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사례를 만나다: ㈜상상인스

서울시 동작구 사당동에 위치한 ㈜상상인스는 ‘상부상조 insurance’라는 의미로, ‘고객에게 최고의 감동을 주는 자신만만 자동차보험’이라는 슬로건 아래 지난 11여년간 오직 렌터카회사만 연구해 왔다. 렌터카 회사에서 전문성을 쌓아온 김종환 대표는 보험의 시작과 본질은 상부상조정신에 있다고 강조했다. “상상인스는 현재까지 300여 렌터카 회사에서 10만대 정도의 영업용 자동차 보험을 관리해오고 있습니다. 렌터카 회사와 같은 운수업체들은 적게는 50여 대부터 수천 대 차량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상상인스는 수 많은 차량들의 자동차보험 가입을 꼼꼼하게 체크하며 보험사고시 전문적인 사고처리를 통한 손해율 관리로 최고의 신뢰를 쌓으며 자동차보험을 체계적으로 관리해왔습니다.”

 

“사후관리의 중요성을 느꼈던 일이 창업의 계기가 되었습니다.” 

 

김종환 대표는 사후관리의 중요성을 느꼈던 일이 창업의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2006년 대형보험회사에서 처음 보험업을 시작하면서 저를 믿고 보험을 가입해준 고객들에게 제가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를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보험은 가입도 중요하지만 사후관리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지요. 질병 및 상해보험에서 제가 고객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라고는 고작 보상청구를 도와주는 게 전부였습니다.”

“이에 비해 자동차사고는 내가 보상전문지식만 있다면 고객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였습니다. 전문 손해사정사가 되어 내 고객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위해 손해사정사 자격증을 준비하면서 자동차보험의 매력을 느꼈습니다. 이후 렌터카업체의 자동차보험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회사의 보상과장으로 이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5년정도 렌터카 업체의 사고를 담당하면서 좀 더 전문적인 보상팀과 렌터카 업체에 최적화된 전산시스템 구축을 위해서 창업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그때가 2012년이었습니다.”

김 대표는 창업하면서도 전 직장에서 관리했던 150여 업체들은 영업하지는 않겠다는 다짐으로 시작했다. 대부분 서울 경기에 있는 150여 업체를 피해서 새로운 업체를 찾기 위해 전국의 렌터카 업체를 찾아다니며 영업을 하기 시작하였다. 주변 지인들은 처음 시작은 힘들 것이라며 전 직장에서 관리했던 업체 대표들을 찾아가보라고 권유했지만 김 대표는 지금까지 그 약속을 굳게  지키고 있고, 앞으로도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거래처가 없던 초창기 시절이 사업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이라고 김 대표는 밝혔다. 재정적으로 힘든 상황이었기에 가족에게도 미안했고 직원들에게도 미안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자금도 점점 바닥을 드러내어 개인대출도 받고, 신용카드 현금 서비스도 받고, 매월 여러 개의 신용카드를 돌려막으면서 버텼다. 그렇게 힘든 와중에도 김 대표는 직원들의 급여는 한번도 연체를 하지 않았다.

김 대표가 지방으로 영업하러 내려가면 새벽부터 충청도를 시작으로 광주, 전남, 경남, 부산, 대구, 경북, 충북을 돌아 서울로 돌아오는데 2박 3일 혹은 3박 4일이 걸렸다. 하루에 자동차 주유를 3번까지 넣어봤던 경험과 저녁에 잘 곳을 찾아 모텔을 찾아 떠돌았던 노력이 지금의 상상인스를 만들었다.

현재 상상인스는 렌터카 업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전산 시스템을 개발하였고, 사고 처리를 꼼꼼히 한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고객사들이 하나 둘씩 늘어났다. 성장의 가장 큰 원동력은 고객의 이탈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관리했던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창업 후 보상팀을 강화하여 고객의 사고를 더 전문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되었다. 나아가 중견기업의 외제차 렌트 업체도 관리하게 되면서 큰 폭으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상상인스 홈페이지 (사진=상상인스)

 

“보험의 시작과 본질은 상부상조정신에 있습니다.”

 

“상상인스라는 브랜드는 보험의 본질인 상부상조라는 의미를 가지고 만든 브랜드입니다. 회사의 가장 중요한 가치를 상생에 두고 있는 만큼 우리가 잘 되려면, 고객이 먼저 잘 되어야 하고, 보험사도 함께 잘 되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다른 기업과 차별화되는 핵심가치는 상상인스는 사고 시 경제적 보상을 넘어서 고객의 고통스러운 마음까지 공감하고 경청한다는 점입니다. 보람을 느끼는 것은 자동차보험 특성상 매년 가입을 할 수도 이탈을 할 수도 있는데, 2012년 첫 거래처와 초기 여러 거래처들이 지금까지도 상상인스와 계속 거래를 한다는 점에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팀워크를 위해 전직원이 해외 여행을 함께 갑니다.”

 

“매년 팀빌딩 전문업체의 도움을 받아 회사 워크샵을 진행하며 직원들의 팀워크를 다지고 있습니다. 2017년 12월 라오스로 전 직원이 워크숍을 다녀왔습니다. 국내 여행으로 인한 경험이나 기억도 물론 중요하지만, 해외에서 많은 추억과 경험을 쌓는 것이 자신을 발전하는 것에 있어 매우 큰 원동력이 됩니다. 라오스는 아름다운 경관과 체험, 그리고 맛있는 음식들과 볼거리 등으로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여행으로 직원들 사이에서 지금도 회자되고 있습니다. 직원들에게 여행이란 경험을 쌓고 견문을 넓히는 것이 나를 성장시키는 주요 밑거름 중 하나입니다.”

 

2017년 12월 전 직원이 라오스로 워크숍을 다녀왔다. (사진=상상인스)

 

모든 직원들은 매일 즐겁게 일하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하여 아침에 서로 하이파이브하면서 눈을 마주치고 “좋은 아침입니다”라고 인사를 한다. 2018년부터는 직원들과 가족포함 3인까지 종합건강검진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2019년부터는 추가적으로 건강과 운동을 위한 복지포인트를 50~100만원 정도 지원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생일을 맞이한 직원에게는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뮤지컬 및 콘서트 공연을 관람한 비용을 지원해주고 있다. “직장인들은 집에서 보내는 시간보다 회사에서 일하는 시간이 훨씬 더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적어도 생일 하루만큼은 가족과 보내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생일을 맞아 길러 주신 부모님과 늘 힘이 되는 가족들에게 연극, 뮤지컬, 오페라 등의 문화생활을 같이 즐기게 하는 것만으로도 직원들에게는 큰 기쁨과 힐링의 시간이 됩니다.”

 

생일을 맞이한 직원에게는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뮤지컬 및 콘서트 공연을 관람한 비용을 지원해주고 있다. (사진=상상인스)

 

“상상인스의 인재상은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직원입니다.“

 

“저는 일보다 사람이 우선입니다. 그래서 고객의 마음을 헤아리고 사람을 먼저 생각할 수 있는 마인드를 가진 직원을 뽑으려고 합니다. 고객의 이야기를 귀담아 듣고, 고객의 마음을 공감할 수 있는 사람이 상상인스의 인재상입니다. 저희 인재상에 부합하는 직원을 뽑기 위해서 의미채용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상상인스에서 진행하고 있는 의미채용 공고의 일부분 (사진=상상인스)

 

상상인스는 직원들의 능력을 개발할 수 있도록 버크만 검사를 시행한다. 버크만 검사(Birkman Method)란 직원들 개인의 업무 선호도 혹은 업무 스타일을 파악해서 해당 직원의 능력을 끌어올리고, 팀원 간의 화합과 융화가 잘 될 수 있게 도와주는 업무 성향에 대한 검사이다.

김 대표는 올해 상반기에 버크만 검사의 베이직 진단을 진행했다. 기초검사를 통해 직원들의 성향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었다. 올해 하반기에는 버크 만검사 심화 과정(프리뷰 진단)을 준비하고 있다. 심화 분석을 통해서 관계 유형과 흥미에 관한 세부 구성요소, 업무스타일이나 성향을 시각화하여 직무에 반영할 계획이다.

 

효과적인 업무를 위해 직원들이 버크만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상상인스)

 

“직원 성장이 회사의 성장입니다.”

 

상상인스에서는 직원들의 성장을 위하여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매니저들의 전문성을 개발하기 위한 강도높은 업무 교육이 매주 진행된다. 김 대표는 직원 교육의 목표가 행복이라고 밝혔다. “교육은 우리 직원들이 단순히 일만 하는 것이 아니라 업무에 대한 성취감을 높이고 각자의 삶을 스스로 계획할 수 있도록 하는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교육을 통해 직원들은 자신의 꿈을 이루어 나가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상상인스는 매주 독서 코치를 초청하여 독서모임 진행 및 책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을 지원한다. 독서 교육은 ‘우리가 왜 독서를 해야 하는가?’, ‘독서를 즐겁게 하는 방법’, ‘선정도서에 대한 리뷰’ 등으로 책과 조금 더 친해지고 독서의 즐거움을 깨닫는 시간으로 매주 수요일 아침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매주 독서 코치를 초청하여 독서모임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상상인스)

 

상상인스는 직원들이 업무에 대한 높은 성과를 내고, 개인적인 꿈을 이루도록 3P바인더 프로과정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3P바인더 프로과정 교육은 바인더를 어떻게 작성하는지에 대한 내용뿐만 아니라 실제로 어떻게 하면 성과를 낼 수 있는지를 알려준다. 여기에 인문학 내용과 곁들여진 강의를 통해 직원들의 꿈을 가시화하고 삶을 주도적으로 실천하며 성과를 내도록 돕는다.

 

상상인스는 3P바인더 프로과정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상상인스)

 

또한 직원들의 내면과 외면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보완하는 이미지 코칭 교육을 전문강사에게 받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미지 코칭 교육을 통해 남녀 직원들은 화장, 안경, 신발, 패션, 색깔 등 자기에게 어울리는 이미지를 찾고 있다. 참석자들은 단순히 외모에 대한 내용 뿐만 아니라 내적 자존감을 올리고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다. 직원들은 이 시간이 자기를 표현하고, 자신감을 찾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직원들은 이미지 코칭 교육을 전문강사에게 받고 있다. (사진=상상인스)

 

“철저한 사후 관리가 경쟁력입니다.”

 

“자동차보험은 사고가 났을 때 잘 대비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보험설계사에게 가입하거나 다이렉트로 가입을 하기 때문에 정작 사고가 났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물론 사고 담당자가 배정되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보험사의 입장에서 생각하기 때문에 고객의 입장을 충분히 대변해주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사고는 났는데 고객의 권리를 보호해줄 전문가는 없는 셈입니다. 결국 고객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으로 몰리게 됩니다.”

상상인스의 가장 큰 경쟁력은 철저한 사고 처리에 있다. 김 대표는 무엇보다도 사고처리에 중점을 두고, 손해사정사 자격을 갖춘 인재를 영입해서 고객의 이익을 보장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사실 보험은 사고를 대비하기 위해 드는 것인데, 정작 사고처리가 생각대로 안된다면 아무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상상인스는 사고처리를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인재영입과 자동화 시스템에 상당한 비용이 투자하고 있다.

두번째 경쟁력은 진정한 업무 통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별도로 보험사에 연락해서계약 조회나 사고 조회를 할 필요없이 상상인스에서 실시간으로 조회하며 처리할 수 있다. 이는 업계에서 가장 강력한 업무지원 시스템을 구축하였기 때문에 가능한 방식이다.

세번째 경쟁력은 영업소 관리 프로세스이다. 상상인스는 고객사에게 본사와 영업소 차량을 별도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한다. 영업소의 사고현황과 손해율을 실시간으로 조회함으로써 영업소 관리를 보다 체계적으로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이런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하여 강도 높은 자동차보험 교육을 주2회 실시하고 있다. 직원들은 자동차보험에 대해서 고객에게 어떤 부분이 도움이 되는지 정확하고 상세하게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보상업무 전문가이자 손해사정사 자격을 갖춘 보상지원 팀장이 자동차보험 약관, 최근 뉴스와 판례에 대한 교육을 직원들에게 실시하고 있다.

 

보상지원 팀장이 직원들에게 강도 높은 자동차보험 교육을 주2회 실시한다. (사진=상상인스)

 

“영업용, 개인용 보험으로 더욱 확장할 계획입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하여 김 대표는 ‘공격적인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렌터카업체들을 위한 전문보험관리를 매우 탄탄하게 성장시키는데 집중했습니다. 앞으로는 화물업체 및 버스업체와 같은 운수업체로 고객층을 넓혀갈 예정입니다. 뿐만 아니라 개인용 자동차 보험 시장으로 진출할 계획이 있습니다. 지금 개인용 자동차보험 시장은 오직 저렴한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보험료보다도 더 소중한 고객의 가치에 중점을 두고 개인용 자동차보험도 전문가에게 관리받을 수 있는 시대를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비즈니스 현장에서 일하는 경영자들에게 김 대표는 팀워크를 강조하였다. “회사가 성장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조직의 팀워크라고 생각합니다. 최고의 팀워크를 만들기 위해서는 경영자의 관심과 응원 그리고 조직 문화를 끈끈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업무 성과를 내는 것도 직원 개인입니다. 직원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응원해주는 것이 좋은 팀워크를 만드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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