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잡코리아의 2016년 통계자료에 의하면, 직장인 10명 중 8명이 "높은 스트레스로 건강에 이상이 생긴 경험이 있다"고 대답했다. 상사, 동료와의 관계를 스트레스 요인으로 꼽은 이가 53%로 가장 많았다.
 

동방박사에는 월요일마다 50분 동안의 감동데이가 있다. [사진=동방박사 제공]


기독교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는 동방박사는 직원들 사이의 친밀함을 강화하기 위해 월요문화를 시작했다. 매주 월요일 아침 9시10분부터 10시까지 50분간 ‘감동(감동이 넘치는 동방박사)데이’를 진행한다. 피곤할 수 있는 월요일 아침, 회사에서 준비한 간식과 음악으로 기분 좋게 한 주를 시작한다. ‘감동데이’는 감사나눔, 기도제목나눔, 짧은 기도회, 경영자 스피치로 이루어진다. 특별히 감사나눔과 기도제목나눔을 통해 직원들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진다.

10월 29일 월요일, 제10회 감동데이가 있었다. 출근한 직원들이 9시 10까지 미팅룸으로 모였다. 월요문화를 진행하기 위해서 각각 맡은 역할이 있다. 김 사원은 감동데이에 먹을 간식을 담당하고 있다. 강 팀장은 감동데이가 따뜻한 분위기에서 진행될 수 있도록 음악과 장소세팅을 한다. 사회를 맡은 신 팀장은 PPT를 사용해 직원들에게 환영의 인사를 전한다. 신 팀장이 감동데이 시간 순서를 안내하면, 감사나눔이 시작된다.
 

감사나눔 중에 '셀카'를 찍고 있는 동방박사 직원들과 박은철 대표 [사진=동방박사 제공]


감사나눔 시간에는 지난 한 주간의 감사한 것, 행복했던 것, 칭찬할 것을 나눈다. "아들이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인기가 좋아서 감사해요", "동방박사 고객을 잘 도울 수 있어서 감사해요" 같이 업무 뿐 아니라 개인적인 이야기들이 오간다. 기도제목 나눔시간에는 개인적으로 기도하고 싶은 것부터 사회, 그리고 동방박사를 위한 기도제목을 나누고 기도한다. 기도를 마치면, 경영자인 박은철 대표가 한 주의 이슈와 회사의 전략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생각을 공유한다.

감동데이에 1회부터 10회까지 모두 참석하고 있는 한 직원은 "감동데이를 시작하기 전에는 진행하고 있는 업무에 대해 피드백하며 건조하게 한 주를 시작했다. 하지만, 감동데이를 시작하면서 서로에 대해 감사한 것들을 나누며 시작하니 월요일도 즐겁고, 전체적인 회사 분위기가 밝아진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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