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 기업을 만나다: HIS 베이스볼 클럽

“예수님의 말씀과 사랑을 전하고 나누는 야구 클럽은 HBC 가 유일합니다.”

 

“야구를 가르쳐 주는 곳은 많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말씀과 사랑을 전하고 나누는 곳은 HBC 가 유일하다 생각합니다.” ‘하나님의 야구 클럽’ HBC (HIS Baseball Club) 권혁돈 감독은 야구를 통해 예수님의 말씀과 사랑을 선수들에게 전하고 흘려보내는 일이 HBC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아이들이 HBC에서 지도자들에게 사랑을 받으면서 몸이 건강해지고, 이전에 야구하면서 받았던 언어 폭력으로 인해 상처받는 마음이 회복되는 경우가 많다. HBC는 창단된 지 2년 밖에 되지 않았지만 아이들이 끊임없이 찾아오는 이유에 대해 권 감독은 아이들이 사랑받으며 훈련하는 모습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 아이가 훈련을 마치고 집에 갔는데 엄마가 물었다. “오늘은 뭘 배우고 왔니?” 엄마는 아이가 배팅을 하는 방법을 배웠다든지, 공을 던지는 방법을 배웠다든지 대답할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아이의 답변은 뜻 밖이었다. “오늘은 사랑을 배웠어요.” 엄마는 깜짝 놀랐다. 엄마는 아이가 감독님에게서 큰 사랑을 받으면서 야구를 배운다는 것에 크게 감동했다.

과거에 신앙 생활을 하다 지금은 하지 않는 부모들이 아이들을 통해 다시 신앙이 회복되는 경우도 많았다. 부모들의 소원은 아이가 기쁘고 행복하게 야구를 하는 것이다. 권 감독은 부모들에게 “저는 아이들이 행복하고 기쁘게 야구를 하도록 지도하겠습니다. 부모님들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한다. 어느 부모님은 신앙을 회복하고 집 근처 교회에서 세례 받고 제자 훈련반에서 공부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어느 부모님은 기도회에서 방언을 받고 기뻐하다가 권 감독이 라오스에 야구 선교를 갔을 때 선교 물품을 후원하기도 했다.

 

HBC 한상훈 감독(좌), 권혁돈 감독(우) (사진=HBC)

 

“무릎 수술하고 선수 생활을 접었습니다.”

 

권 감독은 신일 중고교에서 늘 4번 타자를 했었다. 신일 중학교 1학년 때 4번 타자로 ‘세계 리틀 야구대회’ 우승을 이끌었다. 이후 그는 신일 고등학교 야구 선수를 거쳐, 홍익대학교에 진학하였다. 대학 3학년때 군입대를 위해 받았던 신체검사에서 왼 다리 무릎에 ‘박리성 골연골염’ 판정을 받았다. 현재의 의학으로는 수술하고 1년 동안 재활을 받으면 선수활동을 이어갈 수 있었지만 당시엔 수술을 하면 야구를 접어야 하던 때였다. 권 감독의 부모님은 아들이 야구로 성공할 수 있도록 많이 기대하고 기도해 주셨지만 결국 야구를 포기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에 힘들어 했다.

진로가 막막하던 권 감독은 신일고등학교에서 코치로 초청받았고, 신일중학교에서 감독을 역임했다. 이후 세계 사이버 대학 야구팀, 한민대학교 야구팀, 글로벌 선진학교 ‘문경’ 야구팀을 설립하고 감독을 역임했다. HBC 야구 감독 경력까지 더하면 권 감독은 유일하게 초,중,고등학교팀 지도자, 대학팀 지도자, 사회인 야구팀 지도자를 모두 경험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이다.

 

신일고등학교 선수 시절의 권 감독 (사진=HBC)

 

“아이들을 향한 사랑으로 베이스볼 클럽을 시작하였습니다.”

 

권 감독은 HBC를 설립하게 된 과정이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라고 말했다. “2016년 9월 1일 "한상훈 베이스볼 클럽" 이름으로 유소년 야구 클럽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이름을 HBC(HIS Baseball Club)로 변경하였습니다. 친분이 깊었던 한화 이글스 한상훈 선수와 함께 ‘우리가 제일 잘 할 수 있고 제일 행복하게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의견을 나누고 ‘유소년야구 클럽이다’라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아이들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사랑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한상훈 감독은 신일중, 신일고 9년 후배입니다. 게다가 제가 신일고 코치일 때 한상훈 감독이 고1, 고2 학생으로 선수 생활을 했습니다. 현재 HBC는 경기도 일산동구 설문동 NH 인재원 야구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으며, 저와 한상훈 감독이 지도하고 있습니다.”

 

HBC 유소년 야구단 선수들의 모습 (사진=HBC)

 

“매일 훈련 마칠 때 마다 ’구원은 오직 예수’라고 외칩니다.”

 

HBC는 야구 5대 정신을 ‘희생, 배려, 협동, 인내, 예의’에 두고 있다. HBC에 입단하려면 종교는 달라도 괜찮지만 기독교 교육 방침에 동의해야만 입단할 수 있다. 권 감독은 인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아이들에게 야구 실력이 부족한 것은 괜찮습니다. 하지만 예의를 지키지 않는 선수에게는 따끔하게 지도를 합니다.”

매일 훈련을 마무리할 때 주장이 “야구의 5대 정신”이라고 외치면, 모든 선수들이 “희생, 배려, 협동, 인내, 예의”라고 외친다. 이어서 주장이 “구원은”이라고 외치면, 모든 선수들이 “오직 예수”라고 외친다. 권 감독은 매일의 훈련 과정을 통하여 아이들이 사랑을 받으면서 신앙과 인성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섬세하게 배려하고 있다.

 

권 감독과 한 감독은 사랑과 믿음으로 아이들을 지도하고 있다. (사진=HBC)

 

“2019년 중등과정의 크리스천 야구 대안학교를 시작합니다.”

 

권 감독은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2019년부터 HBC는 현재 운영중인 유소년(초~중1) 야구클럽과 병행하여 중등과정의 크리스천 야구 대안학교를 시작합니다. 제가 선수 생활을 하면서 선수가 운동만 하는 경우에는 진로가 너무 좁다는 현실을 마주했습니다. 그래서 선수들이 공부도 하면서 야구를 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폭 넓고 다양한 진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오전에는 야구를 하고 오후에는 수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학습은 파주 출판단지 지혜의 숲에 위치한 ‘위즈덤 글로벌 스쿨’에 위탁 교육을 시키고, 신앙과 인성 교육은 기숙사 생활을 통해서, 야구는 NH 인재원 야구장에서 야구훈련을 하게 됩니다.” 권 감독은 유일하게 초,중,고등학교팀 지도자, 대학팀 지도자, 사회인 야구팀 지도자를 모두 경험한 독특한 이력이 크리스천 야구 대안학교를 설립하기 위한 선한 과정이었다고 고백했다.

나아가 권 감독은 ‘사회인 야구 클럽’을 통해 중국과 라오스 선교를 진행하고 있으며, 점차 확장할 계획이다. 현지 야구 클럽과 친선 경기를 하면서 복음을 전파하고 있으며, 사회인 야구 클럽은 작년 라오스 선교를 다녀온 바 있다.

마지막으로 HBC 노숙자들이나 정신장애 등 취약계층을 위한 ‘리커버리 야구단’을 확장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2회 연습을 진행한 상태이며, 훈련을 통하여 노숙자들이 즐거움과 성취감을 경험하고 있다. 노숙자들이 야구를 통해 성취감을 느끼고, 다른 사람들과 교류하며, 삶의 의욕을 점차 되찾고 있다. 리커버리 야구단은 참석자들이 사회에 정상적으로 복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야구를 통해서 구원받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이 저의 꿈입니다. 야구는 최고의 선교 도구입니다.”

 

노숙자 및 취약 계층으로 구성된 리커버리 야구단 훈련 모습 (사진=H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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