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윤경 YK엔터테인먼트 대표 “직원들이 먼저 가고 싶었던 곳, 하고 싶었던 아이템 등 스스로 체험하며 즐길 수 있는 것들을 일로 삼죠”

라윤경 대표(사진 가운데 묶음머리 여성)가 프로그램을 촬영 현장에서 활동중인 모습. [사진=YK엔터테인먼트 제공]  

“저희들은 일이 곧 '놀이'에요. 일을 일로써 힘들게 하는 것이 아니라 일에서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단 한 사람이 최고의 파티를 즐기기 위해선 100명의 사람의 노력이 필요해요. 그런데 준비하는 그 100명 또한, 그 자리가 최고로 즐거워야 한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일터가 놀이터요, 일이 곧 놀이다’는 직업 철학을 가진 라윤경 YK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지난 28일 사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실제로 방송이나 일의 아이템을 찾을 땐 직원들이 먼저 가고 싶었던 곳, 하고 싶었던 아이템을 찾음으로써, 일이 아니라 직원 스스로가 체험하며 즐길 수 있는 것들을 일로 삼는다”고 말했다.

 

‘삶의 아름다움?재미?꿈을 담는다’는 슬로건을 가진 YK엔터테인먼트는 현재 방송제작과 방송광고대행을 병행하며 행사기획 및 공연, 음반제작 유통까지 겸하고 있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라윤경 대표는 인터뷰에서 회사의 강점으로 ▲20여년간 다양한 방송 활동과 현장진행을 이끌어 온 노하우 ▲수십년간 다양한 행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온 국내 최정상 유명 연예인 출연진과 무대구성 제작팀 ▲10년 이상 공중파 방송매체 제작경험의 제작진으로 구성된 프로그램 기획/영상제작팀 ▲온라인 미디어 홍보에 능통한 전문 기자들 포진 등을 들었다.

YK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 화면캡쳐.
YK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 화면캡쳐.

라윤경 대표는 “이 모든것을 완벽하게 갖춘 전문 실무진들이 의기투합해 철저한 마케팅·홍보 효과까지 제공하며 성장하고 있는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라며 “미래가치를 향한 뜨거운 열정으로 수준 높고 다양한 문화 콘텐츠로 보다 많은 이들을 만족시키고, 글로벌 시대에 맞춘 멀티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발전해 왔다”고 회사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현재 직원은 상주·비상주 인원을 포함해 20여명 이상으로 구성돼 있으며 회사 건물은 강남 도곡동에 위치해 있다.

 

“97년 SBS공채와 99년 MBC공채를 시작으로 20여년간 연예계 생활을 했어요. 처음엔 섭외만 기다리던 연예인에서 스스로 일거리를 찾아 움직이다보니 어느새 40대 중반의 경영인이 되었습니다.(웃음) 사실 연예계 인맥은 지극히 개인적인 것인데 이 쌓인 노하우로 회사를 설립하게 됐어요. 공인이라는 신뢰를 바탕으로 운영하다보니 많은 신임을 얻고 투명한 경영을 토대로 단기간에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라윤경 대표(사진)는 성실을 바탕으로 한 계단씩 오르는 것이 연예사업에서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한다. 데뷔 20년이 넘은 현직 연예인이 그 스스로가 그런 삶을 살아왔다. [사진=YK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처럼 연예인 출신 경영자인 라 대표는 방송 연예사업을 “로또(복권)”라고 표현한다. 그녀는 “단 한번의 시도만으로 대박이 나는 경우도 있고, 끝까지 단 한건도 성공 못할 수 있다”며 “열심히 한다고 성공한다는 보장이 없는 연예계이기 때문에 성실을 바탕으로 성공의 길로 한 계단씩 오르고 오르는 것이 기본중이 기본”이라고 설명했다.

 

“마치 무명배우가 인고의 시간을 견디고 유명 배우가 되듯, 방송제작 또한 스스로 투자해 촬영하고 프로그램이 인지도를 얻어 회사의 신임을 받기까지의 여정이 마치 연예인의 생활과도 비슷하기 때문에 끊임없이 투자하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해요. 그렇기에 저는 엔터테인먼트 회사의 대표로서 큰일이던 작은일이던 모든 일에 성실히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직원 뽑을 때도 ‘이 일을 얼마나 즐길 수 있을지’를 봐…“행사 진행때도 지역 주민들이 기획? 운영 등에 주도적 즐겁게 참여할 수 있도록 돕죠”

 

일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즐겁게 할 수 있는지를 중요하게 여기는 라 대표는 직원을 뽑을 때 성별이나 학력 등은 보지 않는다. 그녀는 “우리일의 특성상 다양하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 함께 해야한다”며 “가장 중요한 것으로 공감대 형성과 이 일 자체를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 또는 얼마나 즐길 수 있는지를 본다”고 설명했다. 그래야만 회사에서 진행하는 모든 일과 자신의 일거리를 더 정확히 이해하고 성실히 매진할 수 있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라는 이유다.

 

회사의 포상제도 또한 회사 일이 아닌 자신의 일이라는 인식을 위해 프로젝트에 대한 보상을 인센티브로 적용하고 있다. 무엇보다 라 대표는 직원 하나 하나가 ‘모두가 대표’라는 마음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노력한다. 그녀는 “매월 보름 간격으로 각 분야의 다양한 전문가를 통해 직원 교육도 진행한다”며 “직원들이 회사 경영에 대한 부분을 서로 논의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스스로가 회사의 대표라는 인식을 갖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윤경 대표(가운데)가 회사 직원들과 회의 중인 모습. 라 대표는 YK엔터테인먼트 직원 모두가 대표의 마인드를 갖고 주도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있다. [사진=YK엔터테인먼트 제공]

“행사 같은 경우는 먼저 ‘축제이벤트학교’를 열어 지역 축제나 문화행사를 그 지역의 주민들을 5주간의 학습형태로 교육시켜 전문 행사 도움이로 육성합니다. 고로 지역 주민들이 주역이 되어 직접 기획 운영에서부터 자원봉사까지 할 수 있도록 수준 높고 지속성을 가진 행사로 기획합니다. 이렇게 교육된 이들은 다시 행사를 주관하게 되며 회사에 행사 기획에 대해 자문을 구하고 의뢰를 요청하기도 해요”

 

이렇게 모두가 ‘즐겁게’ 효과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만들어 가는 라 대표이지만 실제 업무에 차질이 생길 경우는 수시로 현장에 개입한다. 라 대표는 “주로 주간회의 때 피드백을 받고 일이나 프로젝트가 추진될 방향성을 제시한다.”며 “일에 대한 성과가 미흡하거나 너무 늦춰진 경우는 수시로 피드백을 주고 받으며 일처리가 현장에서 바로 진행되게 한다”고 전했다.

YK엔터테인먼트가 함께 기획하고 라윤경 대표가 직접 출연중인 KTV의 '아가볼'(아이와 함께 가볼만한 곳) 프로그램. [사진=KTV 홈페이지 화면캡쳐]
YK엔터테인먼트가 함께 기획하고 라윤경 대표가 직접 출연중인 KTV의 '아가볼'(아이와 함께 가볼만한 곳) 프로그램. [사진=KTV 홈페이지 화면캡쳐]

향후 회사의 비전에 대해서는 “지금 진행하고 있는 ‘아가볼(아이와 가볼만한곳)’이라는 프로그램을 많은 분들이 볼 수 있도록 채널의 폭을 넓힐 예정”이라며 “또한 각 지자체의 대표 행사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미래의 YK’를 키울 수 있는 근본이 될 것”이라고 계획을 내 비쳤다. 인터뷰 말미에 라 대표는 그의 직업관과 YK엔터테인먼트의 분위기를 대변하는 조언을 다른 경영자들에게 남겼다.

 

“일은 곧 놀이입니다. 노는 만큼 벌고, 번 만큼 나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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