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원 야놀자 전무, 8월CC클래스서 “업종 경쟁상황과 소비자 기대수준 충족시키면서도 차별성 요소 반드시 갖춰야”

22일 저녁 역삼 위워크에서 열린 8월CC클래스 외부특강 강사로 강연중인 조세원 야놀자 전무(가운데). [사진=김수진 기자]

“브랜딩이라는 간단히 말하면 우리 회사에 도움이 되기 위해 특정 사업에 세팅을 해주고, 그 기대를 충족시켜 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명확하게 떠올라야 합니다. 인지도를 올려면서 고개들에게 떠오르는 일정한 이미지, 편익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 기대가 충족되지 않으면 고객은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22일 저녁 역삼 위워크에서 열린 전국 카테고리 챔피언(특정분야 최고 기업들) 경영자들의 모임인 8월CC클래스 외부특강 강사로 나선 숙박 플랫폼 ‘야놀자’의 조세원 전무는 ‘브랜드의 맥락을 바꾸는 마케팅’이라는 주제로 열정적인 강의를 이어갔다.

 

조세원 전무는 우선 현장에서 느낀 브랜딩에 대한 깊은 고민과 나름의 해답을 제시해 나갔다. 그녀는 “실제로 기업들은 브랜딩을 제대로 만들고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수많은 것을 한다”며 “예를들어 새우깡, 양파깡 등의 네이밍 디자인에 있어 실제로 먹었더니 ‘정말 깡과 같은 맛이 나네’ 이런 느낌은 단순히 하나의 제품이 아니라 그 회사가 지속적으로 퀄리티를 만들고 CEO가 브랜딩을 직접 관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우리 브랜드가 속한 업종에 경쟁상황과 소비자들의 기대수준을 충족시키면서도 다른 회사 대비 이건 좀 달라. 모두가 깔고 가는 건데 우리는 그 중에서 이런 이런 차별성을 있어, 그렇게 차별화 요소를 관리하는 것입니다.”

22일 저녁 역삼 위워크에서 열린 8월CC클래스 외부특강 조세원 야놀자 전무의 강연과 청중의 모습. 이날 약 70여명의 경영자들이 참여했다. [사진=김수진 기자]

조 전무는 브랜딩의 ‘차별성’에 대해 이같이 강조하면서 워싱턴포스트지가 세계적 바이올리니스트 조슈아 벨이 출근길에 45분간 연주했으나 사람들이 알아보지 못하고 150달러의 돈을 받은 것을 예로 소개했다. 실제로 그의 연주를 들으려면 적어도 100달러(약 9만원)은 내야 하고, 그가 연주하는 바이올린은 350만달러짜리 바이올린이다.

 

조 전무는 “브랜딩은 인식과 실체, 기대감과 만족감의 줄다리기를 전략적으로 하면서 실제들을 조절해 나가는 것”이라며 “야놀자도 지난 2015년 기업 리스타트를 선언하면서 공간혁신 등 여러 키워드들을 말하면서 혼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실제로 야놀자는 스타트업으로서 한반도 안 가본 길을 건너며 매일 매일 언제 끝날지 모르는 길을 왔다”며 “저쯤 되는 것을 목표로, 각자 핸들링을 하되, 저기를 향해 가자. 멀리있는 목표를 찍어 주고 조금씩 방향을 조율하면서 북극성이라는 다 같은 방향으로 가자는 생각으로 해 왔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야놀자는 사람이 아니라 브랜드가 지향하는 목표가 있었다”며 “그건 어떻게 보면 일일이 교통정리를 하거나 사람이 평가를 하거나 사람의 감정이 섞이지 않는 것이다. 미묘한 것들이 있을 때, ‘사장님이 좋아하셔’가 아니라, 내가 지금 짓는 벽돌이 어떤 의미가 있냐고 물을 때 ‘난 성당을 짓는 사람이야’라고 답할 수 있는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8월CC클래스에는 조세원 전무의 외부특강과 함께 김경민 가인지캠퍼스 대표가 ‘최고는 무엇이 다른가’라는 책으로 경영필독서특강을 진행했다. 저녁 7시부터 시작된 이번 CC클래스에는 70여명의 언더백(100인이하의 기업)경영자들이 모여 열띤 현장의 모습이 연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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