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기업의 성장은 직원이 성장한 만큼!" [사진=픽사베이]

'자수성가'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전을 보면, '물려받은 재산(財産) 없이 스스로의 힘으로 일가(一家)를 이룬' 사람을 '자수성가' 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세상에 혼자의 힘으로 무언가 이룰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재산을 물려받지 않았을지언정, 5가지 원천을 물려받지 않은 사람은 없습니다. 

사람을 성장시키는 5가지 원천을 적용하는 사람은 온도가 100도가 되었을 때, 끓는 점을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1. 책을 통한 성장

책은 명예와도 같아서 어느 누구도 책을 대충 쓰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우리는 책을 통해 중요한 원리와 사례를 익힐 수 있습니다. 특정 주제를 공부할 필요를 느낄 때면, 저는 적어도 관련 주제의 책 10권은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먼저는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가장 최근 도서 5권 정도를 먼저 읽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경험상 같은 주제의 책 5권 정도를 보면, 나의 배경지식 수준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내가 뭘 모르는지’ 알게 됩니다. 

동시에 원리와 개념을 익힐 때 반복적으로 나오는 것들이 있으니, 개념을 명확하게 알게 되기도 합니다. 어떤 개념은 저자마다 조금씩 달리 사용하기도 해서 헷갈리기도 하지만 말입니다.

문제 해결을 위해 같은 주제의 책 10권은 빠르게 읽어야 한다. (사진출처=Pixabay)

해당 주제의 최근 도서 5권 정도를 다 읽고 나면 해결이 안된 궁금증과 호기심을 동력삼아 더욱더 근원이 되는 서적을 찾아 봅니다. 그렇게 찾고 찾아 집요하게 파고들면 결국에는 애매한 개념을 정리하는 성취감을 맛보게 됩니다. 

저는 애매함이 사라지고 개념 정리가 명확하게 되었을 때 ‘원리적인 책’ 다음으로 ‘실무적인 책’을 읽습니다. 원리적인 책을 통해 'Know-how'를 해결했다면, 실무적인 책을 통해서는 'Do-how'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힌트라고 표현한 이유는 어디까지나 실무적인 책을 읽고도 혼자 무언가를 개발하거나 적용하는 것에는 2% 부족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실무적인 책까지 보고 ‘적용’에 대한 고민과 묵상을 마쳤다면, 이제 비로서 전문가를 만날 준비가 된 것입니다.

정리하면, 추천하고 싶은 책 읽는 순서는 이렇습니다. '관련 주제의 최근 트랜드 파악(최근 도서 5권 정도)’ → ‘근원 파악(근원(origin)이 되는 도서 3권 정도, 필요에 따라 논문을 같이 보면 좋음)’ → ‘적용점 묵상(실무적인 도서 3권 정도)’ 책은 여전히 투자 대비 얻는 게 많은 효과적인 학습 도구입니다.

교육도 좋은 도구이다. 하지만 책이 먼저이다. (사진출처=Pexels)

2. 교육을 통한 성장

회사에 갓 입사했을 때를 돌아보면, 모르는 것이 나오면 답답한 마음에 상사에게 물어보곤 했습니다. 상사는 지식을 전수해 주고, 책을 추천해 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왜 책을 안 보나요? 책 좀 읽으십시오!”

그 때 저의 생각은 '고객사는 결과를 달라고 하는데 언제 책을 읽고 혼자 이해해서 결과를 만들까!'였습니다. 빨리 결과를 얻고 싶은 마음에 '전문가 양성 교육'을 돈을 내고 수강했습니다. 전문가 교육을 통해 빠르게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단순한 생각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전문가는 핵심을 농축해서 이야기하고 있는데, 8시간 내내 도무지 강사의 이야기를 알아들을 수 없었습니다. 전문가의 교육도 내가 아는 만큼 이해하며 적용이 가능한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교육은 좋은 도구이지만, 기초적인 지식을 쌓는 것은 나 스스로가 찾아 배워야 하는 것이고, 그런 의미에서 다시 '책 읽는 습관'의 중요성을 강조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 때의 경험 이후로 저는 막히면 서점부터 갑니다. 

그게 오프라인 서점이든 온라인 서점이든. 빠르게 습득한 개념과 묵상을 바탕으로 전문가를 찾아 교육을 들으면, 비로소 그 교육이 '스폰지가 물을 빨아 들이듯' 흡수됩니다. 책으로 기본기를 쌓고 나름의 고민을 마친 뒤, 풀리지 않는 2%의 갈증을 가지고 교육을 들어야 분명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프로젝트 수행을 여러번 경험하면서, 실력이 쌓여간다. (사진출처=Pexels)

3. 프로젝트를 통한 성장

아무리 많은 것을 알고 있고 실력이 있다 한들 해결해야 할 문제가 없다면 힘이 빠집니다. 나에게 주어진 현장이 있고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공부할 수 있고 적용해 볼 수 있습니다. 

저는 프로젝트가 진행될 때마다 해당 주제를 배울 수 있는 기회로 삼고, 어떻게 하든지 마스터하려고 최선을 다합니다. 

관련 주제의 프로젝트를 여러번 수행할 때마다 실력이 정교해짐을 느끼고, 그 주제를 처음 공부하며 익힐 때보다 가속도가 붙는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피드백을 핵심습관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은 가인지캠퍼스 피드백데이 6월 모습.

4. 피드백을 통한 성장

특정 주제를 마스터하고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고 나서는 연관해서 최신 논문을 읽거나 트랜드를 눈여겨 보는 정도로 해도 크게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이 때부터는 계속 현장에서 프로젝트 수행을 하면서 피드백을 해가는 방법 만한 것이 없습니다. 흥미롭게도 여러번 다룬 주제라도 항상 피드백 할 거리가 있습니다. 피드백을 핵심 습관으로 가져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의지할 수 있는 코치를 가지고 있습니까? 사진은 6월 남이디자인 코칭 모습.

5. 코칭을 통한 성장

저는 앞에서 말한 방법으로 지속적으로 학습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느끼는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계가 매순간 오고 힘들다는 것입니다. 

그럴 때, 멘토의 존재가 중요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저에게는 바톤터치 클러버 모임을 통해 이백용 코치님을 만나는 것이나, 주중에 로빈(필자의 직장 멘토)과의 일대일 미팅이 인사이트를 얻고 용기를 얻는 중요한 시간이 되고 있습니다.

한편, 저는 누군가의 멘토이기도 합니다. 코칭의 중요함을 알기에, 코치로 있는 CC클래스 모임을 위해 시간과 에너지를 사용하는 것을 사명감을 가지고 하고 있습니다. 제가 소속된 공동체의 멤버들은 매주 1회 함께 모여, 서로 피드백을 하는 시간을 가지는데, 이 때도 이들에게 경청하고 무엇을 줄 수 있을지를 집중해서 고민합니다.

진실로 이웃인 고객을 돕고자 하는 마음이 있는 경영자라면, 그리고 그런 직원이라면, 위의 5가지 성장의 원천을 기억하고 실천해 갈 때, 고객에게 탁월함을 넘어 감동을 주게 될 것입니다.

글. 박진호 (가인지캠퍼스 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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