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 책을 만나다: 콘텐츠가 왕이라면 컨텍스트는 신이다

"나는 이번 여름 푸켓으로 여행을 가기 위해 네이버와 카카오톡에서 여행지를 검색했을 뿐인데 느닷없이 페이스북에서 푸켓 항공권과 숙박 광고를 띄워주었다. 이게 무슨 일이지? 페북이 내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고 있는 건가? 어떻게 이런 일들이 생길 수 있는 것일까?"

그건 바로, 홈페이지들을 가입할 때 페이스북 계정으로 가입했기 때문이다. 요즘엔 너무 쉽게 구글, 페이스북, 카카오톡 등의 계정으로 앱을 설치하고 또 회원가입을 한다. 그들에게 우리의 발자취를 너무나도 쉽게 볼 수 있는 권한을 준 것이다. 그들은 합법적으로 우리를 들여다보고 있다.

페이스북이나 카카오톡이 이렇게 우리를 들여다보고 얻는 건 무엇일까? 바로 '컨텍스트'이다. 3차 산업혁명과 4차 산업혁명을 가르는 핵심 키워드는 바로 이 '컨텍스트'이다. 누군가의 의도와 상황, 즉 컨텍스트를 고려하여 알맞은 서비스나 제품을 제공하는 것이 바로 4차 산업혁명이다.

빅데이터나 인공지능 기술이 접목되어 있어도 컨텍스트를 이해하여 대응하는 기술이 없다면 그저 첨단화된 3차 산업혁명일 뿐이다. 이제 4차 산업혁명에서는 제품이나 재화가 고객을 찾아가는 혁명적 변화가 시작되었다.

컨텍스트를 파악한 맞춤형 유통으로 이제는 더 이상 고객을 마냥 기다리고만 있지 않는다. 여행사 사이트나 온라인 쇼핑몰에 할인 가격을 제시하고 구매하고자 하는 고객을 기다리는 시대는 끝나간다. 지금 이 순간에도 네이버 검색창에는 내가 최근에 검색했던 여행지 항공권 정보가 뜬다.

디지털 세계에서 벌어지는 영토전쟁 시대에 지배자가 될 것인가? 지배를 당할 것인가? 고객의 컨텍스트를 읽고자 하는 분께, 『콘텐츠가 왕이라면 컨텍스트는 신이다』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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