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 두려워하지 않고 변화 적응하려는 노력만이 혁신을 따듯한 봄바람으로 만드는 원동력이 될 것“
전문가 칼럼 : 맹명관 전 포스코 전략대학 전임교수

[이미지 출처=지디넷]
[이미지 출처=지디넷]

최근 아이폰11의 출시를 두고 ‘기대했던 혁신은 찾아보기 어려웠다’는 부정적 평가는 물론 애플사의 CEO 팀쿡의 리더십에 대해 호불호가 갈리고 있다.

 

우리가 알던 애플의 혁신은 사라지고 고작 카메라기능과 저가정책이냐는 불만이 터져 나왔음에도, 여전히 미국 소비자 72%는 아무런 조건 없이 아이폰11을 구매하겠다는 충성도를 과시하고 있다.

 

그렇다면 여기서 기업의 숙명처럼, 어찌보면 글로벌기업의 생존조건인 ‘혁신’에 대해 재점검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혁신’은 스마트폰?MP3? USB 등의 ‘새로운 아이디어?방법?도구 등장시키는 ‘행위’

지난 2007년도에 나온 첫 아이폰 [이미지 출처=IT월드]
지난 2007년도에 나온 첫 아이폰 [이미지 출처=IT월드]

오늘날 우리가 이해하는 ‘혁신’은 15세기에 등장하여 ‘새로운 아이디어, 방법, 도구를 등장시키는 행위’등으로 정의되었다. 2007년 아이폰의 등장은 그야말로 ‘혁신의 아이콘’으로 당시 많은 소비자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피처폰을 사용하던 스마트폰 고객에게 애플은 멀티터치폰을 선보였으며 이어 스마트폰의 혁신적인 기본기능을 연이어 공개하였다.

 

음반시장의 혁신 사례도 얼마나 초스피드하게 변화에 맟추어 발전해주는지 그 실상을 역력히 보여주고 있다. 초기 LP나 카세트테이프 시장은 거의 한세기(100년)를 누리는 특혜를 누렸으나 소니로부터 워크맨과 CD플레이어라는 혁신적인 제품에 의해 뒷덜미를 잡히고 10년이라는 한시적인 경쟁 체체를 만들어 주었다.

 

이후 5년간 MP3와 USB가 등장하여 각축전을 벌이고 스마트폰의 스트리밍(인터넷에서 음성이나 영상, 애니메이션등을 실시간으로 재생하는 방법)에 이어 예측 못할 초고속의 블랙홀로 빠져들어 갔다. 혁신의 귀재 스티브잡스조차 혁신의 속도와 이로 인한 변환에 대해 미제로 남겨둘 정도였다.

 

조직과 기업을 바꿔온 ‘혁신’…현시대엔 '디지털 변환'( Digital Transformation) 능력이 뒤따라야만 가능해

[이미지 출처=LG CNS 블로그]
[이미지 출처=LG CNS 블로그]

또한 혁신은 그동안 아이디어와 방법,도구를 동원하여 조직및 및 기업을 바꾸는데 활용돼 왔다. 이를테면 내부의 R&D 부서에 전적으로 의존하던 폐쇄적 혁신에서 가치사슬 파트너 기업과의 협력적 혁신으로 그리고 집단지식에 의존하는 개방적 혁신을 거쳐 융합역량에 의존하는 공동의 혁신으로 점치 진화해 나갔다.

 

그러나 이를 완수하기 위해서 암묵적 저항 등의 저항요소 해제와 더나은 스마트한 미래가 보장되는 혁신생태계 조성, 아울러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기업을 새롭게 재탄생시키는 디지털 변환( Digital Transformation) 능력이 뒤따라야 한다는 것이 전략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그렇지 않으면 혁신만이 살길이라 믿고 강한 드라이브를 걸거나 불필요한 프로세스에 의존하여 말만 무성하게 프로젝트를 실행하면 혁신은 오히려 큰 ‘화’를 불러 일으킬 것이다.

 

최근 하루가 다르게 인공지능이나 빅데이터, 컨버전스, 블록체인등 새로운 혁신전략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문제는 혁신 당사자들의 가치창출을 위한 취사선택이다. 그리고 실패를 두려워 하지 않고 변화에 적응하려는 지난한 노력만이 혁신을 따듯한 봄바람으로 만드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필진 : 맹명관 전 포스코 전략대학 전임교수 
'마케팅 스폐셜리스트' ,'맹사부'로 불리는 맹명관 교수는 20여년 경력의 카피라이터 출신이자 IT융합공학박사로, 마케팅인사이트의 구루로 알려져있다. 또한 50여권의 저서를 가지고 있는 '현직 마케터'다. 

주요 경력
현 중소기업혁신전략연구원 전임교수
삼성멀티캠퍼스 전임교수 /JTBC 스타트업빅뱅심사워원
전 포스코전략대교수 / 전 현대카드자문위원

주요 저서
중국을 팔고 세상을 얻다
결핍이 에너지다
스타벅스 100호점의 숨겨진 비밀 외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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