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칼럼 : 이동운 본코칭연구소 대표

[이미지 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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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의 창세기 3장에 보면 아담이 하나님이 먹지 말라고 하는 사과를 먹고 숨는 장면이 나온다. 그때 하나님은 아담에게 이렇게 질문한다. 

 

"네가 어디에 있느냐"

 

이렇게 질문했을 때 아담은 "내가 벗었으므로 두려워하여 숨었나이다"라고 대답한다. "어디(where)"라는 질문을 했는데, 장소를 대답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상황과 감정을 대답했다. 질문이 물어보는 관점과 대답하는 관점이 달라졌다. 


강력한 질문이란 이렇듯, 물어보는 뜻과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을 때 그것이 강력한 질문이 된다. 예를 들어 "당신은 지금 어디로 가고 계십니까?"라는 질문에 대해 길을 묻는 질문이라면 일상적이다. 하지만 이 질문에 관점이 바뀌고 인생의 고민이 더 깊어진다면 강력한 질문이 된다. 질문 자체보다 질문을 해석할 때 다른 관점이 될 때 강력해 진다. 

[이미지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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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문제이고, 저것이 문제'라며 끊임없이 문제를 토로 하는 사람에게 "그래서, 당신이 정말 원하는 것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을 통해 문제라는 외부 관점에서 자신이 원하는 내면의 관점으로 전환된다. 이렇게 관점의 전환으로 대답할 수 있을 때 그 사람에게 강력한 질문이 된다. 하지만 관점의 전환이 일어나지 않는 사람에게는 아무리 강력한 질문을 던져도 그것은 그냥 일반적인 질문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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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에 따라 질문이 강력해 지기도 한다. 어린아이들의 질문은 순수하고 의도가 없다. 그래서 더 강력하게 다가오는 것 같다. 우연히 유튜브 포프리쇼에서 김창옥씨가 강연하는 것을 들었다. 그는 6살 딸과 함께 차를 타고 가는데 아이가 다음과 같이 질문을 했다. 

 

"아빠는 커서 뭐가 될꺼야?"

[이미지 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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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엉뚱한 질문이지만 정말 마음 속으로 다시 되뇌어 보는 질문이다. 정말 내가 어렸을 때 원하는 그 무엇이 지금 되어 있는지 생각해 보게하는 질문이다. 순수한 호기심에서 던진 질문은 그 자체로 궁금해지고 대답을 찾고 싶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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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강력한 질문이 되기 위해서는 쉬운 문장이여야 한다. 질문이 쉽다는 것은 그것을 해석하는데 에너지가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더 깊은 고민을 할 수 있다. 질문을 할 때 상대가 그것에 대답할 때는 두 가지 에너지가 필요하다. 

 

질문을 해석하는 에너지 +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 생각하는 에너지

[이미지 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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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질문이란 전문용어나 한자성어가 들어가는 질문이다. 예를 들어 "부서의 R&R에 대해 생각해 본다면 부족한 것은 무엇인가요?", "마부작침(磨斧作針)의 마음으로 지속한다면 어떤결과를 예상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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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자식과 경험의 정도를 질문을 통해 드러나려고 하지만, 정작 상대에게 전달될 때는 강력한 질문이 되지 못한다. 쉬운 질문은 '해석하는 에너지'가 적기에 '생각하는 에너지'가 더 크다. 그래서 질문의 수준이 높아지게 된다. 


강력한 질문의 구성은 호기심, 쉬운 문장, 관점 전환이다. 순수한 호기심에서 시작하는 쉬운 질문이 상대가 다른 관점으로 생각하게 되는 것이 새로운 세상으로 이끄는 질문이 될 것이다. 

 

 

 

필진 : 이동운 본코칭연구소 대표

"내면의 현자를 만나게 하는 THINK PART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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