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칼럼 : 이동운 본코칭연구소 대표

코칭경영 : ‘내면의 현자를 만나게 하는 Think Partner’인 '코칭'을 통해 경영자들이 쉽게 놓칠 수 있는 인생의 근본이 무엇이고, 이를 위해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돕습니다"

[이미지출처=셔터스톡]
[이미지출처=셔터스톡]

 

남편이 무심하다며 불만을 이야기하는 어떤 여성분과 대화를 나누었다. 그래서 무심한 남편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그녀에게 다음과 같이 질문해 보았다.

 

"그것 때문에 결혼하지 않았어요?"

 

이 말에 그녀는 남편에 대한 불만이 조금은 수그러 들었다. 그러면서 자신이 결혼한 이야기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었다. 그녀는 다른 남성들이 볼 때 약간 도도하고 무심한 척 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 그런데 남편은 많은 남성들과 다르게 자신에게 무심했다는 것이다. 그것이 오히려 매력으로 느껴졌고, 이것이 결혼하게 된 계기가 된 것이다. 이렇듯 누군가를 선택했다고 하면 나중에 그것 때문에 갈등을 하게 된다. 

 

권태기에 빠지거나 헤어진 커플들도 그 이유가 사랑에 빠진 이유와 같다고 한다. 사랑에 빠지게 되면 장점만 보이는데, 콩깍지가 벗겨지면서 좋았던 부분이 오히려 단점으로 바뀌게 된다. 

 

처음에 남자의 과묵하고 남성스러운 성격에 끌리지만, 나중에 말을 듣지 않고 독불장군인 남편에게 화가 난다는 것이다. 남자가 과묵하고 남성스럽다는 것과 독불장군은 같은 모습이지만, 상대를 좋아하게 되면 자신이 보고 싶은 부분만 보려한다. 

 

반대로 어떤 남성은 아내의 강인하고 꼼꼼한 성격에 끌렸지만, 나중에 결혼하고 나서 남편에서 덤벼들고 드세지는 성격 때문에 힘들어 하게 된다. 

 

나도 아내를 선택했던 이유 중에 상대를 배려하고 꼼꼼히 챙기는 부분이 좋았다. 그래서 함께 있으면 나를 많이 챙겨줄 것 같았다. 하지만 결혼하고 나니 그것이 잔소리로 바뀔줄 누가 알았겠는가? 이렇듯 상대에게 끌리는 그것이 사실은 상대와 갈등하게 되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우리가 누군가를 만날 때 생각해야 한다. 같은 이유로 가까워지지만, 같은 이유로 멀어질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필진 : 이동운 본코칭연구소 대표

"내면의 현자를 만나게 하는 THINK PART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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