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쉘보드 경영계획 워크숍 스토리

쉘보드 직원들이 경영계획 워크숍에서 2019년을 계획했다. [자료제공=가인지캠퍼스]


11월 16일, 경영계획 워크숍을 위해서 청평 켄싱턴리조트로 쉘보드 직원들이 모였다. 쉘보드는 ‘행복한 공간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정직한 제품으로 안전함과 편안함을 제공합니다’라는 사명을 가지고 불에 타지 않는 준불연 스티로폼인 쉘보드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쉘보드 경영계획 워크숍 교육 시간표 [자료제공=가인지캠퍼스]


마케팅 인사이더, 가치혁신의 8가지 종류

첫 번째 강의는 가인지캠퍼스 박진호 센터장이 '가치혁신의 8가지 종류'를 주제로 진행하였다. 박 센터장은 "고객이 원하는 것 (표현된 욕구)을 고객이 원하는 방식으로 제공하는 것"이 마케팅의 핵심이라고 설명하면서, "고객의 숨겨진 니즈(잠재된 욕구)를 불러일으켜 시장을 만들어 낼 때 혁신이 일어난다"고 강조하였다.
 

박 센터장이 ‘가치혁신의 8가지 종류’를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자료제공=가인지캠퍼스]


박 센터장은 "혁신적인 마케팅의 기준은 고객가치이다. 고객가치를 증대시키기 위해서 혜택을 높이거나 비용을 낮출 수 있다"며, '기능적, 상징적(심리/정서), 경험적, 이타적 혜택'을 높이거나, '탐색, 거래, 사용, 처분 비용'을 낮추면 된다"고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경영전략 수립을 위한 고객의 생소리 듣기!

두 번째 강의의 주제는 ‘고객의 생소리를 통한 기회 발견’이었다. 박 센터장은 "고객의 불편함과 필요에 관심을 가질 때 고객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고, 결과적으로 회사가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쉘보드 직원들이 고객의 생소리를 포스트잇에 적어 붙이고 있다. [자료제공=가인지캠퍼스]


직원들은 정확하게 외부고객의 생소리를 듣기 위해서 준비해 온 사전과제를 바탕으로 의논한 후, 포스트잇을 활용해 고객의 생소리를 적어보고 주제별로 분류했다. 박 센터장은 "고객은 외부에만 존재하지 않는다. 내부의 직장동료도 고객이 된다"고 말했다. 쉘보드 직원들은 다른 부서에게 부탁하고 싶었던 사항들을 포스트잇에 적어서 붙였다. 고객의 생소리를 부서별로 스스로 피드백한 후 내년에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에 대해 토론했다.

핵심역량을 통해 미래 기회를 발견하라!

박 센터장은  "핵심역량이란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고객가치에 기여하는 기능이나 지식의 덩어리'이다. 핵심역량을 나무에 비교하면 뿌리와 같다?????"고 말했다. "쏘니(SONY)가 여러 제품을 만들 수 있었던 이유는 소형화 기술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캐논(Canon)이 카메라 뿐만 아니라 복사기와 의료기기를 만들 수 있는 이유는 80년간 쌓은 광학기술이 있기 때문이다." 직원들은 쉘보드의 핵심역량을 브레인스토밍한 후 A4용지에 작성하였다.
 

직원들이 쉘보드의 핵심역량을 정리하고 있다. [자료제공=가인지캠퍼스]


직원들은 쉘보드의 핵심역량을 '준불연재 코팅기술', '제품에 대한 좋은 평판(정직성, 신뢰)', '상호 존중 조직문화’으로 정했다. 직원들은 현재의 핵심역량을 기반으로 미래에 확보해야 할 핵심역량 어젠더까지 수립하는 시간을 가졌다.
 

핵심역량 구축 AGENDA 샘플 [자료제공=가인지캠퍼스]


보이지 않는 힘, 핵심습관

박 센터장은 탐하스(하형록) 회장의 P31 핵심습관을 예시로 들면서 핵심습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P31의 3가지 핵심습관은 첫째, 엑스크라 마일(extra mile)을 실천하는 것이다. 둘째, 보고를 잘하는 것이다. 셋째, 리턴콜(return call)을 하는 것이다.

박 센터장은 "볼링에서 킹핀(kingpin)을 겨냥해 굴리면 스트라이크가 될 확률이 높은 것처럼, 여러 습관 중에서 핵심이 되는 습관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 핵심습관을 지키면 다른 습관들도 연쇄적으로 지키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쉘보드 직원들은 '조직 핵심습관 양식카드'를 이용해 쉘보드만의 핵심습관을 작성해보았다.
 

조직 핵심습관 양식카드 [자료제공=가인지캠퍼스]


측정할 수 없으면 관리할 수 없다!

가치혁신, 조직의 생소리, 핵심역량, 핵심습관을 정리한 후, 2019년에 진행할 프로젝트들에 대한 경영계기판을 만들었다. 박 센터장은 "경영계기판이란 조직원이 원하는 목표와 전략, 그리고 집중과제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알 수 있게 하는 도구이다"고 말했다.
 

각 부서별로 경영계기판에 대한 클리닉을 받고 있다. [자료제공=가인지캠퍼스]


경영계기판을 세팅하기 위해서 워크숍 코치들이 각 조별로 배치되어 작업을 도왔다. 프로젝트의 성과를 측정하기 위해서 필요한 핵심성과지표(KPI:Key Performance Indicators)를 정하는데 집중하였다.

감사와 사랑의 한 마디, '경영자 스피치'

경영계획워크숍은 쉘보드 이승희 대표의 '경영자 스피치'로 종료되었다. "저는 지금 내년의 쉘보드가 어떻게 수익을 내고 더 성장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고민은 행복한 고민입니다. 2년 전 이맘때에는 우리 쉘보드의 생산이 제대로 이루어 질지조차 불투명했었고 작년 이맘때에는 부채를 감당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여기까지 오느라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이 힘든 여정을 겪어오는 가운데 함께 해주시고 꿋꿋하게 버텨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쉘보드가 정부와 기타 기업들로부터 인정받고 있는 이유는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의 공입니다. 어떻게 이렇게 이루어 낼 수 있었는지를 생각하면 기적이라는 생각뿐입니다. 올해 우리는 실질적인 매출뿐만 아니라 생산능력 자체도 많이 성장했습니다. 그렇기에 이 성장이 의미가 있으며, 내년에도 더 정직하게, 그리고 함께 쉘보드를 성장시켜 나가며 우리 각자도 성장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꿈꾸는 쉘보드!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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