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9.3.21 목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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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는 의료 봉사, 밤에만 진료하는 야간 전문 치과, 빛과 소금치과
사례, 기업을 만나다: 빛과 소금치과

시흥시에 위치한 ‘빛과 소금 치과’는 낮에는 의료 봉사를 하고, 밤에만 진료하는 야간 전문 치과이다. 이기하 원장과 아내는 매주 2회 이상 낮에 국내 무료 의료 봉사를 하고, 연 2-3회 미얀마, 태국, 캄보디아, 라오스, 베트남 등의 지역으로 해외 무료 의료봉사를 하고 있다.

 

빛과 소금치과 이기하 원장과 아내

 

자신의 고통을 통해 의료 봉사의 가치를 깨닫다.

 

이기하 원장은 서울 강남에서 2010년까지 십 수년동안 치과를 운영하다 목디스크에 걸렸다. 잘 때도 아프고, 일어나서도 목이 아팠다. 정밀 진단을 받으니 목디스크 3, 4번이 1센치미터 정도 빠져나갔다는 소견을 받았다. 통증으로 인해 목을 숙일 수 없는 상황이었기에 병원을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 그 때 경험했던 자신의 고통을 통해 환자들의 고통을 깨닫게 되었, 국내외 의료 봉사의 계기가 되었다.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이 원장은 집중적으로 재활 치료를 받았다. 점차 통증이 줄어들고 회복이 되었다. 몸이 좋아지자 마자 이 원장과 아내는 쪽방촌, 달동네 위주로 무료 의료 봉사를 다녔다. 교회가 있으면 교회에 통해서, 교회가 없으면 복지 센터를 통해서 환자들에게 다가갔다.

지금까지 시흥 지역에 위치한 작은자리 복지관, 하면복지관, 엘림양로원, 소망의 집, 평안의 집, 은빛마을 등의 지역에 의료 봉사를 하였다. 서울 지역 백사마을, 개미마을, 북정마을, 구룡마을 등의 주민들에게도 무상으로 치료하여 주고 있다. 최근에는 외국인 노동자들 필리핀 외국인 노동자, 러시아인들 모임, 태국인 모임, 몽고인 모임, 미얀마 모임, 북한 새터민 모임에 나가서 무료 진료를 하고 있다.  

 

이기하 원장과 아내는 매주 2회 이상 무료 의료 봉사를 하고 있다. (사진=빛과소금)

 

“치아를 살리는 쪽으로 치료합니다.”

 

이 원장은 지속적으로 봉사하기 위한 자금 마련을 위해 다시 치과를 개원하였다. 그는 낮에는 봉사하기 위해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진료하는 야간 전문 치과를 열었다. “무료 봉사를 계속하기 위해서는 자금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치과를 통해서 돈을 벌려고 하면 환자가 돈으로 보입니다. 환자를 돈으로 보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저는 최대한 치아를 살리는 쪽으로 치료합니다. 20년 임상 경력으로 어떻게든지 치아를 살리는 방법을 연구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살리지 못하는 치아 중 30%는 살릴 수 있을 정도로 전문성이 있습니다. 풍치일 경우 신경치료를 하고, 치아 높이를 낮추는 방법으로 초기에만 온다면 60%이상 살릴 수 있습니다. 치과를 ‘빛과 소금 치과’라는 이름으로 정한 순간부터 그렇게 마음먹었습니다.”

“돈을 벌려고 하지 않으면 돈을 벌 수 있습니다. 반대로 돈을 벌려고 하면 돈이 도망갑니다. 보통 치과를 개원하면 비용 문제로 대출을 받게 됩니다. 그러면 돈 계산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환자는 바보가 아닙니다. 환자를 돈으로 보는 순간 환자는 그 사실을 알고 떠납니다. 결국 악순환에 빠지게 됩니다.”

 

빛과 소금치과에서 진료중인 이기하 원장과 아내

 

“정직, 친절, 실력이 경쟁력입니다.”

 

이 원장은 다음 세 가지를 ‘빛과 소금 치과’의 경쟁력이라고 밝혔다. 첫째는 정직이다. 정직한 진료에 정직한 가격은 고객들이 먼저 안다. 환자는 의사가 치아를 살리려고 하는지 아닌지를 안다. 환자들은 의사가 돈을 먼저 생각하는지 환자를 먼저 생각하는지를 안다.

둘째 친절이다. 의사는 경청하면서 환자의 마음을 알아주어야 한다. 환자는 자신이 원하는 것이 있지만 의사들은 자기 생각을 강요하기 쉽다. 의사들은 환자의 아픔을 들어주고, 환자의 마음을 들어주어야 한다. 소통을 충분히 하면 환자가 겪는 아픔을 잘 이해하고, 제대로 치료해 줄 수 있다.

셋째 실력이다. 만약 실력이 부족하면 정직한 가격에 환자의 말을 경청해도 환자는 방문하지 않는다. 실력이 있어야 치료 과정에서 아프지 않으며 가급적 치아를 살릴 수 있다.

 

이기하 원장과 아내는 매주 2회 이상 무료 의료 봉사를 하고 있다. (사진=빛과소금)

 

“얼마전 밸리댄스 강사가 기존 고객인 친구의 소개로 왔습니다. 오른 쪽 아래 턱에 치아 3개가 흔들렸습니다. 우측 6, 7, 8번 풍치 중간 단계에 들어간 상태였습니다. 5:5로 살릴 수도 있고, 못 살릴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다른 치과에서는 이미 뽑으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하더군요. 잇몸치료 하면서 치아의 높이를 낮추었습니다. 치아를 재생시키기 위해 치아 세포를 붙였습니다. 치아를 고정하고 스플린트 치료를 했습니다. 조골 세포가 뿌리에 접착해서 굳었습니다. 결국 치아를 3개 모두 살릴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환자가 또 다른 환자를 모시고 옵니다. 더구나 제 마음이 편안하고 행복합니다. “

 

이기하 원장과 아내는 연 2-3회 해외 의료 봉사를 다니고 있다. (사진=빛과소금)

 

“해외 의료 봉사를 유지하고, 국내 의료 봉사를 활성화하겠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하여 이 원장은 해외 봉사를 유지하고, 국내 봉사를 더욱 활성화하고 싶다고 말했다. “저는 아내와 함께 미얀마, 태국, 캄보디아, 라오스, 베트남 등의 인도차이나 반도에 연 2-3회 의료 봉사를 다니고 있습니다. 치과 치료를 통해 그들의 고통과 불편을 해소시켜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낍니다. 그리고 현재 매주 2회 진행 중인 국내 의료 봉사를 더욱 활성화 시킬 예정입니다. 국내든 해외든 편향되지 않도록 전반적인 봉사 방향을 낮은 곳, 필요로 하는 곳으로 하고 싶습니다. 장기적으로는 라오스에 치과 의료 센터를 건설하고 싶습니다. 라오스는 바다가 없고, 미얀마, 태국, 캄보디아, 베트남이 인접해 있습니다. 라오스를 중심으로 인도차이나 전체를 의료 봉사를 하려고 계획 중입니다.”

마지막으로 이 원장은 경영을 하는 목적이 돈이 되지 않도록 당부하였다. “돈을 벌려고 경영을 하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크리스천 경영자들이 순간적으로 실수하기 쉬운 부분입니다. 물질에 대한 욕심을 뛰어넘지 않았으면서도 단지 돈을 벌었다고 다 하나님의 축복이라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은 물질계를 벗어났을 때부터 시작됩니다. 사업을 통해 의미있는 일을 하겠다는 마음으로 경영하면 돈은 따라옵니다.”

 

이기하 원장과 아내는 연 2-3회 해외 의료 봉사를 다니고 있다. (사진=빛과소금)

 

강하룡  case@cas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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