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칼럼 : 김형환 한국경영리더십컨설팅 대표
"자신의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최고의 돌팔매질 실력으로 기회를 잡은 다윗같은 신입사원이 되라"
물론 모든 목표가 취업이라는 종착역이 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현실이 워낙 어렵다보니 모든 방향이 취업에 집중이 되어 마치 그 문하나에 내 인생의 모든 것이 걸려있다고들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열심히 그리고 성실히 준비하여 맘고생하면서 취업을 하게 되고, “신입사원”이라는 새로운 브랜드(?)는 분명 시작이어야 하지만 마치 종착역에 도착한 열차처럼 모든 동력을 잃고 방황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합니다. “그래서 또 무엇을 어떻게 하라는 거죠?”
회사는 신입사원답게 패기와 열정을 가지고 도전하길 원하지만 그건 회사의 생각일 뿐 정작 본인들과는 동상이몽을 꾸고 있지요. 입사하면 “하고 싶은 일”이 있던 신입사원에게 그 일을 맡겨줄 회사는 참 드뭅니다. 그렇다고 하찮은 일 하려고 들어온 것은 아닌데 라고 생각하기 시작하면 함께 일하는 모두가 불편해지기도 합니다. 참 문제죠?
"새로운 땅에 파종을 시작하라"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선행해야 할 것은 해야 하는 일과 할 수 있는 일을 늘리는 것입니다. 하나는 책임이며 또 하나는 능력입니다. 문제는 환경이 익숙치 않은 곳에서의 불편함이겠죠. 흙 속에 들어간 씨앗은 먼저 흙과 타협을 하며 적응을 합니다. 물론 모든 흙이 씨앗을 반기는 것은 아닙니다. 서로 기존의 성분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거부할 수도 있고 안 맞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씨앗이 흙에 붙어 있는 한, 결국 흙은 씨앗을 받아들이고 하나가 되기 시작해야 뿌리를 내리 수 있습니다. 땅 위로 싹이 트기 전에 씨앗은 밑으로 흙속으로 파고 들며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조직 내 신입사원으로서 존재감은 일시적입니다. 학습하고 적응하는 시간이 지나면 자신의 성과를 통해 자리를 잡습니다. 그 순간 이미 신입사원이라는 딱지는 벗지 않겠습니까?
"물탱크를 채우는 기회를 만들라"
자칫 인정을 구하다 실력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상사와의 관계만큼 중요한 것이 자신의 실력을 키우는 일입니다. 물론 상사와의 관계를 통해 실력을 늘릴 수도 있겠지만 실력의 본질은 학습과 훈련입니다. 두 가지 모두 시간이 걸립니다. 하지만 우리는 “5년후 되면 대리 됩니다”라고 쉽게 말합니다. 핵심은 5년이라는 시간이 아니라 대리의 실력을 갖추기 위한 노력의 과정이 아닐까요?
자신이 맡은 직무에 대해 사수의 경험만으로 판단할 것이 아니라, 깊이 있는 공부를 물탱크를 채우듯 묵묵히 시작해야 합니다. “회사 일”이니 대충하는 것으로 배웠다면 큰 실수입니다. 훗날 직무가 바뀌어도 맡은 일의 경험과 기술이 축적된 사람과 가벼운 사람의 차이는 완전 다릅니다. 원론과 본질중심의 직무기술의 이해로 회사전반의 매카니즘을 이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나만의 기술이 미래 경쟁력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하지만 어떤 신입사원들은 줄을 잘 서서 누구에게 잘 보이려고 하거나, 수도꼭지에서 콸콸 나오는 물만 기다릴 경우 실력기반의 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골리앗을 이긴 다윗의 전략
분명 다윗도 골리앗을 처음 본 순간 그의 크기에 놀랐을겁니다. 그러나 곧 자신감을 갖고 주머니에 있던 돌팔매로 단숨에 골리앗을 무너뜨렸습니다. 이후 그는 왕이 되었고 최고의 영웅이 되었습니다. 핵심은 크기가 아니라 전략이라는 점이지요.
그에게 주머니속의 “돌”은 어떤 의미일까요? 본업이 목동이었던 다윗에게 그 돌은 양을 지키기위한 최소의 수단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하지만 다윗은 그 양치는 일에 대해 의미를 두고 더 열심히 집중하여 연습하고 훈련했습니다. 한 마리의 양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자신의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최고의 돌팔매질을 하게 되었고 그 실력이 골리앗을 무너뜨리는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때로는 신입사원의 업무가 초라할 정도로 간단하고 보잘 것 없어 보일 수도 있지만 세상에 의미 없는 일은 없습니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해야 할 일에 집중하고 할 수 있는 일을 늘리는 과정에서 나 만의 때는 반드시 오게 될 것입니다.
필진 : 김형환 한국경영리더십컨설팅 대표
10대에는 음악에 미치고
20대는 민주화에 미치고
30대는 중국에 미치고
40대는 경영에 미치고
50대는 사람에 미치고....
60대는 무엇에 미쳐야 하나?
"1인기업시대에 개인의 창의성과 열정에 미치며
세상에 없는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자 하시는 분들을 돕습니다.
1인기업 경영과정과 열정캠프 그리고 부모자녀리더십세미나로 세상과 사람을 구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