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기업은 '카테고리킹'인가?

모든 것을 다 잘 할 수는 없다. 하지만 무엇 하나는 누구보다도 잘 할 수 있다. 구글, 애플, 삼성, 페이스북, 스타벅스 등 대기업이 시장을 장악하면 중소기업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을 것 같지만, 중소기업은 자신만의 강점을 가지고 고객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고객은 아직도 100% 만족하지 못했다. 고객의 불편은 세상의 시작부터 지금까지 계속 되고 있다. 고객의 불편이 있다는 것은 아직 해결되지 않은 카테고리가 있다는 뜻이고, 수많은 스타트업들이 그 카테고리를 해결하기 위해 출범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스타트업 포럼인 '코리아 스타트업 포럼'(김봉진 의장)에는 2018년 10월 현재, 530개의 스타트업이 참여하고 있다.
 

어떻게 하면 카테고리킹이 될 수 있을까? [시진=픽사베이]


어떻게 하면 카테고리킹이 될 수 있는가? : 4최1유

기업이 고객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하고 싶은 말은 한마디로 이것이다. "고객님, 이 영역은 저 밖에 없습니다. 저희 상품이 고객님을 만족시킬 유일한 것입니다!" 그러면 고객은 이렇게 물을 것이다. "왜 내가 당신의 상품을 선택해야 할까요?" 이럴 때 대답할 수 있는 마케팅의 프레임이 '4최1유'이다. "저는 이 카테고리에서 최초/최대/최고/최신이기 때문입니다"라고 유일함의 근거를 대는 것이다. 마케팅에 관한 다양한 모델이 있지만, '4최1유'는 어떤 선행 학습을 하지 않고도 쉽고 단순한 방법으로 마케팅의 차별화를 말할 수 있다. 아래는 최초/최대/최고/최신/유일의 사례들이다.
 

국내 최초의 '열린 견적서' 시스템과 자재실명제 실시 기업, 박목수의열린견적서 [사진=박목수의 연린견적서 카페]


고객님, 우리가 최초입니다 : 박목수의열린견적서

박목수의열린견적서는 국내 최초로 ‘열린 견적서’ 시스템과 자재실명제를 실시한 기업으로, 투명하고 합리적인 국내 시공 문화를 전파해 온 인테리어 견적/중개 전문 플랫폼이다. 국내 최초로 '열린 견적서' 개념을 알린 이 기업의 1일 평균 견적 의뢰 수는 70건에 달한다.
 

'삼둥이 갈비만두'로 유명한 한만두식품 [사진=한만두식품]


고객님, 우리가 최대입니다 : 한만두식품

9월 12일에 경기 의정부에 한만두 스토어 1호점을 오픈한 한만두식품은 만두 종류로 '최대'를 자랑한다. 1996년부터 20년 넘게 100가지 종류가 넘는 만두를 개발하고 유통해왔기 때문이다. 2015년 '수퍼맨이 돌아왔다'라는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출연자인 '대한, 민국, 만세'가 8판을 먹어치운 갈비만두를 포함해 맛있는 만두들이 고객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레드닷디자인어워드를 2017년에 이어 2년 연속 수상한 꿈비 [사진=꿈비 홈페이지]


고객님, 우리가 최고입니다 : 꿈비

꿈비는 꿈꾸는 베이비의 약자로 인디언텐트/놀이방매트/리빙/패브릭/펠트 소품 등 꿈꾸며 이루고 싶은 것들을 직접 디자인하고 개발하고 있다. 현재 D-home, DearPet, 미미루MIMIRU 등 다양한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꿈비는 2018년 2년 연속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하며, 디자인에서도 '최고'라는 피드백을 받았다.
 

스마트폰 액세서리의 강자, 디자인스킨의 '최신' 제품 [사진=디자인스킨]


고객님, 우리가 최신입니다 : 디자인스킨

패션과 관련한 제품들은 신상품이 나오는 주기가 빠르다. '신상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이 경쟁력이기 때문이다. 스마트폰도 하루가 멀다 하고 신상들이 쏟아진다. 전국 64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핸드폰 액세서리의 강자, 디자인스킨은 감각적인 '최신'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자일리톨은 유일한 식약청 인정 '건강기능식품'인 껌이다. [사진=구글이미지]


고객님, 우리가 유일합니다 : 롯데 자일리톨

특허를 출원하는 이유는 '유일함'을 보장받기 위해서이다. 고객의 인식 속에 '나의 문제는 이 기업만이, 이 상품만이 해결해 줄 수 있다'고 자리를 잡으면, 기업은 굉장한 파워를 가지게 된다. 롯데 자일리톨 껌은 식약청에서 인정한 유일한 '건강기능식품'인 껌이다. 고객들은 죄책감 없이 자일리톨 껌 2개를 동시에 씹을 수 있다. 건강기능식품이라는 이유로.

'4최1유'로 고객의 인식 속에 카테고리킹으로 자리잡았는가? 그렇다면, 이제 '고객투시경'으로 고객관리를 해야 할 때가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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