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칼럼 : 한건수 감사연구소 소장

[감사경영 : "경영의 보이지는 않는 가치인 '감사(Gratitude)'로 개인과 조직의 보이는 변화를 이루어 낼 수 있도록 돕습니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지난 칼럼에서 조직원이 공유하고 있는 인식이나 행동양식을 결정하는 의식 등이 있는데 이것이 조직문화라고 정의하였다. 조직문화에 관심을 갖는 것이 어떤 유익이 있을까? 왜 성과를 내는 조직은 문화를 만들어 가는 일에 에너지를 쏟을까?

모호한 조직문화를 분명히 하는 것은 조직의 방향성을 정하고, 성과의 동인(動因)을 정의하는데 분명한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다. 이번 칼럼에서는 조직문화의 유형을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자. 

 

우리의 조직문화 유형은 어떠한가?

다양한 조직문화에 대한 모델이 있지만 가장 널리 사용되는 모델 중의 하나가 가치경쟁모델(Competing value model)이다. 이 모델을 개발한 카메론(Cameron)과 퀸(Quinn) 박사(2011)는 조직문화를 크게 4가지 유형으로 분류하였다.

조직이 유연과 재량을 강조하는가? 안정과 통제를 강조하는가? 에너지가 조직 내부로 향하여 통합을 강조하는가? 고객 중심의 외부로 향하여 분산을 강조하는가? 이에 따라 4가지 형태의 조직문화의 유형을 분류한다.

 

1. 가족형(Clan Culture) (내부, 유연)

2. 혁신형(Adhocracy Culture) (외부, 유연)

3. 위계형(Hierarchy Culture) (내부, 통제)

4. 시장형(Market Culture) (외부, 통제)

조직문화는 조직의 방향성을 결정한다. [사진=픽사베이]
조직문화는 조직의 방향성을 결정한다. [사진=픽사베이]

가족형(Clan Culture)은 주로 협업을 중시하는 문화로 조직원의 성장에 관심을 가진 촉진자(facilitator) 스타일이 리더로 부각된다. 몰입과 소통, 인재육성과 같은 핵심가치가 중심이 되며, 팀을 활성화하기 위해서 권한을 위임하고, 직원의 참여를 높이는 전략을 취한다.

혁신형(Adhocracy Culture)은 주로 창의를 중시하는 문화로 새로운 것을 만들어낼 수 있는 혁신가(Innovator) 스타일이 리더로 부각된다. 혁신적인 결과와 민첩성을 핵심가치로 여기며, 호기심을 자극하며, 새로운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해가는 전략을 취한다.

위계형(Hierarchy Culture)은 주로 관료적인 환경을 중시하는 문화로 전체를 잘 컨트롤할 수 있는 조정가(Organizer) 스타일이 리더로 부각된다. 효율성과 통제를 핵심가치로 여기며, 오류를 수정하고, 품질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전략을 취한다.

시장형(Market Culture)은 주로 시장에서의 경쟁을 중시하는 문화로 강력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리더(Competitor)가 리더십을 발휘한다. 시장점유와 목표달성을 핵심가치로 여기며, 고객의 선호도를 측정하고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하는 전략을 취한다.

 

조직문화를 바라보는 우리의 인식의 차이는?

필자는 감사경영컨설팅을 할 때, 조직문화 유형을 가능한 객관화하여 볼 수 있도록 조직원과 조직의 리더를 대상으로 진단을 실시한다. 또한 현재의 조직문화의 모습과 미래의 바라는 모습을 진단해본다.

현재의 모습과 미래에 바라는 모습의 차이에서 조직이 어떤 핵심가치를 지향하는지, 조직원의 육성은 어떤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하는지 등에 대한 조직의 나침반을 재정비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된다.

조직에 해결해야하는 중요한 문제가 발생했다고 가정해 보자. 담당자는 물론이고, 중간관리자 이상의 리더들도 문제의 심각성을 자각하고, 해결하려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문제를 풀어가는 방식을 보면, 어떤 조직문화를 지녔는지 이해할 수 있다.

 

필진 : 예닮 한건수 대표

"예닮은 예수님을 닮아가겠다는 삶의 방향을 담은 한건수 대표의 호입니다. 감사를 개인과 조직에 전하는 감사전도사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현)감사연구소 대표

현)국민대학교 겸임교수 

전)불평없는 세상만들기 대표역임

아주대학교 경영대학원(HRM) 졸업

ⓒ 사례뉴스는 비즈니스의 다양한 사례를 공유합니다. 출처를 표기한 다양한 인용과 재배포를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