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 기업을 만나다: 제이컴퍼니
"합리적인 가격과 품질 유지하나 시간이 지날수록 한번 거래를 한 고객들은 저희들을 다시 찾았죠"

일산시 가좌동에 위치한 제이컴퍼니(jcgift.kr)는 판촉 및 기념품, 마케팅 대행 기획사이다. 제이컴퍼니는 ‘값 비싼 보석과 같은 희귀한 기업’이라는 의미이고, “쓸모 있는 계획은 없었다”라는 슬로건으로 저돌적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가고 있다. 거래처는 코오롱 글로벌, 하늘채 랜더스원 아파트, 내셔널지오그래픽 러닝, 마세라티, KB손해보험 등이다.

제이컴퍼니 주요 고객사
제이컴퍼니 주요 고객사 [사진=제이컴퍼니 제공]

 

“회사다닐 때 하던 업무가 창업의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정혁 대표는 2018년 겨울에 제이컴퍼니를 창업하였다. 전 직장이 한국 GM 코리아 협력사로, 이 대표는 자동차용 판촉물, 기념품, 출고 사은품, 계약 사은품의 제작과 납품을 담당하였다. 그러던 중에 경영상의 어려움으로 많은 직원들이 퇴직을 하게 되었다. 그때 이 대표도 퇴직하였고, 다른 직원들 몇 명을 설득하여 제이컴퍼니를 설립하였다.

“저는 정말 평범하게 직장생활을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뜻하지 않게 창업으로 내몰리게 되었습니다. 돈이 없어 대출을 받으려고 했는데 쉽지가 않더군요. 실적도 없고, 자격 요건도 어려웠습니다. 처음에는 퇴직금과 개인 대출금으로 버텼습니다. 다행히 오래지 않아 주문이 들어오고, 매출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상품을 제조하는 공장을 섭외하고, 고객사에 납품하던 일을 했기 때문에 일 자체는 익숙했던 것이 빨리 정착할 수 있었던 이유입니다.”

제이컴퍼니 이정혁 대표
제이컴퍼니 이정혁 대표 ⓒ사례뉴스

 

“돈 보다 의미 있는 일을 하자.”

 

제이컴퍼니 직원들은 이 대표보다 나이가 많다. “지금 직원들은 전 직장에서 함께 일하던 형님들이었습니다. 경험도 많기 때문에 오히려 직원들이 저에게 조언을 많이 합니다. 저는 직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많이 듣고 있습니다. 저와 직원들은 많은 이야기를 통해 ‘돈보다 의미 있는 일’을 먼저 추구하자는 것에 뜻을 모았습니다. 먼저 합리적인 가격과 합리적인 품질을 유지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고객들이 알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한번 거래를 한 고객들은 저희들을 다시 찾고 있습니다."

제이컴퍼니 제품 포트폴리오 [사진=제이컴퍼니 제공]

 

“창의력과 센스가 있는 직원을 뽑고 싶습니다.”

 

창업 2년차인 제이컴퍼니는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다. 기업의 규모가 커짐에 따라 신규 인력 채용에 대한 이슈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창의력과 센스가 있는 직원을 뽑고 싶습니다. 기존 판촉물 시장을 신선한 시각과 다른 생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직원이 필요합니다.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고집이 세지고, 감각이 떨어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소신과 분명한 색깔을 가진 직원을 충원하면서 꾸준히 새로운 시도를 할 계획입니다.”

제이컴퍼니는 현재 고객사에게 적합한 판촉물, 기념품을 제안하고 있다. 나아가 마케팅 대행사로서 고객사의 비즈니스에 기여하는 상품, 고객의 마음을 움직이는 상품을 제안하고 실행하는 비즈니스로 확장하고 있다.

제이컴퍼니 제품 포트폴리오 [사진=제이컴퍼니 제공]

 

“입맛에 맞는 아이템을 찾아드립니다.”

 

제이컴퍼니는 합리적인 가격에 합리적인 품질의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끊임없이 광고주, 공급처와 소통을 하고 있다. “광고주의 비즈니스에 유익한 결과를 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발주 받은 대로 납품 받고 끝내지 않습니다. 기업이 원하는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하고, 최선의 아이템을 찾아 제안합니다. 저는 이것을 ‘고객의 입맛에 맞게 아이템’이라고 표현합니다. 고객과 소통하면서 정확한 요구를 듣고, 정확한 제안을 드립니다.”

“‘내셔널지오그래픽 러닝’과 거래할 때 일입니다. 고급 장우산을 납품하게 되었습니다. 고객사로부터 납기 일정과 제품에 대한 추가적인 요청을 몇 가지 받았습니다. 제품을 더욱 고급스럽게 만들기 위하여 우산 케이스를 별도로 만들고, 벨크로를 두껍게 만들어 달라는 요청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고객이 크게 만족하였고,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내셔널지오그래픽 러닝에 납품한 고급 장우산
내셔널지오그래픽 러닝에 납품한 고급 장우산 [사진=제이컴퍼니 제공]

 

“장기적으로 사옥을 건축하고 싶습니다.”

 

설립 2년차인 제이컴퍼니는 점차 프로세스를 갖추어 가고 있다. “아직은 내부 시스템을 만들어가고 있는 단계입니다. 직원 복지를 강화하고 매뉴얼화 작업을 하는 일이 시급합니다. 동시에 고객사의 비즈니스를 효과적으로 도울 수 있도록 더 좋은 아이템을 발굴하는 일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합리적인 가격, 합리적인 품질’을 가진 아이템을 계속 찾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사옥을 세우고 싶습니다. 1층에는 인쇄, 패키징 등 작업 공간, 2층은 샘플 전시, 3층은 사무 공간으로 꾸미고 싶습니다.”

 

“직원들의 의견에 경청하세요.”

 

창업하려는 예비 경영자들에게 조언을 부탁했다. 이 대표는 직원들의 의견에 경청하라고 당부했다. “경영자 본인만 잘 먹고 잘 사는 마인드가 아니라 직원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합니다. 직원을 우선하고, 직원들이 스스로 알아서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세요. 창업 초기 실적이 급했을 때 일입니다. 문서 계약 없이 고객사의 말만 듣고 사업을 진행했다가 큰 손실을 보았습니다. 저는 큰 건이라는 확신이 있었기에 직원들의 반대를 무시했습니다. 이 일을 통해 직원들도 객관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고, 회사를 위해 좋은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후 직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적극적으로 소통의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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