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칼럼] 김경민 가인지 캠퍼스 대표 "자기다움’과 ‘심플함’이 사랑받는 비즈니스 시대 온다"
수년 전 수많은 포털사이트들이 초기화면의 다양함을 강조할 때 오직 검색창 하나만 띄워 놓은 브랜드가 있었습니다. 처음에 저는 그것이 오류라고 생각할 정도였습니다. 다른 사이트들이 많은 변화를 해 갈 때 동일한 화면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후 구글은 이미 검색에서 카테고리 챔피언이 되었을 뿐 아니라 수많은 분야에서 챔피언 벨트를 가진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스마트폰의 핵심 기능에만 집중하고 군더더기를 없앤 아이폰 시리즈는 전 세계에서 단일 기종으로 가장 많은 매니아층을 가진 상품이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빼고 또 빼서 더 이상 뺄 것이 없는 상태인 본질을 남긴 ‘심플함’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특정 산업에서 고객들에게 사랑받는 카테고리 챔피언(Category Champion)기업들의 특징은 ‘자기다움’과 ‘심플함’에 있습니다. 철학적 자기다움과 상품의 심플함이야 말로 카테고리 챔피언 기업의 핵심입니다. 그리고 초정보화 시대와 기술 집적 사회인 미래 사회는 이런 자기다움에 기초한 심플함을 제공하는 기업들이 고객으로부터 사랑받고 또한 다른 카테고리의 챔피언들과 협력하는 시대가 올 것임이 확실합니다.
카테고리 챔피언은 경쟁적인 시장 파괴를 지향하지 않습니다. 경쟁사와 시장점유율 전쟁을 하기 보다는 자기만의 고객을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유사 상품과 어떻게 달라질 것인지 차별화에 집착하기 보다는 자기다운 심플함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카테고리 챔피언 기업들이 다가오고 있는 비즈니스 시대입니다. 카테고리 챔피언 기업이란 산업의 특정 영역에서 고객에게 지속적인 사랑을 받는 기업을 말합니다. 고객이나 산업에 대한 기업의 사명을 핵심으로 하는 자기다움과 다른 카테고리와 구별되는 심플함을 무기로 삼는 것을 특징으로 합니다.
자기다움이란 해당 산업에서 자신들이 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 세상에서 우리가 왜 존재해야 하는지 우리 기업을 이용한다는 것은 어떤 가치를 갖는 것인지에 대한 깊은 성찰과 집중을 한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경쟁자나 시장의 트렌드에 의한 차별화를 경쟁력으로 삼는 것이 아니라 철학에 기반한 ‘자기다움’을 경쟁력으로 삼는 것입니다. 심플함이란 결국 이러한 자기다움에서 나옵니다. 더 이상 버릴 것이 없이 단 한가지만 남기는 단순함에서 희소성이 가능하게 됩니다.
아래는 가인지캠퍼스가 올해 5월 개최하는 국내 카테고리 챔피언 기업들의 모임인 ‘C.C컨퍼런스’에서 발표될 카테고리 챔피언 선언문 입니다. 이미 카테고리 챔피언이거나, 카테고리 챔피언이 되어가기를 지향하는 모든 기업들에게 이 선언문이 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카테고리 챔피언(C.C) 선언문]
1.우리는 사람을 섬기는 영역에서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고 이 세상에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기 위하여 존재합니다.
2.우리는 우리가 해결하고자 하는 영역에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지향합니다.
3.우리는 고객으로부터 사랑받는 기업이 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기업의 성장은 그 결과로 이루어지는 것임을 인정합니다.
4.우리는 남과의 경쟁이 아니라 자기다움을 통해 세상에 우리의 가치를 전합니다.
5.우리는 다른 영역의 챔피언들과 협력하고, 지역을 넘어 전세계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합니다.
6.우리는 비즈니스에서 소외된 이웃을 위해 공헌하며, 다음 세대를 세우기 위한 노력을 계속합니다.
*오는 5월10일이번 종로 위워크에서 진행될 이번 제2회 CC컨퍼런스 참가신청은 가인지북스를 통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