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칼럼 : 이동운 본코칭연구소 대표

[코칭경영] ‘내면의 현자를 만나게 하는 Think Partner’인 '코칭'을 통해 경영자들이 쉽게 놓칠 수 있는 인생의 근본이 무엇이고, 이를 위해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돕습니다"

[이미지 출처=픽사베이]
[이미지 출처=픽사베이]

 

코칭에서 질문은 상대를 고민하게 하고 깊은 성찰을 이끌어 낸다. 질문을 통해 더 많은 것을 이야기할 수도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 보면 질문을 통해 상대를 규정하고 함정에 빠트릴 수도 있다. 그렇다면 규정하고 함정에 빠트리는 질문을 살펴보자. 

 

"신은 있습니까?"

 

사실 이 질문은 상대로 하여금 어느 한쪽의 의견을 가지도록 만든다. 이렇게 대답하는 내용을 바탕으로 논란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앞의 질문에 대해 상대가 "네, 있습니다."라고 한다면 다음과 같이 반문을 할 것이다. 

 

"신이 있다고 한다면 외계인의 존재는 무엇입니까? 내가 믿는 신과 외계인이 믿는 신이 다른가요?"

 

이렇게 상대를 논란의 여지를 만들어 낼 수 있다. 만약 상대가 신의 존재에 대해 "아니요, 없습니다."라고 대답 한다면 다음과 같이 논란을 만들 것이다. 

 

"그러면 신을 믿는 많은 사람들은 모두 거짓이라는 말입니까?"

 

상대가 만약 규정하는 질문을 한다면 중립적인 입장을 취하던지 아니면 질문을 거부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질문의 함정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중립적인 입장을 취하면 다음과 같이 신의 존재에 대해 말할 수 있다. 

 

상대 의견 통해 새로운 것 인식하고 스스로 되돌아볼 수 있도록 성찰하게 하는 것이 '좋은 질문'…취조·논쟁 안 되게 해야

 

사람마다 자신이 보고 있는 것을 믿습니다. 신이 있다고 믿는다면 신이 있는 것이고 그러지 않으면 없는 것이겠죠!

 

질문을 통해 어떤 의견을 의도적으로 표현하도록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논쟁을 하려고 한다면 그것은 좋은 의도의 질문은 아니다. 대부분 취조나 논쟁 할 때 많이 사용하는 질문이다. 하지만 상대의 의견을 통해 새로운 것을 인식하고 스스로 되돌아볼 수 있도록 성찰한다면 그것은 좋은 질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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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자체보다 어떤 의도로 질문하는지 알아야 한다. 그래서 어떤 질문을 하느냐보다 어떤 태도로 질문하느냐가 상대에게 도움이 될지 안될지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 그런 점에서 코칭 질문은 취조나 논쟁이 되면 안된다. 

 

 

필진 : 이동운 본코칭연구소 대표

"내면의 현자를 만나게 하는 THINK PART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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