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다움’이 점점 더 중요해지는 차별화 시대,“여러분의 삶이 가장 가치 있는 브랜드입니다”

[이미지=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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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브랜드는 새로운 질문을 던지는 것을 시작으로 탄생합니다. 브랜드가 던지는 첫 번째 질문은 곧 그 브랜드의 철학입니다. 먼저 질문을 던지지 않는 사람은 다른 누군가 이미 던진 질문의 세상에서 살아가게 됩니다. 새로운 세상의 모든 가치와 혁신의 출발은 바로 질문을 던지는 것입니다”

 

신선한 관점과 통찰력으로 현업 마케터들로부터 최고의 찬사를 받고 있는 브랜드 전략가 강민호 마케터는 그의 2019년 저서 ‘브랜드가 되어 간다는 것’을 통해 이와 같은 주장을 제시하며 “지금 여러분의 브랜드는 세상을 향해 어떤 질문을 던지고 있는가”라고 독자들에게 묻는다.

 

“이른 아침, 핸드폰 알람소리에 겨우 눈을 뜨고 일어납니다. 아직 잠이 덜 깬 상태로 몸은 본능적으로 욕실을 향합니다. 세수를 하고 머리를 감고 얼굴에 로션을 바르면서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멍하니 바라봅니다. 나는 하루 한번, ‘나’라는 브랜드를 만납니다”

[이미지=교보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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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가끔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할 때 거울 앞에 서면, 거기에 모든 해답을 가진 한 사람이 서 있을 거라며 “여러분의 ‘삶’이 가장 가치 있는 ‘브랜드’입니다”라고 말한다. 책은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브랜드는 ‘나’라는 브랜드의 삶과 일상을 통해 탄생하게 된다. ‘나’라는 브랜드가 가진 경험에서, ‘나’라는 브랜드가 흥미를 가지고 있는 주제에서, ‘나’라는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와 철학에서”라고 설명한다.

 

현대사회는 기업은 물론이고 각자의 이름을 걸고 저마다의 분야에서 활동하며 강력한 브랜드파워를 행사하는 1인 크리에이터들이 많아지고 있는 시대다. 책은 기존에 많이 나오는 브랜드가 무엇이며 국내외로 손꼽히는 사례들은 무엇인지 이야기하는 대신, ‘세상에서 가장 가치 있는 브랜드는 나’라는 관점의 에세이로 출발한다.

 

“새로운 브랜드 필요한 이유는 세상 바꿀 새로운 질문 필요하기 때문…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브랜드는 ‘나’라는 브랜드의 삶과 일상 통해 탄생해“

 

“체험은 고객에게 정보를 제공하지만, 경험은 사람들에게 정서를 불러일으킵니다...새로운 브랜드가 필요한 이유는 세상을 바꿀 새로운 질문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워크 라이프 밸런스는 일과 삶을 둘로 분리하는 것이 아니라 통합하는 것입니다. 일과 삶을 분리하는 것만큼 불행해지는 일은 없습니다”

 

“시키는 일을 기계적으로 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시키지도 않은 일을 자발적으로 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것은 아이러니입니다...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브랜드는 ‘나’라는 브랜드의 삶과 일상을 통해 탄생하게 됩니다“

[이미지=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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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브랜드 에세이’라는 장르답게 각각의 테마 안에 저자의 개인적인 경험과 내밀한 생각들을 통해 자신의 브랜드가 무슨 문제를 어떤 방식으로 해결할 것인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를 묻고, 이야기 한다. 그러면서 책은 “생각하는 바를 솔직하게 드러내고 이야기한 것을 그대로 지킬 것, 함께하는 사람들과 철학을 공유할 것”주장하며 ‘관계, 기본, 본질’이라는 마케팅 철학을 강조한다.

 

“회사의 성장은 개인의 성장에 대한 후행지표입니다. 개인이 성장하면 회사는 반드시 성장합니다...열정에는 조건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빈도, 강도, 기간’입니다...새로운 경험에는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고통이 따릅니다. 지금 고통이 있는 그곳으로 뛰어들길 권합니다...서로 다른 생각들의 ‘부딪힘’은 본질적으로 새로운 생각의 탄생을 위한 ‘마주침’입니다...신뢰에는 몇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바로 성품과 역량, 그리고 결과입니다”

 

책은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에 여러 생각할 거리들을 던지며 ‘나’라는 브랜드가, 이 시대 속에서 가진 특별한 ‘자기다움’이 무엇인지를 통찰하게 해 준다. 저자는 “모든 브랜드가 갖추고자 하는 조건은 수도 없이 많다. 독특성, 희소성, 생명력과 생동감, 가치 있는 경험, 퍼스널리티, 이는 동시에 모든 사람들이 선천적으로 가지고 태어난 요소이기도 하다”고 지적하며 “그 모든 조건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정작 우리는 다른 사람들과 최대한 비슷해지기 위해 한 가지 틀에 스스로를 구겨 넣고 있다”고 비판한다.

 

“브랜드는 한가지 매력?강력한 장점으로 한 문장?3초로 설명 가능해야…함께하는 사람들과 같이 질문하고 ‘답’ 모색해야“

 

“누군가 평소에 사용하는 언어습관을 보면 그 사람의 운명을 알 수 있습니다...브랜드는 한 마디, 한 문장으로 명확하게 표현되어야 합니다. 3초 안에 설명할 수 없다면 실패하는 것입니다...우리가 사랑에 빠지게 되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한 가지의 매력, 또는 강력한 장점 하나’”

[이미지=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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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무엇보다 우리에게 ‘나’ 라는 브랜드를 들여다보게 해주며, ‘브랜드가 되어간다는 것’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지, 세상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 브랜드가 될 것인지 끊임없이 생각하게 함으로 위대한 변화의 시작을 하게 만든다.

 

물론 브랜드가 되어가는 것은 결코 혼자만의 힘으로 가능한 일은 아니다. 함께하는 사람들과 같이 질문하고 답을 모색하는 과정 없이 세상을 바꾸는 위대한 브랜드가 될 리 만무하다. 그런 면에서 어렵고 긴 여정이 될 수도 있지만, 저자는 그 모든 과정을 즐길 것을 당부하며 마지막으로 덧붙인다.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은, 행복한 오늘이 실현되었을 때가 아니라 행복한 내일을 기대할 만큼의 여분이 남겨진 오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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