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8.12.13 목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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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성과 탁월함을 바탕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설계회사, H&H Design Group
기업, 사례를 만나다: H&H Design Group

김현아 공동대표와 박문학 공동대표는 2014년에 김포에 H&H Design Group(이하 H&H) 건축사 사무소를 설립하였다. H&H는 ‘Human and His Kingdom’의 약자이며 ‘이웃 사랑과 하나님 사랑’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진정성과 탁월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건강한 건축실현’이라는 슬로건으로 설계공모 당선을 통한 공공건축물 설계 및 다양한 규모와 용도의 건축물을 설계하는 일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주요 거래처는 개인, 민간기업, 공공 기관(교육청, 각 지자체, 관공서, 공기업) 등이다.

 

박문학 공동대표(좌), 김현아 공동대표(우) (사진=H&H)

 

기업을 경영하는 위대한 사업가가 되고 싶었습니다.

 

김현아 대표는 ‘20대 때부터 가져온 비전이 위대한 사업가가 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어떻게 보면 거창하게 들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위대한 사업가란 자신이 하는 일에 탁월한 능력을 갖추고 성실히 직무에 임하는 사람입니다. 동시에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주는 사업가를 뜻합니다. 현실을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갖고 행복하게 살아 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훌륭한 사람이죠. 제 전공과 직업이 건축설계이다보니 건축설계 회사를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사무소 이름은 H&H Design Group입니다. 저희 사무소가 건축을 통해 하나님사랑, 이웃사랑을 실천하길 소망합니다.”

 

2003년 김현아 대표가 청년일 때 가졌던 비전 (사진=H&H)

 

대부분의 건축사사무소들이 서울권에 밀집되어 있는 현실에서 사무소 소재지를 경기도 김포시라고 소개할 때 사람들이 전문성과 그레이드를 낮게 평가는 경우도 있었다. 김 대표와 박 대표는 ‘사무소 이전이 필요할까?’ 고민까지 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들은 김포에 처음 사무소 개설할 때 가졌던 마음 곧 발전하는 지역에 좋은 건축물을 선물하고자 하는 마음과 건축에 대한 자부심으로 시작했던 마음가짐을 계속 상기시키며 일에 몰두했다.

그 결과 해마다 공모전에서 3개 이상의 당선작과 다수의 우수작으로 뽑힌 작품들을 통해 성실함과 실력을 인정받게 되었고, 작품성을 인정받는 건축물이 속속 준공되고 있다. 그들은 2015년 국토교통부 신진건축사 설계공모 당선작 ‘칠곡군 장애인 종합복지관’을 특히 의미있게 기억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사회 속에서 함께 어울려 살아갈 수 있어야 진정한 사회통합이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를 생각하며 마음을 담아 계획하여 참여한 설계공모전에서 높은 점수로 당선되었다.

“장애인복지관을 설계할 때 사용자 간담회에서 기득권을 가진 나이 드신 분들은 복지관에 와서 운동이나 노래방 이용 등 여가 또는 취미 시설로 시설을 이용하고자 했습니다. 그 분들에게 장애인이 자립할 수 있는 진정한 사회 통합을 위해서는 교육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교육공간과 적응훈련 공간, 치료공간의 필요성을 설명하였고 이를 반영하게 되었습니다. 설득하기 위해 에너지가 많이 소요되었으나 젊으신 분들이나 장애인 자녀를 두신 어머니들에게 나중에 감사하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큰 보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칠곡군 장애인복지관 조감도 (사진=H&H)

 

사람의 행복이 최고의 가치입니다.

 

H&H는 ‘사람들의 행복’을 최고의 가치로 추구하고 있다. “저희는 행복한 일터, 행복한 가정, 행복한 공간, 행복한 삶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저희 건축 설계를 통해서 많은 시간을 함께하는 일터가 행복하고, 일생을 함께하는 가족이 행복하고, 우리가 설계한 건축공간을 이용하는 이들이 행복하고, 우리와 함께하는 건축주들이 행복하길 바랍니다.”

다른 기업과 차별화되는 H&H의 핵심가치는 탁월함과 진정성이다. “우리는 영화나 드라마, CF 속에서 디자인이 잘 된 건축 작품을 만납니다. 멋진 건축물을 보기위해 일부러 찾아가기도 하지요. 잘 된 디자인은 그 만큼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저희는 진심을 담아 탁월하게 작업을 진행합니다. 건축설계를 진행하다보면 촉박한 일정을 핑계로 설계기간을 너무 짧게 잡는 건축주나 담당자를 만나게 됩니다. 건축물은 개인의 자산이며 공공의 자산이기도합니다. 주변과 어우러지며 아름답게 지어질 수 있도록 한번 더 고민하고, 한번 더 비교분석하고, 한번 더 설명해주면서 적합한 디자인으로 설득하고자 노력합니다. 이런 과정은 설계사 입장에서는 좀 귀찮은 일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사용자들과 건축공간에서 이뤄지는 일들, 반평생 이상을 우리와 함께 하게 될 건축물을 생각하다보면 절대 놓치면 안 되는 과정입니다.”

 

 “산행, 건축답사, 봉사활동 등 다양한 기업 문화를 자랑합니다.” 

 

H&H는 매해 시무식에 산행을 하는 전통이 있다. 새해 첫 출근하는 날 둘레길이나 그리 높지 않은 산을 선택해 전직원이 산행을 간다. 직원들은 첫날 함께 가볍게 걸으면서 한 해의 계획과 소망들을 나누고, 식사와 차를 마시며, 따뜻한 소통의 시간을 갖는다.

 

2018년 시무식에 문수산 정상에 올랐다. (사진=H&H)

 

매해 종무식에는 문화활동과 식사 그리고 케이크를 선물한다. 마지막 출근하는 날 직원들은 함께 영화를 관람하고, 고급 요리집에서 즐거운 식사 시간을 갖는다. 한 해 동안 열심히 달려온 서로를 격려하며 즐거운 시간을 갖고, 회사로부터 선물받은 케이크를 들고 집으로 돌아간다.

생일을 맞은 직원은 오전근무 만하고 퇴근한다. 점심 식사 후 직원들이 축하파티를 열어준다. 파티에서 축하를 받은 직원은 퇴근하여 혼자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거나, 사랑하는 친구, 연인, 가족과 행복한 저녁시간을 갖는다.  H&H는 직원이 행복해야 회사가 행복하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매년 해외 혹은 국내 워크샵을 간다. 이때는 오로지 자연을 느끼며, 마음과 육체의 쉼을 갖거나 맛집 투어를 하며 행복한 시간을 가진다. 평소에는 업무로 바빴던 직원들이 워크샵을 통해 서로에게 조금 더 다가가고 있다.

건축 설계 회사라는 특성상 정기적으로 건축 답사를 간다.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답사하고 싶은 건축물을 선정해서 하루에 2곳 정도 건축답사를 진행한다. 지금까지 여러 지역을 다녔는데 그 중에서 윤동주 문학관, 제주 방주 교회, 전쟁과 여성 인권 박물관 등을 방문하였을 때 직원들은 큰 감동을 받았다.

 

2016년 홍콩으로 워크샵을 다녀왔다. (사진=H&H)

 

매년 어버이 날에는 직원들 부모님께 손편지와 선물을 보내 드린다. H&H에 소중한 자녀분을 보내주신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손편지에 담아 선물과 함께 보내드린다. 이 행사를 통해 부모님들은 회사를 더욱 신뢰하게 되었고, 자녀들이 좋은 회사를 다닌다는 자긍심을 갖게 되었다.

김 대표와 박 대표는 사무소를 처음 시작할 때 어려운 이웃 돕기를 소망했다. 처음에는 어려운 가정의 한 아이를 돕는 것부터 시작했다. 그 이후 어려운 지역의 교회학교, 생활이 어려운 고등학생 3명의 급식비와 꿈을 위한 투자, 선교사님 후원, 어려운 교회와 지역분들을 꾸준히 돕기 시작했다. 2016년부터 예지원(장애인생활시설)과 은빛마을 학생들, 김포복지재단을 통한 편부모가정 후원 등 김포지역에 지속적으로 후원을 하고 있다. 특히 매달 셋째 주 토요일에는 직원들과 함께 예지원을 방문하여 만들기, 노래자랑, 체육활동, 나들이 등 다양한 활동을 한다. 봉사활동을 통하여 직원들은 사람들을 사랑하고 돕는 일의 즐거움을 맛보고 있다.

 

직원들은 매달 장애인생활시설인 예지원에 방문하여 봉사하고 있다. (사진=H&H)

 

 

성실하고 책임감이 있는 직원을 채용합니다.

 

H&H는 구직사이트와 지인들의 추천을 통해 인재를 찾고 있다. 특히 성실함과 책임감 그리고 열정을 가진 인재를 채용하고 있다. 다양한 업무를 병행하며 수행할 수 있는 직능을 가진 인재가 필요하지만 아무리 탁월한 능력을 가진 인재라도 성실하지 못하거나 화합에 어려움이 있다면 회사의 하나됨과 동반성장의 어려움 등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모르는 부분은 배우며 성장해 나갈 수 있지만 업무에 대한 자세와 타인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면 본인은 물론 동료들에게 어려움을 주게 된다.

김 대표는 자기 자신에 대해, 직장 동료들에 대해, 건축주 및 발주처 담당자들에게 함께 하는 즐거움과 만족을 줄 수 있는 그런 인재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면접 볼 때 ’휴일에는 시간을 어떻게 보내시나요?’라는 질문을 꼭 합니다. 어떤 이들은 ‘집에서 쉬어요’라고 답합니다. 어떤 이들은 ‘박물관이나 시내 구경 다녀요’라고 답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무엇이 정답이라기보다는 그 사람이 건축 설계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얼마나 있는지를 유심히 살펴봅니다. 또 한 가지 ‘서울이 아닌 김포에 오려고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라고 꼭 질문합니다. 이유가 출퇴근 거리일 수도 있고, 설계를 깊이 배울 수 있는 회사이기 때문일 수도 있겠지요. 이 질문을 통해 열정이 있는 직원인지, 배우고 성장하고 싶어하는 직원인지 확인을 합니다.”

H&H는 직원 교육에도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정기적으로 시스템, 자재, 공법 등에 대해 외부업체 전문가들을 통해 세미나를 실시하고 있다. 다른 회사의 같은 연차, 직급과 비교하여 탁월함을 가질 수 있도록 해당 연차, 직급에 꼭 알아야 될 내용들을 교육하는 일에 신경 쓰고 있다. “또한 디자인 면에서 깊이 있는 대화와 사례 등에 대한 의견을 전직원이 함께 나누며 창의성과 디자인 감각을 키울 수 있도록 합니다. 우리가 설계하여 시공되고 있는 현장에 방문해 설계를 통해 어떻게 시공되고 있는지, 우리가 디자인한 공간이 어떤 느낌의 공간이 되어 가는지 직접 살펴보게 합니다. 설계 당시 고민했던 부분들이 실제와 다를 수도 있음을 직접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직원들은 이런 과정을 통하여 성장하고 전문성을 갖추어 가고 있습니다.”

 

2016년 제주도 워크샵에서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사진=H&H)

 

“사용자 입장의 설계, 진정성을 담은 디자인이 강점입니다.

 

박 대표는 지속적으로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진정성을 담아 디자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탁월한 디자인, 실용적인 디자인에 대한 감각 등은 기본입니다. 저희가 지속적인 성과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비결은 설계할 때 마다 ‘과연 이것으로 충분한가?’, ‘더 나은 대안, 또 다른 대안은 없나?’고민합니다. 조금 더 고민하고, 한번 더 고민하면서 디자인하며 만들어 가기 때문에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박 대표는 진정성을 담은 설계의 사례로 칠곡 장애인 종합 복지관의 예를 들었다. 장애인 복지관을 설계할 때 사용자의 입장에서 고려를 많이 했다. 장애인의 입장에서 여러 층으로 짓는 것 보다 한 층으로 짓는 것이 유익하다고 판단했다. 목욕 시설, 수영장은 기존시설을 일반인들과 함께 사용하는 것을 제안했고, 장애인복지관의 식당이나 까페를 일반인들도 함께 사용하도록 하는 방향으로 접근했다.

H&H에서 설계한 김포 풍무도서관은 아이를 가진 젊은 부모들의 비율이 높은 지역의 특성을 반영했다. 부모들이 아이들과 즐겁게 도서관을 이용하려면 어떤 요소가 필요할까를 고민했다. 부모와 아이들이 공원을 산책하듯 도서관을 산책하는 컨셉으로 공원과 도서관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계획했으며 로비 정면에 그랜드 계단 겸 스탠드가 최상층까지 연결되어 도서관을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그랜드 계단을 따라 올라가다보면 옥상 정원까지 닿아, 그곳에서 공원을 한 눈에 내려다 도록 설계했다.

 

풍무도서관 조감도 (사진=H&H)

 

 

출입구에서부터 그랜드 계단을 따라 올라가다보면 옥상 정원까지 올라가는 풍무도서관 내부 모습 (사진=H&H)

 

인천에 위치한 43년 된 모 기업의 사옥설계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일이었다. 월요일마다 전직원이 참석하는 조회 때 회장님이 H&H를 칭찬하며 ‘일을 하려면 그들처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프로젝트 담당자는 회장님의 말을 전하면서 탁월함과 진정성에 대해 회장님이 크게 칭찬했다고 전해주었다. 창사 이래 회장님이 다른 기업에 대한 칭찬은 처음 있는 일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H&H는 실력과 자부심을 다시한번 확인하였다.

“고객들은 저희의 탁월함과 진정성을 알아주십니다. 저희와 설계 업무를 진행하다보면 과정 및 결과물의 퀄리티가 높아 고객의 만족도가 높은 편입니다. 또한 고민하며 나온 결과물에 대해 충분히 설명드리고, 고객과 사용자의 입장에서 여러 대안을 보여드리기 때문에 고객들이 저희의 진정성을 알아주시고 많이들 신뢰를 보내주십니다.”

 

사무소를 개업하지 않으면 해결되지 않은 일이 있을 때 개업하세요.

 

김 대표와 박 대표는 건축 사무소를 개업하려는 건축가들에게 조언을 하였다. “건축하는 일은 사람들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가치있는 일입니다. 건축 사무소를 개업하려는 분들은 자신이 왜 사무실을 하려고 하는가 고민을 해 보길 원합니다. 그 이유가 개인적인 여유 시간인지, 돈을 더 많이 벌고자 함인지 생각해 보세요. 사무소를 개업하지 않으면 해결되지 않은 일이 있을 때 개업하시라고 권면하고 싶습니다. 수익 창출이 아니라 가치있는 설계, 하고 싶은 건축이 있다면 개업 하시기바랍니다. 그래야만 가치있고 의미있는 건축을 할 수 있습니다.”

 

예지원에 방문한 직원들이 만들기를 함께 하고 있다. (사진=H&H)

 

 

 

강하룡  case@cas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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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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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선화 2018-11-20 22:14:21

    직원분들과 대표님 모두 건강한 복지 나눔을 실천하고 계셔서
    김포에서 자랑스럽습니당   삭제

    • 박창기 2018-11-19 10:42:31

      항상 마음은 약자를 배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몸소 실천한다는 것은 매우 힘든 일임을 경험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사업을 운영하시며 실천하시는 모습이 매우 보기 좋습니다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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