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 같은 인생의 진리, “마음의 ‘쿠션’이 넓고 두꺼운 사람은 어떤 절망적 상황도 이겨낸다”

[책만나] "바쁜 경영자들이 시간을 아껴 매일 짧은 기사를 통해 쉽게 책을 만날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미지제공=인터파크]

“내 마음의 깊이는 다른 사람이 던지는 말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내 마음이 깊으면 그 말이 들어오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그리고 깊은 울림과 여운이 있습니다. 누군가의 말 한마디에 흥분하고 흔들린다면 아직도 내 마음이 얕기 때문입니다. 깊고 풍성한 마음의 우물은 사람들을 모으고 갈증을 해소시키며 새 기운을 얻게 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나에게 생각 없이 던지는 상처를 주는 말이나 비난, 경멸의 말에 우리 마음의 우물은 어떻게 반응하고 있는 것일까요? 내 마음의 우물은 얼마만큼 깊고 넓을까요?”

 

다섯 명의 자녀를 인생의 가장 큰 축복이자 선물이라고 생각하는 베스트셀러 ‘경청’의 저자 조신영 작가의 2008년 저서 ‘쿠션’은 본문 중 위와 같은 질문을 던지며 궁극적으로 ‘인간의 자유의지’에 관한 통찰력 있는 주제를 극적인 반전 스토리를 통해 보여준다.

 

책 내용을 짧게 요약하면, 주인공이 유산을 물려 받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 속에서 보석 같은 인생의 진리를 발견한다는 내용이다. 궁극적으로 책은 “마음의 쿠션이 넓고 두꺼운 사람은 어떤 절망적 상황이나 불쾌한 자극에도 즉각 반응하지 않고 상황을 긍정적으로 주도하여 진정한 자유와 행복을 얻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독자들에게 보낸다.

'쿠션'의 주인공인 ‘한바로’는 모든 자극에 바로바로 반응하는 '마음의 쿠션이 얇은 사람'이었다. [이미지=픽사베이]

책의 주인공인 AK 그룹의 셀프리더십 컨설턴트 ‘한바로’는 이름처럼 모든 자극에 바로바로 반응하는 '마음의 쿠션이 얇은 사람'이었다. 병든 어머지, 눈덩이처럼 불어난 빚, 해제될 위기의 AK 그룹..그의 삶은 꽉 막힌 도로와 같았다. 그러나 오랫동안 잊고 살았던 할아버지가 한바로에게 거액의 유산을 남긴다는 유언장이 공개되면서 한 줄기 희망이 보이기 시작한다.

 

여기에는 조건이 있었다. 할아버지가 낸 수수께끼 같은 질문, ‘R__+ A__ =__y’의 해답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은 주인공이 이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줌을 통해 자극과 반응 사이에 존재하는 공간을 ‘쿠션’에 비유한 비즈니스 우화서다. 책은 “신이 인간에게 준 최고의 선물 중 하나는 무엇인가를 선택할 수 있는 자유 의지”라고 주장하면서 “대부분 이 자유 의지를 잘 활용하지 못하며 산다”고 문제점을 제기한다.

 

“마음의 쿠션 키운 사람은 어떤 문제 닥쳐도 휘둘리지 않아…주변 사람도 그로 인해 삶의 갈증을 해소하며 새 기운 얻는다”

 

책 내용에서 할아버지가 주인공에게 진정 주고 싶었던 유산은 ‘보이는 물질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내면을 아름답게 가꿔 나가는 방법’으로 귀결된다. 저자는 우리의 선택권을 ‘젤리 형태의 쿠션’에 비유하며, 그 쿠션을 키우는 방법을 설명한다.

 

"내가 오늘 너희들에게 값진 유산을 하나 남기고 싶다. 재물을 기대했었느냐? 그렇다. 나에게는 아직도 꽤 많은 재산이 있다. 하지만, 나는 너희들이 재물을 다룰 수 있는 인물인지를 확인하기 전에는 넘겨 줄 마음이 없다. 더 중요한 것을 너희에게 주고 싶다. 그것은 바로 쇠막대기 하나로 10달러를 만드느냐, 아니면 1만 달러의 가치를 만드느냐 하는 커다란 차이를 너희들 인생에 가져다 줄 것이다."

 

주인공의 할아버지는 단순한 영상을 통해 ‘평범한 사람들을 변화시켜 인간이 누릴 수 있는 가장 고결한 내면 상태로 바꾸어 줄 수 있는 간단한 함수’를 소개한다. 그는 “나는 너희들이 이 빈칸에 들어갈 내용을 찾아낼 수 있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남기며 바로는 '마음 쿠션의 비밀'이라는 글귀를 남기고 사라진다.

책은 "평범한 사람들을 변화시켜 인간이 누릴 수 있는 가장 고결한 내면 상태로 바꾸어 줄 수 있는 간단한 함수"를 쿠션으로 표현한다 [이미지=픽사베이]

"할아버지는 전형적인 레벨 1 상태였어. 고단한 삶이지. 이 단계에 살아가는 사람들은 매일 삶 속에 천둥과 번개와 폭우가 가득해. 그리고 그런 외부적인 자극에 대해 어쩔 줄 몰라 하며 모든 책임을 환경 탓으로 돌리고 비탄에 빠지거나 불평하거나 자기를 비하하면서 스스로를 학대한다네. 그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결국 자기 체념 상태에 빠져 완전히 삶의 주도권을 상실하고 주위 상황이 자신을 끌고 가도록 방치하게 되지."

 

책은 이와 같은 내용을 통해 인생의 선택에서 가장 중요한 ‘생각과 감정의 선택’에 대해 주도면밀하게 보여준다. ‘자극과 반응 사이에 존재하는 공간’을 ‘인간의 몸이 닿는 모든 부분에 완충물질로 사용되는 쿠션’에 비유한 것도 지혜로운 발상이다. 책은 30?40대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인물인 바로를 통해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이 훨씬 더 가치 있다”고 말한다.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은 이 책을 읽고 “자신의 내면을 알고 마음의 쿠션을 키운 사람은 어떤 문제가 닥쳐도 그것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을 그 문제에서 떼어놓는 능력이 생긴다‘며 ”또 그런 사람 주변에는 사람이 끊이지 않고 그로 인해 삶의 갈증을 해소하며 새 기운을 얻는다“고 서평을 썼다.

 

누구나 과거의 아픔이나 미완성된 자아가 있을 것이다. 이는 모든 기업의 경영자나 임직원들도 마찬가지다. 가시덤불 같은 비즈니스 세계와 고단한 업무 속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유를 누리려면 생각의 선택을 올바로 해야 할 것이다. 오늘의 책만나, ‘쿠션’을 통해 우리 ‘인생의 운전대’ 점검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다시 돌려보는 것을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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