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CC클래스 스토리

'실력있는 경영자들의 인사이트', 8월 서울 CC클래스가 16일 저녁, 신촌 카페 히브루스에서 열렸다. 6, 7월에 이어 3회째를 맞이한 CC클래스는 고객의 문제 해결을 목적으로 일하는 경영자들의 월간모임으로 대구, 창원, 인천에서도 매월 모임이 진행되고 있다.
 

A부 인사이트 토크의 강사는 턴어라운드 대표이자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의 저자인 강민호 마케터였다. 강 대표는 "마케팅의 본질은 꾸미는 것이 아니다. 속이지 않는 것만으로도 강점이 되는 시대이다.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진짜를 좋아한다. 모창가수가 노래를 아무리 잘 한다 해도 그 사람의 음반을 사지는 않는다. 나만의 진짜 스토리를 찾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하며, 마케팅의 본질을 강조하였다.

강 대표는 브랜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터널 브랜딩'이라고 말했다. "컨설팅은 고객을 설득하는 일이다. 그런데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동료들을 설득하는 것이다. 인터널 브랜딩을 하는 것이다. 설득의 방법은 보여주기 만한 것이 없다. 우리 동료들은 책을 많이 읽는다. 나는 매일 새벽 5, 6시부터 9시까지 책 한권을 읽는 습관이 있다. 보여주기 만큼 효과적인 인터널 브랜딩이 없다고 생각한다."
 

B부 북토크에서는 가인지캠퍼스의 김경민 대표가 '마케팅 차별화의 세가지 비법'이라는 주제로 인사이트를 나누었다. 김 대표는 "이겨놓고 영업해야 한다. 마케팅 차별화의 전략없이 일단 무언가 팔아보겠다는 것은 실패라는 결과를 정해놓고 전쟁터에 나가는 것이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에서 볼 수 있듯이, 마케팅은 '현상보다 본질, 거래보다 관계, 유행보다 기본'이라는 세가지 기본원칙이 중요하다며, "현상보다 본질이라는 마케팅의 기본원칙은 우리가 고객에게 제공하는 라이프스타일대로 우리가 산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 라이프스타일을 가진 사람을 채용한다는 뜻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서 김 대표는 "거래보다 관계중심적이어야 한다. 이 원칙은 고객에게는 물론이고, 직원에게도 해당이 되는 이야기이다. 만약 직원이 퇴사한 후에도 경영자를 만나는 것을 싫어하지 않는다면 직원을 계약(거래)이 아닌 관계중심적으로 대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마케팅의 본질에 집중하면 고객 뿐 아니라 직원도 경영자의 시야에 들어오는 것이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CC클래스에 참석한 경영자들도 각자의 사례를 발표했다. 다비스다이아몬드 홍연호 대표는 "우리의 정체성은 '모든 사람들이 즐길수 있는 다이아몬드'를 바른 방법으로 제공하는 것입니다. 몇백원 짜리 다이아몬드도 개발하고 운동화, 신용카드 등 여러 상품에 다이아몬드를 넣어 더 많은 사람이 다이아몬드를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펠운동센터 임유신 센터장은 "당신의 잠들어있는 근육을 깨워드린다는 슬로건으로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올바른 운동법을 제공해서 센터를 찾는 사람들의 활동에 에너지를 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하며, 센터가 지향하는 가치를 공유했다.

남이디자인 조남이 대표는 "맞춤디자인으로 고객감동을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정체성이다. 디자인과 시공(설치)을 다 잘하는 경우가 흔치 않은데, 이 두가지를 한번에 제공해서 고객을 만족시키는 것이 우리가 해결한 고객의 'pain point'이다"며, 남이디자인의 본질을 설명했다.

CC클래스는 인사이트 토크, 북토크 후에 진행된 챕터별 나눔으로 마무리 되었다. 한 챕터는 6, 7명 정도의 경영자들로 구성되어 있다. 경영자들은 가인지캠퍼스에서 제공한 Brand Concept Brain Map의 질문을 따라 '자신의 브랜드에서 제공하는 진짜 가치'를 서로 나누었다.
 

9월 서울 CC클래스는 9월 20일에 신촌 카페 히브루스에서 진행되며, (주)DY 대표이자 『경영학 사용설명서』의 저자인 김용진 대표가 인사이트 토크의 초청강사로 무대에 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