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 시 직원의?의사가 들어가게 된다면 회사에 적합한 인재를 찾기 쉬울 것"

현장수첩 : 사례뉴스의 객원기자가 '경영현장'에서 직접 체험한 내용들을 통해 인사이트를 나누는 '기자수첩' 입니다. 

"채용 전 다른 팀원들의 검증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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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 푸드 마켓'의 로고 [출처 = 위키백과]

홀푸드는 미국 전역에 450여 개의 매장을 가진  유기농 식료품 체인이다. 홀푸드의 기업문화 중 특별한 점은 채용을 팀 차원에서 하는 것이다.

 

신입 직원은 다양한 면접을 포함하여 60일의 과정을 거친다. 처음에 전화 면접을 시작으로 지점장과 면접, 인사 부서 담당자 등 면접을 갖지만, 이는 채용의 필수과정일 뿐이다. 수습기간이 끝난 후 정식 직원으로 뽑을지는 다른 팀원들의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팀원들에게 3분의 2 이상 찬성표를 얻지 못한다면 다른 팀에서 다시 시작하거나 회사를 떠나야 한다. 즉, 수습 기간을 다시 하던지, 완전히 회사를 퇴사하던지 선택해야 한다.

 

이런 방식으로 채용을 팀에게 맡기는 것이 경영자 입장에서는 불안할 수 있다. 그러나 팀 전체가 채용을 진행함으로써 겉으로 봤을 때 대단한 인재로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채용하는 실수를 피할 수 있다. 반면 처음에 대단하지 않은 것처럼 보였지만, 좋은 인재를 채용할 수도 있다.

 

"(주)가인지캠퍼스 지원자 견습 요청드립니다!"

[이미지 출처=픽사베이]
[이미지 출처=픽사베이]

기독경영컨설팅 회사인 (주)가인지캠퍼스는 채용과정 중 하나로 지원자 견습을 실시한다. 견습 평가는 지원자가 현장으로 파견된 컨설턴트와 동행 근무를 하는 것이다. 현장 컨설턴트는 견습자와 3시간 정도 업무를 같이 하며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인지'를 판단한다.

 

견습은 3시간으로 진행된다. 그 시간 동안 주로 컨설턴트가 파견 나가 있는 회사의 업무를 같이 하게 된다. 한 예로 제품의 설명을 영어로 번역하거나 혹은, 세미나 진행을 같이 하는 등 협업을 하여 업무를 한다.

 

얼마 전 견습평가를 실시한 해리(가명)는 JY그룹에서 견습평가를 진행하였다. 견습평가에 대해 해리는 "기존 구성원들이 회사의 비전을 향해 나아가는 것을 직접 볼 수 있었고 입사 전 업무의 분위기를 경험하고 실제 컨설턴트를 현장에서 만나 컨설팅에 대해 나눌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견습 평가를 직접 진행했던 컨설턴트 제이크는 가인지 캠퍼스의 견습평가에 대해 "누군가와 함께 일한다는 것이 생각보다 큰 에너지가 들어간다"며 "기업 입장에서는 교육하고 성장시키는 에너지, 그리고 동료 입장에서는 관계적인 에너지인데, 이 두 가지 측면 모두 절대 적은 양의 에너지가 들어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때문에 미리 만나보고 이야기도 들어보면서 정말 기업에 적합한 사람인지 볼 수 있다는 것이 좋다. 그리고 확실히 견습을 통해 함께하게 되는 동료일수록 동료애가 깊다. 친구가 입사해서 함께 일하는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아래 사진은 가인지캠퍼스 견습 현장이다. 2019년 7월 말 가인지캠퍼스에 입사한 '해리'의 견습 후 모습이다. JY그룹에서 컨설턴트로 근무 중인 제이크, 리키와 동행근무를 하며 견습 평가를 마쳤다.

JY그룹 견습 후 사진(사진 왼쪽부터 리키, 해리, 제이크)

물론 채용을 결정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채용을 결정할 때 지원자와 함께 일할 동료들의 의사와 결정을 들어보는 것은 중요하다. 경영자가 전사적인 관점에서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제 업무역량을 평가하고 팀워크를 고려하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채용을 직원과 같이 한다는 것이 낯설 수 있다. 낯선 곳에서 오는 불안함도 분명 존재할 것이다. 그럼에도 채용 시 직원의 의사가 들어가게 된다면 회사에 적합한 인재를 찾기 쉬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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