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등록 쉽지 않았지만 더디고 비용 들어도 불법 모두 해결하고 기다렸죠"…절묘한 타이밍에 '하나님이 도와'
“성경말씀인 (잠1:3)‘지혜롭게, 공의롭게, 정의롭게, 정직하게 행할 일에 대하여’ 이 말씀을 늘 마음에 새기고 있습니다. 직원이 첫 출근하는 날 항상 당부하는 말은 정직함에 대하여 이야기 합니다.”
경기도 김포시에 위치한 상용차 브레이크 부품 제조업체인 ‘코리아브레이크’ 김철우 대표는 회사의 ‘인재경영’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정직함’이라고 설명했다. 코리아브레이크는 아직 중소기업이지만 설립 초기부터 철저하게 '정직경영'의 가치를 추구해 왔다.
김 대표는 코리아브레이크가 초기 60평의 임대공장에서 500평의 자가 공장으로 이전하면서 정말 많은 곳을 다녔다고 한다. 어느 곳은 평수가 너무 작고, 어느 곳은 위치가 안 좋고 어느 곳은 매입가가 너무 비싸고 등등 많은 조건들이 맘에 들지 않던 중 현재의 공장으로 왔을 때 처음으로 맘에 들었다고 한다. 그러나 처음 계획했던 300여평의 규모보다 너무 크다는 생각에 부담이 되어 망설였다.
“그 때는 왜 그랬는지 저희 부부가 둘이 손을 꼭 잡고 공장마당을 한바퀴 돌며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주님! 저희에게는 너무 부담스러운 곳입니다. 그러나 주님 주십시요! 저희는 이곳이 맘에 듭니다. 아버지, 이곳으로 오게 해 주세요.’ 그 후 하나님의 은혜로 이전 했습니다.”
하지만 부부는 이전 후 뒤늦게 공장에 불법 건축물이 포함돼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래서 공장 등록이 쉽지 않았지만 그들은 고민 끝에 좀 더디고 비용이 들어도 불법을 모두 해결하고 막 공장 등록이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환경단속반이 들이 닥쳤다고 한다.
대뜸 공장 등록증부터 내 놓으라며 험한 분위기를 만들었고, 순간 당황했던 직원이 "잠깐만요 사장님, 오늘 김포시청에 공장 등록접수가 되었다고 연락 받았습니다."라고 하며 김포시청 담당자와 전화연결을 했다. 결국 환경단속반 공무원은 통화 연결 후 전화를 끊으면서 ”사장님 진짜 운이 좋으십니다. 사실은 내가 오늘 여기 세 번째 온 겁니다. 작년 가을부터 이 공장 문앞에 오면 퇴근시간이 걸려서 돌아가기를 두 번째인데, ‘이번에는 기어코 코리아브레이크부터 단속 시작한다’하고 온 건데 공장등록이 오늘 나왔네요!“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 순간 저는 하나님께 다시한번 깊은 감사기도를 드렸습니다. 불법을 눈 감지 않고 정직하게 하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초기엔 품질 불량으로 전량 회수 등 어려움도 많이 겪어…기술개발 몰두해 최근엔 자동차부품 자기인증제 시험기관에도 선정 돼
브레이크업계에서 약 10여년 간 영업을 담당하며 해외시장 개척 등의 경험을 쌓은 김철우 대표는 지난 2008년에 코리아브레이크를 창업해 기존에 해오던 소형 브레이크패드를 과감히 내려놓고, 당시 점차 성장하기 시작하던 대형 수입트럭의 브레이크패드의 애프터 마켓용 시장을 타켓으로 터키와 중국에서 수입 판매를 하기 시작했다.
김 대표는 “초기엔 품질의 불량 등으로 전량 회수 등의 어려움을 겪었다”며 “그 후 직접생산을 위해 지난 2013년부터 기술개발을 시작해 제조업으로 업종 변경을 한 2015년부터 양산 설비를 구축해 현재까지 이르렀다.”고 창업 후 과정을 설명했다.
코리아브레이크는 그 후 현재까지 수입 트럭과 저상버스, 이층버스 등의 상용차 브레이크패드와 캘리퍼의 애프터 마켓용 시장을 타켓으로 마케팅을 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가장 많은 종류의 브레이크패드를 생산하고 있으며, 판매 방식은 대리점, 소매점, 정비공장 등 다양하게 동남아 등지에 직접 수출을 하고 있다. 김 대표는 “앞으로 수출 목표는 미국과 유럽시장”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저희는 직원과의 소통과 편안한 일터를 중요시 여기고 있습니다. 현재 저를 포함해 직원이 8명으로 아직 작은 규모의 회사지만 국내에서 인정받는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는 자부심과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에 기대를 갖고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김 대표의 일터 철학은 일하면서 어렵고 힘들지 않을 수 없으나, 삶의 터전이 되는 회사에 있는 동안 직원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일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격려하는 것이다. 그는 “안전사고에 대비해 공장의 환경은 늘 정리정돈하는 습관을 갖게 하는 등의 노력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코리아브레이크는 제품 국산화 등을 통해 중소기업이 신경쓰기 어려운 사회적 공헌에도 힘쓰고 있다. 김 대표는 “수입대체 국산 화제품의 자부심을 갖고 더 많은 국내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한다.”며 “현재는 상용차용 캘리퍼를 제조하면서 대부분의 교체부품을 수입하고 있으나 점차 국산부품으로 개발해 국산화 하는 중”이라며 “회사가 성장하면서 일자리를 창출과 수출을 통한 외화 획득에도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좋은 품질을 공급하고자 늘 기술개발에 몰두 합니다. 최근에는 자동차부품 자기인증제 시험기관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코리아브레이크가 다른 기업과 차별화되는 핵심가치 중의 하나는 ‘품질’이다. 품질유지를 위해 회사의 모든 의사결정을 빠르게 진행하며 이를 토해 새로운 기술 습득과 신제품 개발의 속도도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향후 철도 브레이크, 풍력발전 브레이크 사업 등으로 영역을 확장할 계획 가운데 있는 코리아브레이크의 미래가 더 기대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