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 벤치마킹] ‘11가지 일하는 방법’ 통해 서로의 지식·기술 보며 따라 배우도록 하는 시스템 실행

[사례 벤치마킹: "간단하지만 모범적인 기업 경영 사례를 쉽게 따라 해 볼 수 있도록 기사를 통해 제시합니다"]
렌트카 플랫폼 '렌트킹'은 '11가지 일하는 방법' 의 명시적 제시를 통해 직원들에게 공통적으로 훈련해야 할 영역을 명확히 구분하여 제시한 사례로 꼽힌다. 사진은 최근 윤영진 렌트킹 대표(가운데)와 직원들 모습 [사진=렌트킹 제공]

실시간 렌트카 가격비교 플랫폼 회사인 ‘렌트킹’에는 경영자가 직접 만들어 직원들과 항상 함께 반복해서 숙지하는 ‘일하는 방식’에 대한 원리가 있다. 제목은 ‘렌트킹에서 일하는 방법 11가지’로, 회사 벽에도 붙어져 있다. 렌크킹 경영자는 신규 입사자들의 O.T때 이 방법들을 강조하며, 기존 렌트킹 직원에 대해서도 계속해서 확인하고, 익숙해질 수 있도록 가시화해서 만들었다.

‘렌트킹에서 일하는 방법 11가지’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직무스킬’보다 ‘가치관’과 ‘성품’이 우선! ▲모르는 것이 있으면, 추측 NO! 질문 YES! ▲모든 일에 피드백을 한다. ▲고객중심적으로 생각한다. ▲늘 배우고, 연습하고, 실험하고, 훈련하기를 반복한다. ▲‘알보시고’ 하며 성장하기 ▲문제를 발견하면 불평(만) 하지 않고 그 문제 해결 방법을 (함께)고민하고 해결에 집중한다. ▲늘 파이팅 넘치게 다투며, 아프리보아제(Apprivoiser) 한다. ▲황무지 개척단과 같은 불굴의 도전 정신! ▲늘 SMART하게 목표설정하고 실행한다. ▲긍정 또 긍정! ‘할 수 있다’ 정신으로 일한다.

[이미지 출처=렌트킹 홈페이지]

위의 내용은 렌트킹의 윤영진 대표이사가 직원들에게 항상 강조하는 내용이기도 하다. 렌트킹의 인사·교육 담당자는 “신규입사자들이 들어오면 항상 진행하시는 OT가 있는데 그 오리엔테이션 축약버전이 ‘렌트킹에서 일하는 방법 11가지’이다”며 “신규입사자 뿐만 아니라 렌트킹 모든 직원들이 일하는 방법에 대해 계소해서 확인하고 익숙해질 수 있도록 가시화해서 만들었다”고 밝혔다.

 

“직원들 교육을 포기하면 안 됩니다. 가르쳐야 할 것은 가르쳐야 합니다. 저희는 꾸준히 직원 교육에 투자했더니 결국 그 중에 실력을 발휘하는 팀장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 경영자 모임에서 직원들은 변하지 않는다는 자조 섞인 이야기에 다른 한 경영자가 답한 말이다. 100인 이하의 중소기업인 ‘언더백’ 기업 컨설팅 전문 회사인 가인지캠퍼스의 김경민 대표는 “사람은 일을 하면서 배우고 성장한다”며 “명시적으로나 묵시적으로 상호 피드백을 하면서 공동체 안에서 성숙을 경험한다”고 설명한다.

 

모두가 이순신 장군 아니다…존중해줘야 할 다양성과 가르쳐야 할 훈련영역을 잘 구분해야

 

경영자는 조직의 책임자로서, 사람을 성장시키는 리더로서 역할을 수행한다. 다만 리더가 가르치자 할 때 고민하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인정해야 할 다양성의 영역과 가르쳐야 할 교훈의 영역이 잘 구별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반대로 직원도 누군가로부터 배우고자 할 때 역시 배우고자 하는 그 리더의 어떤 행동이 성격적 특성에서 나오는 다양성의 영역인지 아니면 훈련과 연습을 통해 꼭 그대로 따라야 할 영역인지 구별이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렌트킹은 사례는 이러한 고민에 명확한 설명을 제시해 주고 있다. 11가지 구체적 일하는 방법을 제시함으로써 훈련과 연습을 통해 그대로 따라야 할 영역은 ‘친절하게’ 제시해 주고 있는 것이다. 개개인의 업무적 다양성을 인정하면서도 개인의 성격적 특성에서 나오는 특성을 배제하고 직원들이 표준으로 삼을 수 있는 공통분모에 해당되는 방법론을 제시하고 있는 사례다.

누군가를 가르치고자 할 때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용납하고 보완해 주어야 할 영역이 어디까지인지 구분하기는 쉽지 않다. 결국 통적으로 배우고 익혀서 달성해야 할 훈련의 영역인지를 구별하고 다르게 접근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모두가 이순신 장군이 될 수는 없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렌트킹의 동반성장 세미나 장면. [사진=렌트킹 제공]

역사에서 예를 들자면 이순신 장군의 충성심과 집요함, 그리고 병사들을 돌보고 밤이 되면 매일 일기를 쓰고,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특성이 모든 병사가 따라야 할 모범이라고 할 수는 없다. 이는 이순신이라는 개인이 가진 개인적 성향에 기인한 것이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아침 시간에 묵상시간을 갖고 하루의 전략을 짜는 것이 습관이 된 경영자는 모든 직원들에게 자신과 같이 아침묵상을 습관으로 가지라고 가르치지만, 어떤 책에서는 저녁 시간이야 말로 집중력이 극대화되는 시간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김경민 가인지캠퍼스 대표는 “우리는 배우고 가르치며 일하고 살아간다”며 “배우고자 할 때, 또는 누군가 가르치고자 할 때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용납하고 보완해 주어야 할 영역이 어디까지인지 구분하기는 쉽지 않다”며 “공통적으로 배우고 익혀서 달성해야 할 훈련의 영역인지를 구별하고 다르게 접근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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