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칼럼 : 이동운 본코칭연구소 대표

[이미지=픽사베이]

고민, 생각을 단어로 보면 각각 어떤 의미를 가진다. 그런데 고민과 생각을 함께 서로 다른 의미라고 생각한다면 거기에 맞게 다른 의미로 해석된다. 고민은 주로 과거에 머문다. 그래서 내가 바꿀 수 있는 것이 없다. 생각은 미래로 향하고 있고 건설적이다. 이것은 내가 어떤 방법이 있을 지 찾아보는 것으로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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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전 쯤, 저작권 소송이라며 메일을 보내왔는데 그것때문에 머리가 아팠다. 메일로 증거 사진까지 보내주면서 '내용 증명'까지 보내겠다면서 압박하기 시작했다. 이때 나는 '고민'을 했었다. 고민은 자꾸만 걱정 거리를 양산한다. 그래서 과거에 내가 했던 행동에서 변명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고 어떤 부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지 초점을 맞추려 했다. 고민에서 나오는 에너지를 부정적인 에너지가 나온다. 이때는 나 스스로가 힘들어 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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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흘러 '내용 증명'을 보내기 전에 미팅을 가지자는 메일이 왔다. 지금까지는 고민을 했다고 한다면, 이제 실무자를 만나야 하기 때문에 다양한 방법을 생각해 보아야했다. 이때는 주로 '생각'을 했었다. 과거에 있었던 일에 대해서 어떻게 이야기를 해야 하고, 저작권법에 나와있는 내용이 무엇인지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생각을 하게 되면 에너지가 올라간다. 이때는 '방법'과 함께 나를 흥분시키는 에너지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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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에서 생각으로 바뀌는 순간 흥분하게 되고, 방법을 찾게 된다. 그러면서 승패의 패러다임에 빠지게 된다. 상대를 어떻게 하면 무너트릴 수 있을까를 생각하게 된다. 그러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고민에서 생각을 하게 되었다면 그 다음은 무엇일까?'라는 것이다. 

 

그 다음에 올라왔던 것은 바로 '호기심'이다. 호기심이 드는 순간 궁금해 지고 재미있어 지는 것이다. 이 상황에서 호기심을 가지고 살펴보면 앞으로 삶에서 중요한 교훈을 얻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생각하니 조금 더 다른 관점으로 상황을 살펴보게 되었다. 이때 비로소 '일'이 아니라 '사람'이 보이기 시작했다. 사람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그가 어떤 이유에서 이렇게 메일을 보내왔는지 궁금했고, 앞으로 어떤 해결을 할 수 있을지 다양한 생각들이 내 속에서 흘러나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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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을 가지고 이제 저작권 소송을 진행한 담당자를 만나러 갔다. 호기심이 있었기 때문에 적대적인 관계가 아니라 '이 상황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은 무엇이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생각들이 얼굴로 드러난 것 같다. 그러면서 협상은 잘 진행되었고 모든 것이 서로가 승승할 수 있는 패러다임으로 변한 것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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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생각에서 멈추지 말고 호기심을 가지고 상황을 대한다면 마음은 편안해 지고, '사람'을 볼 수 있는 여유가 생길 수 있을 것이다. 

 

 

필진 : 이동운 본코칭연구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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