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 기업을 만나다: 노무법인 바른컨설팅

서울시 성수동에 위치한 ‘노무법인 바른컨설팅’은 노사관계 자문, 노동사건 대리, 인사컨설팅, 노무교육 등 기업의 효율적인 노무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식을 서비스한다. 또한 노무 분야에 새로운 제도 도입과 이에 따른 법률적 검토는 물론 새로운 정보와 아이디어를 제공함으로써 합리적이고 선진적인 노사관계 형성에 기여하고 있다.

“기업 인사관리, 바른 컨설팅과 함께 하면 방법이 생깁니다”라는 슬로건을 가진 바른컨설팅은 BMW 모터스 자회사인 도이치 PNS, 셀트리온 엔터, 스웨덴 대사관 인사관련 분야와 일반 기업 노무 분야에서 컨설팅하고 있다.

 

박정숙 노무사 (사진= 바른컨설팅)

 

“법학을 전공하고 노무사 시험에 합격했습니다.”

 

법학을 전공한 박정숙 노무사는 2012년 공인노무사 시험에 합격하여 1년 동안 노무법인에서 경험을 쌓았다. 박 노무사는 아버지로부터 언젠가 개업을 해야 한다면 빨리 하는 것이 좋다는 조언을 듣고 2013년에 개업하였다. 그녀는 당시 친분 있던 여현석(공동대표) 공인노무사와 공동으로 개업하였다.

창업 당시 박 노무사는 인터넷에 ‘성수동 노무사’라는 키워드를 등록하여 홍보하였다. 초기 고객들의 다수는 인터넷 검색으로 찾아왔다. 그렇게 고객이 된 분들이 인연이 되어, 그 고객의 지인분들이 계속 찾아왔다. 기존에 박 노무사와 여 노무사를 알았던 고객들이 계속해서 찾아와서 의뢰했다.

박 노무사는 일하면서 인격적인 모독의 말을 들을 때 힘들었다고 밝혔다. “임금 체불, 부당해고 사건을 진행할 때 욕설이 오가거나 인격 비하의 말을 들으면서 힘들었습니다. 법적인 옳고 그름을 따지지 않고, 비이성적이고 비인격적으로 공격하는 태도를 가진 사람들이 많더군요. 덕분에 사람들을 더욱 깊이 이해하게 되었고, 대처하는 부분에서 많이 계발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부당한 상황에 들어가서 양쪽 입장을 이해하고 조정하면서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박정숙 노무사가 컨설팅하고 있다. (사진= 바른컨설팅)

 

“고객의 어려움을 경청하고, 문제를 해결해 줄 때 행복합니다.” 

 

노무업무는 업무의 특성상 대부분 곤경에 처해 있는 사람들과 만날 경우가 많다. 박 노무사는 경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대부분의 고객들은 스스로 해결하기 힘든 어려움 때문에 우리를 찾습니다. 최선을 다해 끝까지 고객의 어려움을 들어주고 문제를 해결해 드리려고 노력합니다. 저는 어려움에 처한 직원이나 경영자들을 위해 제가 가지고 있는 노무 지식을 나누고 싶습니다. 어떤 방법이든 노무 지식을 나누고, 그 지식을 통해 사람들의 삶을 돕는 것을 목적입니다.”

한번은 5년 넘도록 최저 임금조차 받지 못하고 일한 70대 할머니가 찾아왔다. 할머니는 5년 넘게 하루 10시간씩 식당에서 일했다. 업주는 퇴직금을 안 주겠다고 버티는 상황이었다. 박 노무사는 전화로 업주와 통화를 하여 퇴직금을 지급하도록 하려 하였으나, 식당 주인은 박 노무사에게 쌍욕을 하며 자신의 책임을 이행하지 않겠다고 버텼다. 박 노무사는 근로자를 대리하여 고용노동청에 제소를 했고, 고용노동청에서 그 근로자가 퇴직금을 받을 수 있도록 중재를 했다.

고시원을 운영하시는 연세가 많으신 원장님이 있었다. 원장님은 총무에게 고시원 방을 제공하고, 월급을 지급하였다. 최근에 퇴직한 총무가 최저 임금을 달라는 진정을 제기했다. 박 노무사는 위임장을 받아서 사용자측 대리를 맡았다. 사용자가 연로하고 다리가 불편하여 대리 참석하였다. 고시원에 일이 많지 않아 일하지 않는 시간을 근로대기시간인지 휴게시간인지 관점의 차이가 있었다. 박 노무사는 퇴직한 총무와 휴게 시간을 조정하여 합의를 보았다. 최초 청구 금액인 390만원에서 140만원으로 합의를 이끌어 냈다.

 

바른컨설팅 홈페이지 (사진=바른컨설팅)

 

“기업의 실태에 맞는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업종이 존재하는 만큼 그에 따른 인사관리와 노무관리도 다른 모습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업종과, 자신의 기업의 문화 등 여러 가지 요소를 고려하지 않고, 일반적인 노무 매뉴얼만을 사용하거나, 다른 기업의 것을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가 현실에는 너무 많습니다. 그래서, 기업 실태에 맞는 컨설팅을 제공하기 위하여 기업을 경영하고 있는 경영진, 실무자와의 미팅을 통해 그 기업을 파악하고, 그 기업의 사정을 듣고, 컨설팅을 제공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습니다.

노무 법인 중 일부 법인은 노무사가 직접 자문하지 않고, 직원들이 자문 업무를 처리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 정확하지 않은 컨설팅이 진행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결국 기업의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러한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박 노무사는 직접 자문을 할 뿐만 아니라, 당면한 문제에 대해 최대한 빨리, 정확한 법률 정보를, 알아보기 쉬운 자료로 제공하고 있다.

영화와 드라마를 제작하는 A 기획사의 경우 인사 시스템과 직원 근로 조건을 정비하도록 컨설팅하였다. 직원 초과 근무시간, 초과 근무 수당, 연차를 정비하였다. 사용자측에서 정부사업을 진행하면서 적극적으로 근로 여건 개선에 참여하였다. 결과적으로 회사의 업무 환경이 안정되고, 직원 만족도가 높아졌다.

 

기업과 직원들이 상생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박 노무사는 크리스천 경영자들, 특히 청년 창업자들을 돕는 일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경영자들이 직원들과의 관계에 있어서 너무 신뢰한 나머지 필수적인 서류 작업 없이 채용부터 퇴직까지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경영자들이 정에 이끌리거나 좋은 게 좋은 것이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계약 문서를 명확하게 작성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결국에는 사용자와 노동자 상호간 신뢰가 깨어지게 됩니다. 저는 경영자와 직원들이 상생할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특히 경영자들이 정확한 노무 지식을 가질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청년 창업자들의 경우 창업 아이템에 집중하느라 노무 분야에 대한 정보를 거의 접하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청년 창업자들을 돕는 일을 다양한 모양으로 지속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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