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화 신성씨앤에스 부대표 “‘한판시스템’ 통해 바로 데이터를 확인하고 ‘액션’하게 돼”

10일 종로 위워크 타워에서 열린 제2회 CC컨퍼런스에서 강의 중인 박세화 신성씨앤에스 대표. ⓒ사례뉴스
10일 종로 위워크 타워에서 열린 제2회 CC컨퍼런스에서 강의 중인 박세화 신성씨앤에스 대표. ⓒ사례뉴스

“예전에는 반나절 걸렸던 걸을 지금은 30초면 다할 수 있습니다. ‘한판 시스템’ 도입 이후 기존에 구두상으로 발주 요청하면 누락 되던 것을 명확하게 의사전달 하게 됐습니다. 이전에 저희회사 핵심역량이 뭐야고 물었을 때 ‘영업력’이라고 했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이제는 고객사를 대상으로 어떻게 영업활동하고, 어떤제품이 출고되고, 어떤 컴플레인 있었는지 한판에서 다 볼 수가 있다. 실질적으로 ‘한판 시스템’으로 데이터 분석이 다 됩니다. 그에 따라 빠르게 액션을 할 수 있습니다”

 

기업의 IT장비 납품?유통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 신성씨앤에스는 박세화 부대표는 10일 제2회 CC컨퍼런스 케이스토크 시간을 통해 기업 시스템 혁신 사례를 이같이 발표했다. 박 부대표는 “디지털 ‘한판 시스템’의 혁신으로 데스크탑 세일즈 부문에서 1위를 했다”며 “지난 2015년 한판 시스템 도입 이후 월평균 출고량 1000대 정도, 월평균 수주건수 3200건 정도로 늘어났다”고 구체적인 사례를 밝혔다.

 

박 부대표는 “감히 말씀 드리건데 디지털 한판 시스템으로 회사에 혁신적인 변화가 있었다”며 “도입 전인 2015년 이전에는 (실수 등으로 인해) 회사 회의 시간에 항상 고개를 숙이고 있는 사람 있었다. 꼭 혼나는 사람이 있었다. 실질적으로 영업을 많이 하면 할수록 힘이 들었다”고 말했다.

 

예를 들면 신성씨앤에스가 대기업에 노트북 두 대를 이틀 간격으로 납품한 적이 있었다. 고객사에서 출고장비를 요청을 했다. 그런 전산시스템이 없다보니 막 뒤지다가 반나절 정도가 소요 됐었다고 한다. 매일 이런 동일한 문제가 발생했다고 한다. 결국 신성씨앤에스는 이런 총체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스템’을 만들기로 결단을 한다.

 

“2014년 12월에 각 부서들의 리더들과 함께 회의를 했어요. 회사의 공정 전체를 디지털 프로젝트로 전산화 시키기로 했습니다. 저희 회사의 경우 기준이 제품인데, 출고가 되면 회계로 가는 사이클입니다. 일단 이 사이클을 도식화 해서 문제점들과 비효율적인 부분들을 나열했습니다. 그후 실무자와 같이 아이디어를 도출했어요. 그런식으로 결과물을 도출했는데, ‘이러한 기능으로 시스템을 했을 때 과거의 오류를 반복하지 않는다’고 결정된 것이 지금의 ‘한판 시스템’입니다”

 

박 부대표는 그러나 이런 과정이 쉽지는 않았다고 했다. 그녀는 “보통 프로젝트를 하다보면 집계를 하다 지치게 마련이다”며 “그러지 않기 위해 데이터를 자동으로 연산 시켰다. 예를들면 고객사에서 물건이 수주가 들어와서 각 지표들을 가공을 하지 않고, 데이터로 자동 산출되도록 시스템을 만들었다”고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지금은 업무 처리 과정이 말끔하게 됐다. 박 부대표는 “사실 지금의 ‘판’을 만들기 위해 전산화를 시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매출은 언제하고 언제 출고를 했는지, 누가 몇시에 출고를 했는지, 배송은 어떤 방법으로 어떻게 출고했는지를 한판으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박 부대표는 “‘한판 시스템을 왜 해야 하는가’라고 누가 묻는다면 데이터 다시 가공해야 하는 점에 있다”며 “경영자라면 로우 데이터를 가공할 공정 자체가 불필요한데, 공정을 하지 않고 바로 데이터를 확인해서 ‘액션’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세화 신성씨앤에스 부대표가 이날 케이스토커 중 한명으로 참석한 제2회 CC컨퍼런스는 10일 현재 카테고리 챔피언 경영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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