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준 준스 피자 대표 “체계적인 관리로 사장 없이 운영되는 사업장 만든 것이 가장 큰 보람”

조병준 준스 피자 대표. [사진=준스 피자 제공] ⓒ사례뉴스

 

“준스 피자는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라는 성경말씀을 비전으로 세우고 ‘우리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존재 한다’라는 슬로건을 직원들에게 공유하고 있습니다. 나와 내 가족이 먹어도 부담되지 않는 그런 건강한 피자를 만들며 우리가 만든 피자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는 것에 가치를 두고 있습니다.”

 

강동구 길동에 위치한 ‘준스 피자’의 조병준 대표는 사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회사의 비전에 대해 이렇게 말하며 “기업을 경영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꼈던 순간은 나의 관점이 장사에서 사업으로 바뀌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단순히 만드는 일이 아닌 경영으로 포커스가 바뀌었다”며 “체계적인 관리로 내가 없어도 운영이 되는 사업장을 만든 것이 가장 큰 보람”이라고 말했다.

 

준스 피자의 주요 사업은 배달과 포장으로 이루어진 피자 판매다. 조 대표가 말하는 준스 피자의 핵심 경쟁력은 ‘건강한 유기농밀로 만든 도우’와 ‘퀄리티 높은 토마토소스’다. 현재 조 대표외 직원은 3명이지만 월 매출은 많많찮은 ‘강소기업’이다.

 

젊은 시절, 다니던 직장에서 발전 가능성이 보이지 않았고 업무적인 스트레스로 인해 퇴사를 하게 된 조병준 대표는 장사와 사업에 대한 정의 없이 무작정 ‘준스 피자’를 시작했다. 물론 모든 시행착오를 겪어야 했다. 그런 준스 피자가 ‘폭발적인 성장’을 이루게 된 것은 지난 2013년 3P바인더 교육을 받으면서 부터다.

 

“오전 시작 30분은 성경말씀을 20분정도 읽고 나눔을 합니다. 바인더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저스 스타일 리더십’으로 직원관리를 합니다. 지저스 스타일 리더십은 직원 개인이 아닌 직원의 가족까지 바라보며 섬기는 리더십입니다. 부모님의 생일, 결혼기념일, 아이들 등 직원 뒤에 있는 환경까지 바라보는 것이죠.”

 

직원들의 삶을 먼저 챙기는 조 대표 이지만 업무적 퀄리티를 위해 꾸준한 교육을 듣는 것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그는 “배달의 민족 아카데미에 참여해 교육을 듣고 있으며 간접적으로는 책을 이용해 필요한 정보를 찾아 적용하고 있다”며 “최근엔 신병철 교수님의 ‘중간계’가 저의 지식채널”이라고 전했다.

 

2년 전 부터는 착한 먹거리를 찾고 있는 고객의 트랜드를 반영해 유기농밀에 대한 방법을 찾아가고 있다. 조 대표는 “준스 피자는 유기농 도우, 천연 발효종을 이용한 공법, 토마토소스 등 우리만의 공법으로 제조가 된다”며 “실시간 고객 리뷰에 대한 반응들을 수집해 빠르게 개선해 가는 게 저희들의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직원들에게도 준스 피자는 좋은 회사다. 조 대표는 준스 피자에 매월 회식, 매주 통닭, 매주 일요일 휴무, 추가 월차 4회 ,타사대비 높은 급여조건 높음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일 직원들에게 인기가 좋은 것은 매주 일요일 휴무다”며 웃었다.

 

준스 피자는 ‘연공서열제’를 택하고 있다. 큰 기업들처럼 프로젝트 단위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다 보니 오래 일한 팀원 일수록 모든 면에서 더 인정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 조 대표의 생각이다. 채용에 있어서도 스펙이 없어도 ‘성실성’과 ‘환한 웃음’이 있으면 조 대표는 그냥 뽑는다. 그는 “일은 저희가 가르친다”며 “승진은 주어진 연차에 따라 시키며 포상이나 보상의 경우 아직 제도적으로는 없지만 ‘사장님 특별머니’로 채워준다”고 말했다.

 

준스 피자의 현재 단기 목표는 앞으로 1~2년 사이 고객들에게 준스 피자의 가치를 최대한 알리는 것이다. 기존에 ‘가성비 준스 피자’ 였다면 앞으로는 ‘유기농 도우 준스 피자’로 불리는 것을 원하고 있다. 조 대표는 아직 프랜차이즈 계획은 없으며 기존 직영 체제의 운영방식을 계속 유지할 생각이다.

 

“시대에 따른 변화는 나의 분야만이 아닌 다른 분야 또한 리뷰를 해야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피자 배달이지만 피자만 경쟁이 아니라 배달이 되는 모든 상품군들이 경쟁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또한 다른 업체와 ‘콜라보’를 할 수 있는 매력적인 요소들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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