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수 우아한형제들 이사, 6월CC클래스 인사이트 토크서 “직원들이 노동의 즐거움 회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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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위워크 역삼점에서 열린 6월CC클래스 인사이트 토크 강사로 나서 배달의민족 '일의 재미요소'에 대해 강연중인 한명수 (주)우아한형제들 이사. [사진=김승현 객원기자]

 

“저희는 어떻게 하면 즐겁고 좋은 마음으로 일할지 항상 고민합니다. 결국 ‘일터 문화’에 대한 이야기 인데, 비록 비본질적인 일이고 쓸데없는 것이더라도 재밌으면 저희는 계속 만듭니다. 그렇게 계속 버티다 보면 수익이 결국 나오더라구요. 담당하는 구성원이 ‘월급받기 미안하지 않다’느낄 정도까지 계속 합니다.(웃음)”

 

20일 저녁 위워크 역삼점에서 열린 카테고리 챔피언 경영자들의 모임인 6월CC클래스에서 B부 인사이트 코트 강사로 나선 한명수 ㈜우아한형제 이사는 우아한형제의 일하는 문화의 ‘재미요소’에 대해 이같이 강조하며 “노동의 즐거움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명수 이사는 “일을 어렵게 하는 것이 저에게는 중요하다”며 “처음에 회사에 와서 ‘배달의 민족’ 브랜드를 맡았을 때 옛날에 했던 것을 되살렸다. 똑같은 것을 하되 다른 방식으로 했다”고 자신의 경험을 나눴다.

 

그는 “하던 일을 힘들게 하면 그동안 해왔던 것이 보인다”며 “그런 관습, 습관, 관성 등을 깨면 ‘창의 노동자들’에게는 즐거움이 회복된다”고 비결을 밝혔다. 이어 “회사의 노동력은 이런식으로 개선된다”며 “우리는 이제 그런 것을 바꾸지 않는 게 힘들다”고 회사의 분위기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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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위워크 역삼점에서 열린 6월CC클래스에는 약 100여명의 언더백 경영자들이 모여 열띤 '경영학습' 시간을 가졌다. [사진=김승현 객원기자]

 

한 이사는 특히 많은 회사들이 회사 안에서 감정을 너무 아끼는 점을 언급하며 직원들을 감정을 위해 노력해야 함을 피력했다. 그는 “커뮤니케이션은 소통이고 서로의 의도?생각?감정 등이 교류되야 하는데 우리는 직장에서 너무 ‘감정’이 결여돼 있다. 직원들이 회사에서 감정을 너무 아낀다”며 “우리 직원들이 비누를 깍아서 디자인을 만드는 등 ‘힘든데 재밌는’일을 열중하고 몰입해서 일하는 모습을 보면 ‘아름답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한 이사는 “고객들을 위해 그런 것을 만드는 게 아니라 직원들을 위해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이사는 이어 일의 즐거움은 결국 일하는 ‘과정’에서 나온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을 할때 감정적인 즐거움은 본질적으로 일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나온다. 성과는 즐겁게 일한 결과다”라며 “우리 회사는 창의 노동집단으로 업무 보고서에도 감정 스토리를 에세이 식으로 적어 달한다. 이런 거 쓸 때 아무도 알아봐 주지 않지만 행복하다. 거기에 임원인 제가 이모티콘 표정 하나만 달아줘도 직원들은 누군가 자기를 알아봐 줬기 때문에 하루종일 행복함을 느낄 수 있다”고 회사의 구체적인 사례들을 나눴다.

 

한편 한명수 이사가 인사이트 토크 강사로 나선 이번 6월CC클래스에는 100여명의 언더백(U-100, 직원 100명 이하의 기업) 경영자들이 참석해 열띤 ‘경영스터디’ 모임으로 진행됐다. 지난해 6월 처음 시작된 CC클래스는 이번 2019년 6월 모임까지 1주년을 맡아 카테고리 챔피언(각 산업분야 선두 기업들)들과 중소기업계의 주목을 받아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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