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서화 대표 “12년 동안 쭉 같이 온 기업 고객들도 있어…‘바른 성장을 돕는 성공 파트너' 답게 ‘바른 소리’ 직접 해줘”

글로벌 현장 : 해외 경영 현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언더백(U-100) 기업들의 바른 사례들을 기자가 직접 취재해 소개합니다. 

지난 20일 중국 상해 본사에서 인터뷰 중 회사 간판앞에 사진 촬영 중인 조서화 한나컨설팅 대표. [사진=곽성규 기자]

“처음에 컨설팅 회사에 들어가 근무를 해 보니 항상 담당 직원의 변동이 많고 고객들이 그것 때문에 떠나 가는 걸 경험했습니다. 사실 회계?세무 분야는 기업의 살아있는 ‘스토리’를 기록하는 것이기 때문에 담당자가 중간에 바뀌면 좋지 않은데 이런 점을 바꾸고 싶어서 창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나컨설팅은 ‘어떻게 하면 기업 스토리가 안 끊기게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며 만든 회사입니다.”

 

중국 상해에 위치한 법인 세무?회계 컨설팅 전문기업 ‘한나컨설팅’의 조서화 대표는 지난 20일 현지에서 진행된 사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창업을 하게 된 계기를 이렇게 말하며 “저희는 고객서비스를 개인 컨설턴트가 혼자 하는게 아니라 팀으로 묶어서 컨설팅을 해 준다”며 “그래서 혹시 중간에 한명의 담당자가 변화돼도 팀이 존재하니까 계속 컨설팅을 잘 할 수 있고 기업 스토리가 끊어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조서화 한나컨설팅 대표(사진)은 고객사의 '스토리'가 끊기지 않게 되도록 하고 싶어서 창업을 결심했다. [사진=곽성규 기자]

조서화 한나컨설팅 대표는 “이런 마인드로 컨설팅 업계에 12년 정도 종사하다 12년동안 쭉 같이 온 기업고객들도 있다. 몇년마다 제계약을 다시 성공하며 지금 같이 하는 고객들도 쭉 같이 오고 있다.”며 “서비스 비결은 고객들이 보통은 회계?세무가 민감한 영역인데, 회사의 스토리가 끊기지 않으니까 결국 이 부분을 신뢰하는 것 같다”고 성공비결을 전했다. 회사는 창업한지는 올해로 3년 정도 됐다.

 

고객사 기업마다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무 분야는 다르지만 매월 한나컬설팅이 제공하는 업무스타일은 비슷하다. 우선 고객사 직원들이 고객사의 문제점이나 약한 부분등을 마음을 내려놓고 이야기 해달라고 요청한다. 그러면 회계?세무를 관리하면서 불가피하게 리스크가 생긴 고객들의 진짜 고충을 알게 되고, 한나 컬설팅은 '고객의 바른 성장을 돕는 성공 파트너'라는 사명을 가진 컨설팅 업체 답게 그들의 바른 성장을 위한 ‘바른 소리’를 해 준다고 한다.

한나 컨설팅 업체 소개 광고지. [자료출처=상해 '중국통' 지역 정보지]
한나 컨설팅 업체 소개 광고지. [자료출처=상해 '중국통' 지역 정보지]

“국제 경제 환경등 위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되고 있는데 그나마 잘 극복하고 있어요. 이런 상황에서 기회를 가지고 어떻게 우리 고객들과 ‘Win-Win’할지를 항상 생각합니다. 세무?회계와 더불어 투자 컨설팅도 진행 중인데 앞으로 기업 전체 경영컨설팅까지 나아갈 생각이에요. 왜냐하면 그만큼 현재 중국 기업시장도 기술발달과 함께 커지고 있기 때문이죠.또한 중국계 기업들은 자금력이 한국기업보다 큽니다. 앞으로 고객들과 함께 어떻게 이 상황에 대비할지 끊임없고 함께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모색 중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같이 일하는 직원들의 역량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 채용에 있어서도 좋은 인재를 뽑을 수 있는 ㈜가인지캠퍼스에서 개발한 ‘인재진단표’ 등을 활용하고 있다. 조서화 대표는 “뽑아보니 무엇보다 경험, 지식은 부족할 수 있어도 사람만 온전한 직원이면 회사에서 성장 시킬 수가 있더라”며 “직원 채용 후 교육은 실무에서 업무를 보고 들어오면 저희가 개발한 ‘피드백 표’를 보고 내용?절차와 전문 리스트 등을 정리해서 올리면 모든 직원들이 같이 공유하고 같이 피드백을 줌으로써 성장시킨다”고 설명했다. 그만큼 한나컨설팅은 생생한 현장 교육이 많이 이뤄지는 회사다.

 

“내가 무엇을 이룬 것보다 저희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앞장서서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더 해 주는 걸 봤을 때 큰 보람을 느껴요”

 

“회사를 운영하며 가장 보람 있었던 순간은 내가 무엇을 이룬 것보다, 따로 지시도 안했지만 직원들이 앞장서서 고객들에게 원하는 것보다 앞서가서 서비스를 해 주는 걸 봤을 때 보람을 느껴요. 직원들이 잘 해내는 모습을 볼 때 참 뿌듯합니다. 사실 굳이 거기까지 안 해도 되는데, 더 앞장서서 서비스 해 줄 때 고객들이 일부러 고맙다고 회사로 케이크까지 사와서 인사할 때가 있었습니다. 그럴 때 정말 일하는 보람이 있습니다.”

조서화 대표(사진)은 한나컨설팅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업무에서 성장하는 모습을 볼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 [사진=곽성규 기자]

이렇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고객에게 인정을 받고 있다 보니 한나컨설팅은 중국 상해지역의 회계?세무관리 업계에서는 가장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서화 대표는 “향후 2년안에 법인설립?투자 분야까지 포함해 현지 한국기업 대상으로 한 전체 서비스에서 당당히 1위라고 이야기 하게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사실은 현재 상해도 경기가 안 좋아서 한국기업의 절반 이상이 빠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런데도 저희가 매출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정말 감사한 일이다. 다들 어려워 하는 상황이지만 고객들과 어떻게 같이 극복해 나가면서 위기를 기회로 바꿀지 노력중이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지금까지 상해에 남아 있는 기업 고객들은 그래도 정말 괜찮은 고객들”이라며 “고객들과 소통해 같이 발전 할 수 있는 기회를 찾고 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한나컨설팅 직원들은 현재 경기적인 어려움도 없지 않지만 고객사와 함께 어떻게 하면 위기를 기회로 바꿀지를 생각하며 계속 노력해 나가고 있다.  사진은 열심히 업무에 매진 중인 중국 상해 한나컨설팅 직원들의 모습 [사진=곽성규 기자]
한나컨설팅 직원들은 현재 경기적인 어려움도 없지 않지만 고객사와 함께 어떻게 하면 위기를 기회로 바꿀지를 생각하며 계속 노력해 나가고 있다. 사진은 열심히 업무에 매진 중인 중국 상해 한나컨설팅 직원들의 모습 [사진=곽성규 기자]

또한 일하면서 직원들과 함께 보람을 공유하고 있는 조서화 대표는 한나컨설팅의 행복한 기업 문화를 위해서도 많이 노력하고 있다. 조 대표는 “사실 기업문화가 아직 성숙되진 않았다고 생각되지만 앞으로 더 잘 하고 싶다”며 “현재 독서문화를 만들고 있는데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식사후에 30분에서~1시간 정도 함께 책을 읽고 나누는 시간을 갖고 있다. 아직 시작하는 단계지만 어떻게든 계속해 나가고 싶다.”고 회사의 현재 문화를 소개했다.

사무실 본인 책상에서 업무중인 조서화 한나컨설팅 대표. [사진=곽성규 기자]
사무실 본인 책상에서 업무중인 조서화 한나컨설팅 대표. [사진=곽성규 기자]

“한나컨설팅에서 ‘한나’는 회사명 정할때 여러가지 생각한 것 중에 그냥 정한 것이었는데, 사실 그때는 교회는 안 나가던 시절이었습니다.(웃음) 그런데 한나컨설팅이라고 하니까 고객분들이나 다른 사람들이 저에게 ‘교회 다니냐’고 계속 물어보더라구요. 그래서 ‘한나가 대체 뭐지?’ 궁금해서 성경을 찾아보니까 위대한 기도의 어머니가 나오더라구요.”

 

조서화 대표는 창업 전 원래 크리스천은 아니었으나 이런 사연으로 주변 지인의 전도를 통해 현재는 교회를 나가고 있다고 한다. 그녀는 “지금 보니까 주님이 미리 예비하셔서 회사 이름을 만들어 주신 것 같다”고 밝은 미소를 지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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