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 책을 만나다: 콘텐츠가 왕이라면 컨텍스트는 신이다

세계는 바야흐로 4차 산업혁명의 시대로 접어들었다. 이에 미래 산업을 상징하는 수많은 키워드도 등장했다. 4차 산업혁명에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으려면 이러한 키워드들을 선점하려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긴 꼬리를 뜻하는 롱테일이란 유통업계에서 잘 팔리지 않아 상대적으로 무시된 제품군을 의미한다. 과거에는 물리적 공간의 제약 등 물류 부담으로 외면되었던 롱테일 비즈니스는 인터넷과 물류기술의 발달을 이끈 3차 산업혁명으로 새롭게 주목을 받았다. 유통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넘어가는 한 롱테일은 확대될 수밖에 없다. '지속가능형!' 디지털 공간에서 한번 생성된 재화나 서비스는 없어지지 않는다. 산업혁명에 따라 생겨난 키워드는 세상을 바꾼다.

다음은 '추천'이라는 키워드다. 이는 3차 산업혁명에서는 없었던 새로운 개념이다. 시스템이나 소프트웨어들이 개인별 데이터를 모으기 시작하면서 개인화된 컨텍스트를 반영한 서비스가 이루어지기 시작했다. 추천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물건이 고객을 직접 찾아간다는 것이다. 찾아가는 주체가 바뀌었다. '추천'과 함께 '큐레이션' 서비스 또한 4차 산업혁명에서 파괴력 있는 키워드가 될 것이다.

세 번째 키워드는 '공유'이다. 공유 플랫폼은 개인별, 상황별 데이터를 가장 쉽게 모을 수 있는 생태계이다. 대표적인 공유 플랫폼으로 '에어비앤비'를 들 수 있다. 앞으로는 고객이 일일이 검색해서 찾아내야 하는 수고를 하지 않아도 알아서 원하는 것을 눈 앞에 추천해주는 서비스가 자연스레 이뤄진다.

이 밖에도 나를 알아보는 사물인터넷, 내가 원하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어주는 개인맞춤 등은 4차 산업혁명을 이끌 핵심 키워드이다. 이들 키워드는 우리가 안 한다고 남들이 안 하는 것이 아니다. 누군가는 그 키워드를 선점하고 생태계를 만들고 데이터를 수집하여 맞춤형 서비스를 개시할 것이다.

"그걸 어떻게 공유해?", "그건 택도 없어"라고 백날 떠들어도 누군가는 그걸 해내고 그 세상을 지배할 것이다. 다들 안 된다고 할 때 그걸 해내는 기업이 그 세상의 리더가 되는 것이다.

당신은 안 된다고 하는 사람인가,
그걸 해내는 사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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