서 찾았습니다.”

20대 초반에 신 대표는 일식 배달 사업에 도전했다가 절반의 성공, 절반의 실패를 경험했다. 매출은 많았지만 원가 관리를 하지 못해 수익을 남기지 못했던 것이었다. 이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그는 일식 조리장이었던 형과 함께 어다리라는 횟집을 오픈하고 3년 만에 26억이라는 연매출을 올렸다. 어다리 횟집을 운영하던 초기에는 음식의 품질만 높이는데 집중하다보니 다른 부분에는 신경을 쓰지 못해서 오히려 고객에게 외면 받았다.

신 대표는 당시를 회상했다. “고객의 선택을 받고자 한참을 고민하다 마침내 핵폭탄급 메뉴를 만들었습니다. 일식집과 같은 고급 사기 그릇, 조용하게 식사할 수 있는 룸을 만들어 예약 손님만 받기 시작했습니다. 가격은 약간 비싸지만 품질을 최고로 높였습니다. 그리고 음식 뿐만 아니라 모든 부분에서 고객에게 감동을 주기 위한 요소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디어는 성공했고 한번 방문했던 고객은 단골 고객이 되었습니다. 음식점에 대한 소문이 고객에게서 또 다른 고객에게로 계속 퍼져갔습니다.”

어다리 횟집을 하면서 신 대표는 회심을 경험했다. “저는 돌아온 탕자였습니다. 방탕하게 살던 삶을 돌이키고, 삶의 가치를 성경 말씀에서 찾았습니다. 성경적인 경영으로 성공한 기업들을 찾으면서 내가 제일 잘 하는 것이 무엇인가 찾아 보았습니다. 인앤아웃버거는 음료수 용기, 햄버거 포장지에 성경 말씀을 적어서 판매합니다. 음료 컵 바닥에는 요한복음 3장16절 말씀이 적혀 있습니다. 칙필에이(Chick-Fill-A)는 일요일 영업을 하지 않습니다. 직원들은 일요일에 교회에 출석하면서도 엄청난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전 세계 다양한 크리스천 기업들을 연구하고 우리 기업에도 적용했습니다.”
 

신효철 대표가 운영하는 ‘연어로만’ 송도본점


비즈니스를 하는 목적이 복음 전파라고 신 대표는 강조했다. “한국에도 비즈니스를 통해 복음을 전하는 크리스천 기업이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그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외국으로 진출하면서 복음을 전할 수 있는 메뉴가 무엇인지를 고민했습니다. 그 때 연어를 발견했습니다. 연어 한 가지만 가지고도 복음을 전할 수 있겠구나하는 마음으로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4無정책을 통해서 하나님의 사랑을 전합니다.”

신 대표는 온 세계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것에 가장 큰 가치를 두고 경영하고 있다. “하나의 기업이 또 다른 기업을 세우고, 그 과정에서 사람을 세워가고, NGO 단체를 세우고, 교회를 세워나가면서 하나님의 사랑을 확산시키고 싶습니다. 사람은 비전만큼 살고 기도만큼 이룬다고 생각합니다.”

‘연어로만’은 가맹비, 교육비, 보증금, 인테리어 감리비가 없는 4無정책으로 고객에게는 박리다매를, 가맹점과는 상생을 추구하고 있다. ‘연어로만’ 가맹점이 되기 위한 조건은 따로 있다. 일요일에는 영업하지 않고, 간판에 ‘오직 예수’란 뜻의 ‘Only Jesus’를 새겨 넣고, 월 매출의 1%는 선한 일을 해야 한다. 모든 가맹점은 미혼모, 불우이웃, 독거노인, 학자금 등을 후원해야 한다. 본사도 매년 연말이면 남은 수입을 전액 기부해 통장 잔고를 0원으로 만들고 있다. 신 대표는 “우리는 연말에 통장 잔고를 0원으로 만듭니다. 그래서 해마다 연초에는 저희도 스타트업과 비슷합니다.”
 

신효철 대표는 여러 차례 언론에 소개되었다. (출처=CGNTV)


“우리는 사람을 세워가는 기업입니다.”

신 대표는 ‘연어로만’ 가맹점이 현재 15개라고 밝혔다. “가맹점을 모집하는데 지금까지 150팀이 연락을 주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서두르지 않습니다. 저와 가맹점주와 직원들이 영성과 인성 모두가 있는 리더로 준비되는 것이 우선입니다. 다른 사람을 듣는 마음, 품는 마음, 담는 마음이 있어야 진정한 리더입니다. 세상에 악한 사람은 없고 아픈 사람만 있습니다. 저와 함께 하는 사람들이 아픈 사람들의 차가운 마음을 녹여주는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거룩한153 직원은 30여 명이다. 신 대표는 직원들에게 매주 월요일마다 그리고 매달 지속적으로 교육을 하고 있다. 직원들은 일식 조리사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명장이 될 수 있는 교육을 받는다. 또한 일식 대회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매달 마케팅 교수들을 초빙하여 업무와 관련된 교육을 받고 있다. 지금까지 맹명관 교수, 이현숙 교수, 구병모 대표 등이 강사로 섰다.

“현장에 있는 직원들이 핵심 역량입니다.”

‘연어로만’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비결에 대하여 신 대표는 직원과의 소통이라고 대답했다. “우리의 성장 비결 혹은 핵심역량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 몇 가지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장에서 직원들과 공감 하고 소통하는 것입니다. 저희는 블루오션 사업을 계속 개척해 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날마다 트렌드가 새로워지니 답은 현장에 있습니다. 현장에서 일하는 직원이 결국 답을 찾게 됩니다. 저는 직원들의 마음이 먼저 회복되고 치유되는데 관심을 기울입니다. 직원들의 아픔을 찾아서 해결하니 직원들이 핵심 역량이 되었습니다.”

신 대표는 메뉴를 개발할 때 성경에서 영감을 얻는다고 말했다. “저희는 기도하는 마음으로 요리를 개발하고 음식을 만듭니다. 눈꽃초밥이라는 메뉴가 있습니다. 이 메뉴는 모세가 시내산에서 돌판에 십계명을 받은 사건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검은색 돌판 위에 십계명을 상징하는 연어 초밥 10개를 올리고, 치즈 눈꽃을 올렸습니다. 치즈 눈꽃이 생연어 위로 사르르 녹아드는 맛입니다. 이 음식을 먹는 모든 고객이 몸과 영혼이 회복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개발하였습니다.”
 

연어로만에서 판매하는 눈꽃초밥 (사진 출처=브라이언’s 블로그)


‘연어로만’ 송도본점은 24시간 요리를 판매한다. 그 비결은 ‘복음 자판기’이다. 9시에 직원들은 퇴근하면서 80개 메뉴를 복음 자판기에 넣어 놓는다. 9시 이후에도, 영업하지 않는 일요일에도 판매를 할 수 있는 방법이다. 신 대표는 24시간 365일 판매할 수 있는 해결책을 자판기에서 찾았고, 가맹점으로 점차 확장할 계획이다. ‘복음 자판기’라고 이름을 붙인 이유는 자판기에서 찬송과 말씀이 끊임없이 흘러나와 상품을 구매하는 사람들에게 자연스럽게 전해지기 때문이다.
 

신효철 대표가 복음 자판기를 소개하고 있다.


“음식으로 복음을 전하는 기업이라는 사명을 놓치지 않겠습니다.”

앞으로의 비전과 계획에 대하여 신 대표는 복음이라는 키워드를 강조했다. “저는 앞으로 70개의 브랜드를 만들고, 브랜드당 5만개의 매장을 전 세계에 만들고 싶습니다. 미국, 중국, 유럽 시장에 진출할 계획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좋은 기업, 착한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을 만들고 싶습니다. 그래서 수 많은 사람들이 도전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님들, 복음이 필요한 어려운 사람들을 도우면서 예수님 이름을 높이고 싶습니다. 음식으로 복음을 전하는 기업이라는 사명을 놓치지 않겠습니다.”

“스타트업은 멘토를 많이 만날수록 성장할 수 있습니다.”

신대표는 경영자들에게 많이 배우고, 국가 사업에 관심을 가지라고 도전하였다. “먼저 멘토를 많이만나세요. 스타트업 기업들은 멘토를 많이 만날수록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집니다. 멘토를 많이 만날수록 도전 의식이 더욱 강해집니다. 개인이 할 수 있는 것은 한정이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 100년 기업이 되는 기업을 만들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요? 하나님은 나라, 교회, 개인 순서로 축복하십니다. 그렇기에 국가 사업, 그와 관련된 일에서 기회를 찾으세요. 혹은 나의 강점과 적합한 나라로 가서 사업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국가 사업과 관련된 비즈니스는 당장은 더뎌도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때가 반드시 옵니다. 마지막으로 봄, 여름, 가을 겨울엔 각각의 꽃이 핍니다. 어떤 상황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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