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입은 치유자'들을 '회복 디자인' 하다, 세계최초 사회복지형 코칭 '미투위코치센터'
'상처 입은 치유자'들을 '회복 디자인' 하다, 세계최초 사회복지형 코칭 '미투위코치센터'
  • 강하룡 기자
  • 승인 2019.09.22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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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 기업을 만나다: 미투위코치센터
"강의와 교육에서 끝나지 않고 진심을 담아 삶을 회복하고 희망을 갖도록 돕는 코칭 공동체죠”

미투위코치센터(cafe.naver.com/metowecoachcenter)는 ‘우리는 대한민국의 사회복지 현장에 회복을 이룬다’라는 슬로건으로 코칭, 코치양성교육, 강의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주요 협력 기관은 사회복지기관, 초/중/고/대학/대학원, 비영리교육기관 등이다.

이지연 대표 코치는 ‘나와 우리’가 코치라는 이름으로 모여 공동체를 이룬다고 의의를 전했다. “미투위코치센터는 ‘나는 우리고, 우리는 나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코치와 코치, 코치와 코치이(코칭 받는 사람) 서로가 서로를 도와 회복할 수 있도록 합니다. 사람들이 삶을 회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관과 협력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회복지와 코칭을 접목해서 활동한다는 점에서 저희는 세계 최초입니다. 저희는 사회복지의 관점에서 코칭을 하고 있으며, 사회복지사, 목회자, 크리스천 중심으로 코칭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미투위코치센터 이지연 대표 코치 (사진=미투위)
미투위코치센터 이지연 대표 코치 (사진=미투위)

 

“제가 코칭을 받고 힘들었던 가정사로부터 회복된 것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사회복지사로 10년의 경력을 지닌 이지연 코치는 2013년도부터 코치센터를 시작했다. 센터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아버지의 사업 실패였다. “아버지께서 사업에 실패하셨습니다. 부모님은 화병으로, 동생은 공황장애로 고통받았습니다. 저는 삶에 대한 의지가 모두 사라졌습니다. 자살 충동에 시달릴 정도로 극한으로 내몰렸습니다. 일상 생활을 못할 정도로 무너져 내렸고, 사람들과의 관계는 모두 깨어졌습니다. 저는 경제적인 압박감, 우울증, 폐쇄공포증, 공황장애를 지독하게 겪었습니다.”

이 코치는 사회복지 업무의 현장에서 자기소멸을 경험하며 힘겨운 시간을 보내던 중 기적적으로 하나님이 주신 회복을 경험했다. “코칭을 받으면서 저 자신을 깊이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회복하고 난 후 다른 사람들을 회복하도록 돕는 사명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회복’이라는 키워드를 받았습니다. ‘내 마음을 받아서 세상에 나아가 사람들을 도우라’는 마음을 품고 일하고 있습니다.”

이후 이 코치는 10년 동안 일했던 사회복지사를 퇴직하였다. 받은 퇴직금으로 국제코치협회 국제코치과정, 아주대 코칭MBA 과정을 공부했다. 그리고 아시아코치센터에서 2년 반 동안 코치로 활동했다. 이 코치 중심으로 시작된 상처 입은 치유자의 모임이 2명에서 20여 명으로 커졌다. 그녀는 다른 사람을 ‘회복’하도록 돕는 코치를 양성하고, 코치들에게 현장을 만들어 주기 위해서 미투위코치센터를 설립하였다.

2018년 호평평내 사회복지사 코칭교육
2018년 호평평내 사회복지사 코칭교육 (사진=미투위)

 

“세계 최초로 노숙자, 그룹홈 청소년들을 돕는 사회복지형 코칭을 하고 있습니다.”

 

코치센터는 2016년부터 부천실로암교육문화센터에서 노숙자 자활 사업을 하고 있다. “안타깝게도 사람들에게는 노숙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있습니다. 하지만 노숙인들도 회복될 수 있습니다. 노숙인들은 기구한 사연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과거 주민등록증도 없이 머슴살이를 하면서 고통을 겪은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분은 코칭을 받고, 기관의 도움을 받아 주민등록증도 발급받고, 나중에는 결혼하여 가정도 이루었습니다. 코치들은 강의와 교육에서 끝나지 않고 진심을 담아 노숙인들에게 삶을 회복하고 희망을 갖도록 돕고 있습니다.”

2018년 부천실로암교육문화센터 노숙인 회복코칭교육
2018년 부천실로암교육문화센터 노숙인 회복코칭교육 (사진=미투위)

 

“그룹홈에서 살고 있는 아이들도 돕고 있습니다. 부모로부터 학대, 방임, 유기 등 큰 사건을 겪고그룹홈 생활을 하는 아이들입니다. 초등학교때부터 아버지에게 성폭행을 당한 여자 아이가 있었습니다. 상담을 통해 그 사건이 드러나게 되었고, 기관이 나서서 아이와 아버지를 분리시켰습니다. 현재 분리된 지 3년이 지났습니다. 그 아이는 강점을 찾는 코칭 시간에 인내와 용서를 갖고 싶다고 했습니다. 아빠를 용서하고 싶은데,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아 인내하는 마음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그날 집으로 돌아오면서 많이 울었습니다.”

2019년 그룹홈 청소년 자립지원교육 진로코칭
2019년 그룹홈 청소년 자립지원교육 진로코칭 (사진=미투위)

 

그 외 코치들은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나 부모로부터 돌봄을 받지 못한 아이들의 상처를 돌보아 주고 있다. 한 명의 코치가 동일 기관, 동일 학생을 지속적으로 관심과 사랑을 베풀고 있다. 1년 만에 마음을 연 친구들도 있었다. 그 아이는 1년이 지나서야 비로소 코치와 눈을 마주치고 미소를 짓기 시작했다. 꾸준하고 진심을 담은 활동으로 코치들은 아이들과 신뢰할 수 있는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코치센터는 한번 코칭 나간 기관과는 수년째 지속적으로 신뢰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새롭게 코칭을 제안해서 연결되는 경우는 20-30%이고, 나머지 70-80% 활동이 기존 기관에서 소개를 통해 연결되고 있다. 나사렛 장애학생 지원센터는 4-5년 전부터, 여성인력개발센터는 3-4년 전부터, 수원 일대 초등학교 임원리더십 과정은 5년 전부터 지속하고 있다. 수원 지역에서만 25개 이상의 초등학교에서 지속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씨줄과 날줄로 견고하게 세워지는 코칭 공동체

 

코치센터는 일 주일에 한번 ‘중심리더모임’을 하고 있다. 대표 코치와 중심리더 3명이 모여 예배드리고 코치들과 코치이를 위해 중보기도를 한다. 삶 속에서 받는 서로의 아픔을 함께 나누며 치유와 회복의 시간을 갖는다. 모임 후에는 집 반찬으로 함께 식사하며 교제를 하고 있다.

2019년 8월 전북대학교 장애학생취업코칭에서 이지연 코치와 세 명의 리더코치들
2019년 8월 전북대학교 장애학생취업코칭에서 이지연 코치와 세 명의 리더코치들 (사진=미투위)

 

월 1회 전체코치모임인 ‘미투위 행복나눔 모임’이 있다. 저녁 7시에 30-40명의 코치가 모여 저녁을 먹으면서 삶을 나눈다. 이 시간은 코치들이 전문 지식을 쌓고, 마음에 힘을 얻으며, 충전받는 시간이다. 코치가 부정적인 감정이나 어려운 상태에서 현장에 나가면 고스란히 드러나게 된다. 코치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만 주기 위해서 매월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다. 이 시간에 정기적으로 독서 나눔을 하는 순서도 있다. 최근에는 <당신이 옳다>, <보석을 캐는 리더>를 다 같이 읽고 나누었다.

미투위코치센터 네이버 카페를 활용하여 교육 후기를 나누고 있다. 코칭이나 교육을 다녀온 후에는 까페에 피드백을 하고, 내용을 공유한다. 무엇을 보완하고 개선할 지를 전체 코치들과 함께 나눈다. 서로를 응원하고 격려하면서 함께 성장해 간다.

미투위코치센터 네이버 카페
미투위코치센터 네이버 카페 (이미지=네이버까페)

 

특정 이슈가 있을 때에는 해당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하여 특강을 듣는다. 최근에는 감사 연구소 한건수 대표, 취업교육 취업교육전문센터 CNI 서지영 대표, 청소년 대안학교를 운영하는 최연수 목사, 4차 산업혁명 관련해서는 한국교육개발원 김창환 박사 등이 특강을 진행했다.

2018년 6월 전체모임에서 코치들이 한건수 대표의 감사특강을 듣고 있다.
2018년 6월 전체모임에서 코치들이 한건수 대표의 감사특강을 듣고 있다. (사진=미투위)

 

“작은 일에 충성되자. 한 사람에게 집중하자.”

 

코치센터는 고객이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에 대한 파악하고, 파악한 니즈에 집중된 교육을 실시한다. 일반적인 코치나 강사들이 하는 것 이상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다. 추가적이고 부가적인 업무까지도 코치들이 자원해서 수행한다. 예를 들면, 재취업 여성들을 위한 교육을 진행한 후에는 코치가 수십 명의 자기소개서를 일일이 첨삭한다. 재취업 여성들에게 꼭 필요한 부분이기에 교육 외의 추가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작은 일에 충성한다는 센터의 철학이 잘 드러나는 대목이다.

2019년9월 의왕새로일하기센터 재취업여성대상 취업코칭교육
2019년9월 의왕새로일하기센터 재취업여성대상 취업코칭교육 (사진=미투위)

 

“장애인 고용공단에서 교육했을 때 있었던 일입니다. 20대 중반의 청년이 오토바이 배달을 하다 사고가 나서 장애인이 되었습니다. 그는 한때 일탈적인 삶을 살았던 사람이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을 하지 않았기에 그를 아는 사람들은 고등학교도 안 나왔다고 수근거렸습니다. 교육 외 별도 상담을 하면서 그를 대안 학교로 연결시켰습니다. 그는 대안 학교에서 공부하면서 검정 고시를 준비하였습니다. 마음과 삶이 점차 회복되어 갔습니다. 그는 첫번째 치른 검정 고시 시험에서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정규과정 학교를 다니면 졸업장을 받는 곳으로 들어갔습니다. 지금도 필요한 경우 일대일 상담이나 코칭을 별도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해당 기관에서는 그 일 이후 1년치 교육을 모두 저희에게 맡겨 주었습니다. 저희는 ‘작은 일에 충성되자. 한 사람에게 집중하자’라는 모토를 실행하고 있습니다.”

2019년 7월 장애학생취업캠프에서 (사진=미투위)
2019년 7월 장애학생취업캠프에서 (사진=미투위)

 

코치센터는 장애인을 코치로 양성하는 일에도 앞장서고 있다. 현재 뇌병변 장애인 코치, 지체장애인 코치가 활동하고 있으며, 시각 장애인 한 명이 코치로 활동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장애인들을 코치로 양성하는 일은 매우 중요합니다. 장애인들에게 직업으로서 코치의 비전을 보여주고, 코칭의 장을 마련해 주고 있습니다. 멘토 코치로 활동을 하고 있는 장애인 코치가 두 분 있습니다. 장애인이 코칭을 하니 다른 장애인들의 관심이 크고, 회복이 빠릅니다. 장애인 코치들은 새로운 직업의 본보기, 삶의 보람과 즐거움의 관점에서 다른 장애인들에게 훌륭한 롤모델이 되는 중입니다. 더 많은 장애인들에게 코치의 직업을 주고 싶습니다.”

2019년 8월 뇌병변 장애 김지애 코치가 나사렛대학교 장애학생 코치양성교육 중 특강 (사진=미투위) 
2019년 8월 뇌병변 장애 김지애 코치가 나사렛대학교 장애학생 코치양성교육 중 특강 (사진=미투위) 

 

“2029년, 천천천 비전을 이루어 가고 있습니다.”

 

이지연 코치가 장 단기 계획을 밝혔다. “긴급한 일은 법인을 설립하는 것입니다. 2020년 센터 이사 후 5000만원 현금 자산을 확보하여 비영리 법인 혹은 사회적 기업으로 영역을 확장할 계획입니다. 3명의 중심리더들이 부리더를 양성하여 결속력과 전문성을 업그레이드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3리더가 3팀을 이루어서 모임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029년까지 장기적으로 천천천 비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신앙을 가진 사랑/공의/감사의 회복 코치 1000명 양성, 이 세대의 회복을 위한 중보자 1000명, 개인적으로 십일조 1000만원하는 것이 비전입니다.”

미투위코치센터는 ‘상처 입은 치유자 들의 회복 디자인 씽킹’을 지향한다. 코칭은 코치이가 원하는 미래를 보고, 원하는 미래를 이룰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코치이가 상처와 스트레스로부터 회복되어 스스로 원하는 미래를 그리고 이룰 수 있도록 돕는다. 코치이에게는 그것을 그리고 이룰 수 있는 강점도 있고, 자원도 있다는 사실을 믿고 지지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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