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 기업을 만나다: 홈페이지 코리아
서울 영등포에 위치한 ‘홈페이지 코리아’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1세대 웹에이전시이며, “우리는 탁월한 IT기술로 고객의 e비즈니스 성공을 돕습니다”라는 사명을 추구하고 있다. ‘홈페이지 코리아’는 e비즈니스 기술을 기반으로 오리온, LG, SK, 파크랜드, 신용보증기금, 국민연금, 건강보험, 특허청, OCN, 애니맥스, 소니 등 12개 산업분야별 리딩 고객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특히 오리온 그룹과는 지난 15년 동안 e비즈니스 파트너로 신뢰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웹에이전시는 ‘디지털 건축업’입니다.”
송준철 대표는 홈페이지 코리아의 비즈니스를 ‘디지털 건축업’이라 정의하였다. “건축업은 누구를 위해 존재할까요? 정답은 사람입니다. 건축업은 사람을 위해 다양한 기술과 형태로 발전하며 존재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디지털 건축업은 누구를 위해 존재할까요? 인터넷 공간의 사람 즉 ‘User’를 위해 User가 머물고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다양한 기술로 제공하는 것입니다. 홈페이지 코리아는 1999년 부터 3,70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성공시키면서 고객과 함께 성장하고 있습니다. “
송대표는 내부 기술팀을 상호 조화와 협력이 가능한 규모로만 운영을 하는 원칙이 있다. 그는 20년 동안의 경험으로 내부 직원 적정수를 20~30명 규모로 판단하고 있다. 여기에 외부 프리랜서 20~30명의 파트너와 더불어 일하고 있다.
“꿈을 갖고 도전하였습니다.”
송 대표는 1994년 대학교 전산실에서 인터넷이라는 신세계를 접하게 되었다. 전산과 동기 선후배들은 대부분 SI와 전산실 취업을 목표로 하고 있었지만 그는 인터넷의 발전가능성을 크게 보았다. 1997년 신용보증기금 공채41기로 입사하였고, 틈틈이 웹기획/웹디자인/플래쉬/웹프로그래밍 기술을 익혀 홈페이지 기획, 웹디자인, 프로그래밍까지 두루두루 실력을 갖추게 되었다. 하지만 직장에서는 인터넷 관련 팀으로 배치는 하지 않은 채, 기술적 지원만 계속 요청해 와서 어려움을 겪었다.
그는 당시 출석하던 영은교회 허남기 목사님으로 부터 “청년들이여, 꿈을 갖고 도전하라!”는 메시지를 받고 감명을 받았다. 결국 그는 자신이 좋아하고, 하고 싶은 인터넷 비즈니스를 하기 위하여 창업하였다. 창업 후 1개월만에 데이콤 계열사인 ‘콜투게더’에서 첫 의뢰가 들어왔다. 송 대표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창업한 회사는 급격하게 성장하였다.
“또 당산동 천우빌딩 9층에서 사업을 하시던 문희교 장로님으로부터 2평짜리 창고방을 사무실 구할 때까지 무상으로 사용해도 좋다고 허락을 받았습니다. 이후 10년동안 9층의 70%, 8층 전체를 사용할 정도로 성장하였으며, 그 과정에서 장로님에게서 경영의 전반적인 내용들을 멘토링 받게 되었습니다. 제가 사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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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코리아는 11년 연속 웹어워드코리아에서 수상하였다. (사진=홈페이지코리아) |
“고객의 기쁨이 최고 가치입니다.”
송 대표는 고객이 최고의 가치라고 강조하였다. “기업을 20년 가까이 경영하다 보니 핵심가치가 자연스럽게 형성되었습니다. 고객 가치는 ‘어떻게 하면 고객을 더 기쁘게 할 수 있을까?’ 라는 질문으로 시작합니다. B2B 영역이다 보니 B2C와는 차이가 많이 있습니다. 고객사 대표님의 니즈, 부장님의 니즈, 전산실, 마케팅 담당자 마다 니즈가 다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고객의 진짜 니즈인 홈페이지를 사용하게 될 ‘User’ 즉 사용자의 니즈는 너무 너무 중요합니다. 결국 사용자의 경험에서 User eXperience, User Interface 를 설계하는 핵심역량을 통하여 고객의 e비즈니스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도록 도와드리는 것이 사업의 핵심입니다”
“2천개의 크고 작은 홈페이지 제작 회사들은 대부분 디자인이나 프로그램의 역량에 집중을 합니다. ‘왜 홈페이지 코리아인가?’ 라고 물으시면 저는 분명하게 ‘사용자 중심의 기획력’에 있다고 말씀을 드립니다. 제가 컨설팅을 하게 되면 반드시 강조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어떤 이슈에 대하여 ‘고객이 옳다’ 또는 ‘전문가인 제작 회사 의견이 옳다’ 라는 충돌이 있을 수 있는데, ‘둘 다 틀렸습니다. 오직 사용자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라고 말합니다. 그러면 고정관념을 벗어나서 드디어 우리 홈페이지를 사용하게 될 사용자로서 바라보기 시작하게 됩니다.”
“팀장님 저 오늘은 ‘지각데이’에요~”
직원들은 한달에 한번 피곤하거나 개인적 사정이 있을 때, 9시 전에 상사에게 전화해서 ‘지각데이’를 사용할 수 있다. 아침에 일어났는데 피곤하면, ‘팀장님 저 지각데이요~’라고 전화하면 90분을 지각해도 괜찮다. 어떤 직원은 아무도 없는 아침 시간에 여유롭게 커피 한 잔 즐기고 올라오는 경우도 있다. 피곤하여 아침에 늦잠을 잔 경우에도 천천히 출근할 수 있는 여유를 부릴 수 있다.
목요일은 점심 시간이 2시간이다. 이를 ‘투점’이라고 부른다. 직원들은 매주 목요일 마다 가까운 타임스퀘어에 가서 함께 식사하고 놀다 온다. 몇 명이 모여서 워크샵을 하거나 게임을 하거나 수면을 취하기도 한다. 직원들이 투점을 좋아하는 이유가 직장 생활 가운데에서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고객사에서 전화가 왔을 때, 투점이라서 2시 이후에 담당자와 통화할 수 있다고 하니 고객사 직원들이 부러워하는 경우도 있었다. 직원들이 매우 만족을 느끼는 제도이다.
‘비전트립’은 만 2년 이상 근속한 직원들에게 근속 연수에 따라 제주도, 일본, 동남아에 여행을 보내주는 제도이다. “열심히 일한당신 떠나라~ 회사에서 다 쏩니다.” 열심히 일한 직원들은 재충전이 필요하다. 과로에 지친 직원들이 이직하지 않고 미리 쉬도록 비행기 값과 호텔비를 회사에 지불한다. 보통 직원들이 3-4명씩 함께 출발하며 별도의 미션을 통해 직원들이 비전을 품을 수 있도록 도와 주고 있다.
신입직원들은 2주 동안 기존 직원들에게 ‘한끼줍쇼’ 진행한다. 신입 직원에게는 식사를 대접하는 선배 직원의 장점을 파악하라는 미션을 준다. 이 제도는 서로 협력하여 일하는 데 도움이 된다. 프로그램이 종료되면 1주일 동안 매일 팀 식사비를 제공한다. 신입 직원들은 ‘한끼줍쇼’를 통해 선배와 친해지고, 팀 스피릿을 배우고 빠른 시간 안에 팀원으로 융합되고 있다.
“회사 평균보다 높은 긍정 에너지를 가진 직원을 뽑습니다.”
고용노동부로부터 ‘배달의 민족’과 함께 ‘청년친화강소기업’으로 인증을 받은 홈페이지 코리아는 2019년 1명의 신입 직원 채용에 경쟁율이 111대1이었다. 송 대표는 직원을 뽑는 기준이 ‘긍정 에너지’라고 밝혔다. “인재 경영은 가인지캠퍼스 김경민 대표님과 이랜드 이규진 상무님께 배운 지식과 경험에 교세라 이나모리 가즈오의 교훈을 더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의미 채용, 인재 진단표 등 여러 도구들을 사용합니다.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지원자의 긍정 에너지가 현재 직원들의 평균보다 높은가를 점검합니다. 자연 퇴사로 공석이 생겼을 때, 평균 이상의 에너지를 지닌 직원이 들어옴으로써 회사 전체의 긍정적 기운이 높아진다는 것에 주목한 것입니다. 보상과 포상 정책은 교세라 아메바 경영과 실리콘밸리식 인센티브 정책의 장점을 적절히 조합하여 ‘송준철식 아메바경영’을 만들어 시행하고 있습니다.“
송 대표는 ‘송준철식 아메바경영’을 지난 7년 동안 시행하며 회사에 맞도록 개선시켜 왔다. 과거엔 팀별로 성과를 평가하여 3개월에 한 번씩 이익의 20%를 직원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받는 팀도 있고 못 받는 팀도 있어 오히려 업무 협조를 방해했다. 현재는 평가 기간을 1년 단위로 바꾸었으며, 전 직원이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도록 조정하였다. 직원들이 ‘우리는 하나의 공동체로 하나의 목표를 추구한다’라고 인식할 수 있는 방향을 잡았다.
“‘HK개발방법론’으로 대기업, 중소기업을 모두 도울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 코리아는 전직원이 전문기술자이다 보니 일이 곧 학습이 되는 경우가 많다. 품질 향상을 위해서는 ‘HK개발방법론’(요리 분야에서 레시피와 같은 것)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이는 3,700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경험한 다양한 업종, 규모, 요구사항, 문제해결 등을 통해 얻은 지식의 총체라고 할 수 있다. 지금도 여전히 사내 인트라넷 지식인과 피드백미팅을 통해서 얻은 성공 사례, 실패 사례를 통해 핵심경쟁력인 ‘HK개발방법론’의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다. 웹에이전시 시장은 대기업/공공기관 전문그룹과 중소기업그룹으로 양분화 되어 있다. 그 이유는 개발방법론, 비용, 기간이 매우 다르기 때문이다. 홈페이지 코리아는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대기업부터 중소기업까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개발방법론들을 가지고 있어서 다양한 고객들을 도울 수 있다.
지혜 컨설팅에서 브랜드 아이덴터티 컨설팅까지
“내가 고객이라면 홈페이지코리아에 의뢰하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송 대표는 “예스!”라고 대답했다. 송 대표는 홈페이지 코리아의 경쟁력을 다음과 같이 밝혔다. 첫째, 홈페이지 코리아는 ‘지혜 컨설팅’을 한다. 창업 초창기부터 10년동안 송 대표는 컨설팅 현장을 누볐다. 10명 내외로 이루어진 홈페이지 코리아 직원들은 다윗과 같이 작았다. 경쟁사들은 100명 내외로 골리앗같은 광고대행사나 웹에이전시들이 많았다. 경쟁사에서는 PT 준비와 제안디자인시안 준비 등에 2-3배의 인원으로 경험이 풍부한 제안팀을 꾸렸다.
송대표는 기술팀, 디자인팀, 경영지원팀을 모아 팀을 꾸리고, 디자인씽킹 기법으로 사용자 중심의 아이디어를 모아 제안을 준비했다. 그는 ‘Fun & Emotion’이라는 컨셉의 ‘지혜 제안 수주’라는 분야를 개척하였다. 경쟁 PT에서 재미와 감동을 받은 고객은 홈페이지코리아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결과는 놀라왔다. 홈페이지 코리아의 수주률은 80%를 육박하였다. 업계 평균 수주률이 20%임을 감안하면 매우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둘째는, 3700개의 e비즈니스 성공 노하우이다. 실제로 2001년 초창기에 고객이 된 OCN, SuperAction, OnStyle, CatchOn 등의 영화채널은 1000여개의 이벤트 프로모션과 유지보수 및 리뉴얼을 진행하여 온라인 30만 회원에서 시작하여 10여년 동안 300만명의 회원으로 성장하였다. 이 성과를 인정받아 홈페이지 코리아는 다른 케이블 방송사들을 서비스할 수 있게 되었다. 베니건스도 2년만에 10만회원에서 30만회원으로 성장하는데 홈페이지 코리아가 함께 하였다.
홈페이지 코리아는 업계 No.1 고객들의 성공을 도우면서 얻은 노하우를 중견기업 및 중소기업에게도 좀 더 합리적인 비용으로 공급하여서 히든 챔피언들의 탄생을 지원하고 있다. ‘회사소개, 브랜드소개, 제품관리, 전자상거래, SNS, 웹서비스, 어플, 인트라넷, 시스템구축, 서버운영, 유지보수, 온라인마케팅, 브랜드 아이덴터티’ 등 디지털에이전시 분야들과 모든 산업별로 풍부한 성공노하우를 개발방법론에 적용하여 제공하고 있다.
셋째는, ‘브랜드 아이덴터티 컨설팅’이다.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은 자신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명확히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즉, 표면적인 니즈를 통해서 솔루션을 공급받으려고 하기에 시간과 비용을 소모하고도 프로젝트가 실패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
홈페이지 코리아는 ‘중소기업을 위한 브랜드 아이덴터티 컨설팅’을 통해 고객의 실제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보통은 6개월간 진행되는 프리미엄이지만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합리적인 비용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개발하였다.
홈페이지 코리아는 ‘디자인 짜임’이라는 인테리어 브랜드의 브랜드 아이덴터티 컨설팅을 도운 사례가 있다. “우리의 강점이 무엇인지? 뭘 잘하는지? 나만의 유니크한 경쟁력은 무엇인지?” 등을 핵심질문을 통해 스스로 정리할 수 있도록 도왔다. 디자인 짜임 대표는 프리랜서로서 8년 가까이 워킹맘으로 육아와 사업을 병행하고 있었는데 실력이 좋아서 입소문이 난 상태였다. 컨설팅을 통해 “디자인 짜임”이라는 브랜드가 탄생하게 되었다. 컨설팅 결과 디자인 짜임 대표는 숙대 브랜드 최연소 자문위원으로 발탁되었고, 네이버TV에 2회 출연하게 되었다. 디자인 짜임 대표가 건축한 패시브 주택에서 박보검이 출연한 LG청소기 광고를 찍게 되어 자연스럽게 브랜드 가치를 높여 가고 있다.
육아맘을 슈퍼맘이 되도록 돕는 슈퍼웹사업
송 대표는 육아맘들에게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장소에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여 그들이 다시금 슈퍼히어로가 될 수 있도록 돕고자 슈퍼웹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주)슈퍼웹은 대한민국의 수 많은 숨겨진 히어로들을 발굴하여 고객들과 연결시켜 드리는 플랫폼으로서, 서비스를 글로벌로 확장하는 비전을 갖고 있다.
또한 다양한 온라인마케팅의 연관 사업을 통해 고객의 필요를 공급함으로써 매출과 규모의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 이 서비스의 핵심은 ‘빅데이터 기술을 통한 사용자의 패턴 분석’으로 고개들에게 온라인 마케팅의 최고의 방향을 제안하는 것이다.
송 대표는 2019년이 홈페이지코리아가 비상하는 해가 될 것이라 기대하였다. “비행기가 이륙하기까지 모든 엔진을 풀가동하여 28, 29초까지 전력으로 활주로를 달려야 합니다. 드디어 30초가 되면 그 비행기는 하늘로 날아오르게 됩니다. 창업 20년인 2019년에는 웹의 다양한 서비스와 빅데이터 그리고 전자상거래운영 등을 통해 더 많은 청년들에게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고 “직원과 고객과 회사가 상생하는 기업”으로 날아오르고자 합니다.”
“경영자들이여 ‘기업가정신’을 실천합시다.”
송 대표는 경영자들에게 기업가 정신을 강조하였다. “경영자 여러분, 정말 수고가 많으십니다. 그리고 대단하십니다. 제 소견에 ‘기업가 정신’은 경영자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배우고 실천해야 할 덕목이라고 생각합니다. 때로는 인사문제로, 때로는 자금 압박으로, 때로는 고객사 영업관계로 문제가 찾아오고 위기도 오겠지만, 기업의 주인은 하나님이시고 나는 청지기라는 마음가짐을 새겨본다면 ‘내가 끝이 아니라 나도 보고 드릴 분이 계시구나’ 라는 안도감에 마음이 좀 더 편해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말에는 권세가 있다고 합니다. 제가 늘 스스로에게 선포하는 말들 중 3가지를 나누고 싶습니다. ‘이대로도 괜찮아!’ ‘100% 나의 책임입니다.’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시니, 나는 할 수 있습니다.’ 경영자 여러분, 건승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