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 기업을 만나다: ㈜제이시스메디칼

서울 금천구에 위치한 ㈜제이시스메디칼(이하 제이시스)은 의료기기 제조, 판매, 수출입, 의료컨설팅 전문 기업이다. 2001년 “The Leader in Medical Technology”라는 슬로건으로 창업한 제이시스는 ‘자신과 동료, 고객과 업계, 더 나아가서는 세상이 더 풍요롭고 행복해지는데 기여한다’라는 사명을 추구하고 있다. 제이시스는 현재 45개국 이상의 국가에 제품을 판매하며 해외에서도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제이시스는 국내 시장에서도 합리적인 가격에 고품질, 고성능의 제품을 공급하며 기존 고가의 외국 장비를 대체하며 고객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2019년 시무식 (사진=제이시스)
2019년 시무식 (사진=제이시스)

교육이 최고의 직원 복지입니다.”

 

강동환 대표는 경영의 관심이 직원에게 있다고 밝혔다. “기업이 좋은 제품을 만들어 고객들에게 기여하는 것은 결국 직원들의 역량과 헌신으로 가능합니다. 그래서 저의 관심은 직원들에 있습니다. 저는 직원들이 업계 최고 연봉을 받기를 원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최고의 전문성으로 최고의 성과를 내야 합니다. 경영자의 역할은 직원들의 역량이 올라가도록 돕는 것입니다. 이 일이 최고의 선이며, 최고의 직원 복지라고 생각합니다.”

강 대표는 최근 일본의 한 기업에서 일어난 일을 사례로 들었다. 직원이 30명 정도의 작은 기업이 있었다. 입사 6개월 된 사원이 매출 1등을 하였다. 그는 성과를 인정받아 보너스도 받고, 호주 여행권을 받아 여행도 다녀왔다. 특별히 그는 고졸임에도 불구하고 영업 1등을 했다. 2등도 입사 2년이 채 되지 않은 직원이었다. 다른 직원들은 이 사람들의 성과를 기뻐해 주었다.

고졸 신입 직원이 그런 성과를 낼 수 있었던 이유가 ‘이해하기 쉬운 제품, 팔기 쉬운 제품, 시장에서 환영하는 제품’이라고 강 대표는 분석했다. 그래서 사회 초년생들이 입사하자 마자 큰 성과를 낼 수 있었고, 자기 자신에 대해 자부심을 느낄 수 있게 되었다. 그 직원은 경영자에게 이 회사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제이시스 강동환 대표
제이시스 강동환 대표 (사진=제이시스)

“일본 기업의 사례를 보면서 고성능 고품질의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선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최고의 제품을 개발하고, 영업팀에 성과를 요구하였습니다. 직원들은 1년 만에 만족할 만한 성과로 보답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직원들은 자신이 최고의 전문성을 갖추어 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고품질 제품과 직원 교육이 성과를 만들어 내고, 성과는 지속가능한 경영을 가능하게 하고, 직원들은 그 토대 위에서 성장하게 됩니다. 이러한 선순환 구조를 통해 제이시스는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강 대표는 직원 교육의 일환으로 ‘뛰어난 상사’가 신입 직원들을 전담 교육하게 하였다. 선배 직원의 뒷모습을 볼 때 후배들은 가장 크게 성장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책상 위 교육은 점점 줄이고, 현장 교육의 비중을 높이고 있다. 제이시스에서는 부하 직원들이 다음 스테이지로 성장할 수 있게 해주는 상사가 인정받는다.

부서장, 팀장 리더십 역량 강화 교육 (사진=제이시스)
부서장, 팀장 리더십 역량 강화 교육 (사진=제이시스)

자유로운 업무 방식과 성장의 기회가 있다

 

제이시스는 직원들이 맡은 업무를 잘 할 수 있도록 교육하면서 동시에 성과를 낸 직원들은 학력에 무관하게 연봉과 승진의 기회를 주고 있다. 그리고 재택 근무 등 다양한 업무 형태를 확대함으로 여러 상황가운데 있는 직원들이 본인 여건에 맞게 일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학술 센터를 두바이, 싱가폴, 중남미, 미국 등지에 두어서 직원들이 해외에서 근무할 수 있게 환경을 조성하고 있는 중이다. 중국, 일본에는 학술 센터가 이미 설립되어 있으며, 파견된 직원들이 전세계적으로 유기적으로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제이시스는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기관을 통해 사업을 다각화시키고, 글로벌 비즈니스를 확장시켜 나가고 있다.

로지컬 씽킹 교육 (사진=제이시스)
로지컬 씽킹 교육 (사진=제이시스)

현장에서 성장하는 경영자

 

“성장의 본을 경영자가 먼저 보여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항상 현장에 머물기 위해 노력하고, 현장에서 제가 먼저 성장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현장에 얼마나 많이 들어가는가?’에 성장의 열쇠가 있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대학에서 실험을 한다면 실험실에 함께 갑니다. 학술 미팅이 필요하다면 담당 직원과 함께 참여합니다.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도 직접 하고, 개발자들과 토론도 직접 합니다. 품질을 개선시키고, 문제를 해결하는 일에도 함께 합니다. 신제품을 개발할 때에는 일선에서 고객과 상담도 직접 합니다. 이런 활동을 통해 사용자 경험을 직접 얻습니다. 이 모든 일이 제품을 개발하고, 기업을 경영하는 일에 필수적입니다.”

명확한 목표, 명확한 R&R을 통해 끊임없이 이노베이션

 

“현재 주력 상품은 포텐자(Potenza) 입니다. 이 제품은 색소나 모공, 혈관, 주름 등을 다양하게 치료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노베이션도 이노베이션 나름입니다. 다른 기업이 따라오기 어려운 것은 디테일 이노베이션이라 생각합니다. 카테고리 자체를 이노베이션 해버리면 디테일은 따라오기 어렵습니다. 이 제품은 디테일 이노베이션을 성취한 결과물입니다. 또 초음파 리프팅 제품인 울트라셀 큐플러스가 전세계적으로 히트 상품입니다. 해외 40개국에 수출하고 있습니다.”

고품질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서 제일 중요한 것이 명확한 목표, 명확한 R&R이다. 업무가 어떻게 되는지에 대한 청사진을 가지고 있는 사람, 신속한 문제해결능력을 가진 사람, 특히 부서간 R&R의 경계가 모호할 때 빨리 개입하여 해결해 주는 사람이 뛰어난 상급자이다. 강 대표는 직원들을 뛰어난 상급자로 성장시키고, 뛰어난 인재들을 영입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그 결과 업계에서 유일하게 제품기획, 학술연구, 임상실험을 동시에 진행하는 팀을 가지고 있는 등 직원의 역량이 남다르다. 세 팀이 해야 하는 역할을 한 팀이 하고 있다. 직원의 역량은 자연스럽게 업무 성과와 기업의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제이시스가 45개국에 수출하는 제품들
제이시스가 45개국에 수출하는 제품들 (사진=제이시스)

즐겁게 일하는 기업문화

 

제이시스에는 직원들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가 있다. 매달 직원들은 감사의 마음, 사랑의 마음, 칭찬의 마음을 담아 ‘엔젤카드’를 서로에게 보낸다. 발렌타인 데이가 있는 2월에는 달콤한 초콜릿을 함께 전달하기도 한다. 매달 평균 30장이 오가고 있으며, 작년 12월에는 한 달 동안 60장이 배달되었다. 매년 송년회에서 ‘엔젤 오브 제이시스’를 2명 뽑아 시상도 하고 있다.

직원들이 서로에게 보내는 엔젤카드 (사진=제이시스)
직원들이 서로에게 보내는 엔젤카드 (사진=제이시스)

매주 수요일은 ‘펀데이’이다. 직원들은 다양한 동호회에 참석하여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동호회는 야구, 영화 관람, 볼링, 당구, 탁구 등 직원들의 다양한 취향을 반영하였다. 경우에 따라 전사적으로 모여 대회를 갖기도 한다.

제이시스 야구 동호회 (사진=제이시스)
제이시스 야구 동호회 (사진=제이시스)

살아 있으면 기회가 옵니다.”

 

“이기는 기업이 아니라 살아남는 기업이 강한 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살아 있으면 기회가 옵니다. 다들 어려운 환경입니다. 안타깝게도 사라지는 업체들도 있습니다. 끝까지 버티고 살아남아야 합니다. 그러면 기회가 옵니다. 그 다음으로 성과가 나타나야 합니다. 성과가 안 나면 백약이 무효입니다. 성과를 내는 것은 직원이기에 인재확보가 핵심입니다. 확보한 인재를 경영자가 현장에서 키워야 합니다. 그러면 직원들이 성장할 수 있고, 성과를 내며, 지속적인 경영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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