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 기업을 만나다: ㈜다비스다이아몬드

천연 다이아몬드 수입 도매 1위 회사인 다비스 다이아몬드(이하 다비스)는 ‘모든 사람들이 즐기도록 하는 다이아몬드 라이프스타일의 연출’이라는 사명을 가지고 있다. 다비스를 설립한 홍연호 대표는 인도, 홍콩, 미국 등에서 천연 다이아몬드를 직접 수입하고 있고, 수입 물량의 80% 이상을 인도에서 수입하고 있다. 다비스는 국내 대부분의 주얼리 브랜드 업체, 온라인 업체, 홈쇼핑업체, 수출업체, 백화점, 일반 소매상 등에 다이아몬드를 공급하고 있다.
 

다이아몬드 라이프스타일을 연출하고 있는 다비스 임직원들 (사진=다비스)


“27세에 액세서리 및 쥬얼리 업계에 들어왔던 것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홍연호 대표는 이 사업을 처음 접했던 때를 떠 올렸다. “저는 27세에 액세서리 업계, 쥬얼리 업계에 처음 발을 디뎠습니다. 그리고 94년에 다비스를 설립했습니다. 창업한 지 25년 정도가 되었네요. 99년에 개별 소비세(특소세)가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다시 200만원으로 바뀌었습니다. 상품의 가격이 200만원 이하이면 부가세만 내면 되었습니다. 당시 저는 음성적이었던 시장에서 정상적인 방식으로 비즈니스를 하고 싶어서 고민하던 때였습니다. 2000년도 초에 CBMC 모임에 나갔는데 선배 경영자들이 비슷한 문제를 먼저 고민하고 있더군요. 저는 우리 업계의 모델이 되고 싶었습니다.”
 

홍연호 대표는 94년도에 다비스를 설립하여 현재 수입도매 1위 업체가 되었다. (사진=다비스)


이후 홍 대표는 작은 사이즈의 다이아몬드인 멜리 다이아몬드(스부 다이아몬드)에서 대안을 발견하였다. 당시 대형 다이아몬드는 개별 소비세로 인해 경쟁력을 갖추기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방법을 찾은 그는 2002년에 회사를 법인으로 전환하고 인도 현지에 날아가서 직거래 형식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작은 사이즈의 다이아몬드인 멜리 다이아몬드 (사진=다비스)


인도에서의 거래는 위험 요소가 많았다. 바이어로서 어떤 회사로부터 물건을 공급을 받느냐는 기업의 존폐가 걸리는 문제였다. 인도시장에서 바이어로서 신뢰를 얻기까지 쉽지 않은 길을 걸어가야 했다. 초기에는 물건을 확보하기 위해 시장가보다 비싸게 거래했던 경우도 있었다. 지금은 국내외에서 다이아몬드 시장에서 가장 신용있는 회사라고 평가를 받고 있다. 인도의 다이아몬드 수출회사들도 다비스와 거래하기 원해서 먼저 찾아오고 있는 상황으로 바뀌었다.
 

팬시컬러 다이아몬드 (사진=다비스)


“다비스는 고객의 상품 가치를 높이는 다이아몬드 설계사입니다.”

홍 대표는 다비스의 존재 목적을 두 가지로 설명했다. “첫째, 다비스는 다이아몬드 서비스 회사입니다. 다이아몬드 유통회사가 아니라 그것을 넘어서 서비스하는 회사입니다. 다이아몬드 서비스란 고객사의 상품 가치를 높이는 다이아몬드 설계사로서의 역량을 제공한다는 의미입니다. 이 부분에서 우리 회사는 세계 최초입니다. 최종 고객은 반지를 사는 것이 아니라 행복을 삽니다. 저희는 최종 고객인 소비자가 진짜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을 설계하고 고객사에 제안합니다.”

“둘째, 모든 사람들이 즐기도록 하는 다이아몬드 라이프 스타일을 연출하는 것이 다비스의 사명이고 존재 목적입니다. 다이아몬드는 일반적으로 고가라서 특정한 사람이 특정한 날에 소유하거나 특정한 사람에게 선물합니다. 다비스는 누구나 언제든지 소유할 수 있는 제품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핸드폰 케이스, 볼펜, 노트북, 컵 쟁반 등에도 다이아몬드가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의식주 모든 영역에서 다이아몬드를 즐기는 것이 다이아몬드 라이프 스타일입니다.”
 

다비스 다이아몬드 사무실 전경 (사진=다비스)


“최고의 성과와 창의적 사고로 바른 성장을 하는 것이 다비스의 가치입니다.”

다비스의 핵심 가치는 네 가지이다. 첫째, 최고의 성과와 창의적 사고로 바른 성장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비스에게 사업이란 돈 되면 다 한다는 개념이 아니다. 기업 활동을 통해 이윤을 남겨야 하되, 바르게 성장해야 한다. 둘째, 나눔을 실천하여 세상을 아름답고 이롭게 한다는 가치이다. 고객에게 나눔을 실천해서 고객이 필요할 때 좋은 서비스와 정직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회적 나눔도 꾸준히 하고 있다. 전직원이 정기적으로 장애인 시설에 가서 봉사도 하고 있다.

세번째 가치는 '직장은 인생의 학교'라는 것이다. 다비스는 직원의 성장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기업과 직원의 동반 성장을 지향하고 있다. 마지막은 '고객 행복이 최선의 광고'라는 것이다. 고객사와 최종 고객이 다비스의 서비스와 제품에 만족할 수 있도록 최고의 품질을 제공하고 있다.
 

직원들은 노원구에 위치한 흥파복지원에서 정기적으로 장애인들을 섬기고 있다. (사진=다비스)


“사무실 분위기가 밝습니다.”

다비스의 사무실은 매우 밝은 분위기이다. 직원들은 전화 통화하고 나서 항상 “감사합니다”로 마무리 인사를 한다. 미팅이 끝나면 “나는 고객의 상품 가치를 높이도록 돕는 다이아몬드 설계사이다. 파이팅!” 이라고 구호를 외친다.

다비스는 매일 업무 시작 전에 20분 정도 티타임을 갖는다. 한 달에 한 번은 함께 채플 시간을 가지고 있다. 직원들은 매달 정기적으로 독서 토론을 한다. 도서비는 회사에서 지원한다. 운동, 여행 등 동호회 활동을 할 때도 회사에서 비용을 일부 지원하기도 한다. 직원들간에 경조사를 챙기고, 생일이면 선물하며 축하한다.
 

다비스 직원들은 매달 정기적으로 독서토론회를 운영하고 있다. (사진=다비스)


“최고의 전문성과 성숙한 인격으로 목표를 이루는 인재로 교육시킵니다.”

다비스는 두 가지 인재상을 기준으로 직원을 뽑고 교육시키고 있다. 첫째, 최고의 전문성과 성숙한 인격으로 목표를 이루는 인재이다. 기업의 생존과 발전에 최고의 전문성이 필수적이다. 동시에 성숙한 인격이 뒷받침되지 못한다면 팀워크를 해치고, 장기적인 목표를 이룰 수 없게 된다.

둘째, 긍정적 에너지로 고객의 상품가치를 높이도록 돕는 인재이다. 직원들은 교환, 반품 등 고객들로부터 여러 가지 요구를 받게 된다. 고객의 컴플레인은 역으로 기업을 알릴 수 있는 최선의 기회이다. 컴플레인에 긍정적으로 대응하며, 오히려 문제를 해결해 버리는 사람이 다비스에 적합한 인재라고 홍 대표는 생각한다.
 

다비스의 인재상과 문화가 잘 드러난 의미채용 공고 (사진=다비스)


“다비스는 다이아몬드 전문가를 돕는 전문가입니다.”

홍 대표는 '정직한 제품과 신뢰를 할 수 있는 서비스'가 고객이 다비스를 찾는 이유라고 말했다. “다비스는 3,400가지 종류의 다이아몬드를 제공합니다. 고객사는 다이아몬드 전문가입니다. 다비스는 전문가를 돕고, 전문가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안하는 최고 전문가입니다. 고객사는 제품 수령을 위해 누구를 보내든 다비스로부터 항상 정확한 품질의 제품을 제공받는다는 믿음이 공유되어 있습니다.“

다비스는 차별화된 경쟁력이 있다. 첫째, 고객은 다양한 다이아몬드 정보를 한 자리에서, 동시에 비교 분석할 수 있다. 둘째, 다비스가 제공하는 다이아몬드는 수입부터 판매까지 체계적인 시스템 관리로 정확한 품질을 유지한다. 한번 다비스를 선택하면 항상 정확한 품질의 제품을 지속적으로 제공받는다. 검정된 시스템을 통해 제품을 공급받으므로 고객사는 구매할 때 마다 품질을 고민할 필요가 없다. 홍 대표는 “다비스 직원이 퇴사해서 다이아몬드 가게를 오픈해도 거래하고 싶은 회사가 되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품질을 관리한다고 말했다.

셋째, 국내 최초이자 유일하게 최신 감별 시스템으로 천연 다이아몬드와 합성 다이아몬드를 관리한다. 감별 시스템은 국내 유일하므로 신뢰를 중시하는 다이아몬드 브랜드 업체들이 다비스와 거래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넷째, 다비스는 국내 수입도매 1위 업체로 25년 동안 검증된 업체이다.
 

다비스는 국내 최초이자 유일하게 최신 감별 시스템으로 다이아몬드를 관리한다. (사진=다비스)


“모든 사람들이 즐기도록 하는 다이아몬드 라이프스타일을 연출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계획입니다.”

홍 대표는 다비스의 다이아몬드가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이 되게 하는 비전을 품고 있다. “다비스는 세 가지 영역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계획입니다. 먼저 다비스는 지금까지 다이아몬드 시장을 음성적인 시장에서 양성적인 시장으로 선도 역할을 해 왔습니다. 다비스가 투명하게 경영하니 처음엔 같은 업계에 있는 분들이 ‘다비스가 망할 것인가? 망하지 않을 것인가?’ 지켜보더군요. 다비스의 사업이 승승장구하는 것을 보고 다른 업체들이 양성 시장으로 점점 나오고 있는 추세입니다. 다음으로 다비스는 고객사의 상품가치를 끌어올리는 다이아몬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최종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여 지속적으로 고객사에 제공합니다. 마지막으로 모든 사람들이 즐기도록 하는 다이아몬드 라이프스타일을 연출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고가의 제품이었던 다이아몬드를 고객들이 삶 속에서 언제나 어디서나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을 출시할 계획입니다.”
 

다비스는 종로에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다비스)


홍 대표는 마지막으로 비즈니스 현장의 경영자들에게 마음을 전했다. “건강한 비즈니스가 경쟁력입니다. 많은 기업들이 성경적인 경영 방식 혹은 윤리적인 경영 방식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고객사나 최종 고객들이 분별력을 가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술 로비를 하거나, 리베이트를 하면서 흙탕물에 들어가지 않더라도 얼마든지 비즈니스의 기회가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윤리적인 경영 방식이 기업의 생태계를 건강하게 만듭니다. 정직한 경영 방식이 건강한 비즈니스를 장기적으로 할 수 있게 만듭니다. 그것이 경쟁력입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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