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되는 과정 공유하며 생각지도 못한 해결책 나오도록 '긍정적 감정 경험'과 '적극적인 경청 문화' 끌어내는 것이 핵심
전문가 칼럼 : 김형환 한국경영리더십컨설팅 대표

[고민 사례] 지식컨텐츠 관련 스타트업을 2년째 경영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장시간 해온 일이라 직장일 처럼 하면 되겠지하는 편한 생각으로 시작했으나 절대 그렇지 않다는 점을 요즘 들어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일단 시장상황의 변화에 대응하는 것 자체가 숨가쁜 일이며 저 혼자 고객들의 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이 절대 무리더군요. 더 젊은 직원들과의 소통에 기대도 해보지만 역부족입니다. 결국은 저 혼자 남게 됩니다. 아마도 제 소통방법에 한계나 문제가 있는 듯 합니다. 어떻게 해야 직원이나 고객과의 대화에서 좋은 영감을 얻을 수 있을까요?  

대화는 힘을 빼야 들을 수 있습니다. '정답'과 '지적' 없는 대화가 '아이디어'를 만들죠.

[이미지 출처=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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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에서 강조하는 것은 강한 이미지와 빈틈 없는 논리력 그리고 결정적 순간의 클로징을 통해 이익을 얻는 순간을 놓치지 마라는 의미가 다분합니다. 그래서 쉽지 않습니다. 배우는 교육과정도 대부분 고가입니다. 왜냐면 누군가를 이기는 비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겠죠.

 

과거에는 충분히 통할 수 있는 설득의 노하우 일수도 있지만 경쟁보다는 협력과 공유로 기회를 만들어야 하는 현 시대에서는 설득보다는 감성적 관계를 맺는 노하우가 요구되지 않을까요?

 

인간은 대화할 때  입과 귀를 사용합니다. 하지만 실제 이 두 가지를 동시에 사용하지는 못합니다. 입으로 말할 때는 잘 못 듣죠, 귀로 들으면서 말하는 것도 어렵습니다. 두 가지의 조화로 두뇌를 움직이는 능력이 새로운 영감을 만들어 주므로, 말할 때는 귀에 힘을 빼고 더 자신 있게 표현해야 하지만 귀로 들을 때는 입의 힘을 빼고 집중해서 경청을 해야 상대의 마음을 얻을 수 있겠죠?

 

직원들이 말로 표현을 할 때 사장님은 혹시 반문을 제기하고 싶지 않았을까요? 그 말을 중간에서 끊거나 상대의 말이 끝나자마자 힘을 주어 비판을 하거나 원하는 정답으로 결론을 맺어 버린다면 그 대화에서 어떤 영감도 얻지 못할 것입니다. 정답과 지적없는 대화가 아이디어를 만들게 됩니다.

 

대화의 '마무리'를 '예측'하고 이끌어 보십시오. 리더는 '대화'와 '실행'을 '연결'해야 합니다.

[이미지 출처=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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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그 미팅의 클로징이 무엇으로 연결되길 원하십니까?  어떤 분위기로 마무리가 되어야 할까요?  어떤 결심으로 끝을 내야 할까요? 어떤 깨달음을 얻게 되길 원하십니까?

 

물 흐르듯 이어가는 대화에서 해결책은 예기치 않게 나옵니다. 대화가 끊이지 않도록 공감과 경청은 당연히 필수겠지요.그리고 그 대화의 과정 마무리를 예측하고 준비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대화의 미팅시간보다 더 중요한 것은 미팅 후 실행입니다. 그 실행에 승패가 달려 있으므로 리더는 대화와 실행을 연결하는 노력을 가져야 합니다. 대화의 분위기도 중요합니다.  누구의 말이 맞고 틀리는 논쟁 보다는 그 대화 속에서 얻은 어떤 감정이 어떤 실행력을 갖게 되기 때문입니다. 리더는 개개인의 디테일한 의견도 물론 중요하지만 전체적인 흐름을 놓치지 않도록 통찰해야 합니다.

 

'좋은 질문'이 '원하는 결과'를 얻습니다. '긍정적 감정 경험'과 '적극적 경청 문화'를 끌어내 내세요.

[이미지 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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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의 주제를 질문형으로 만들면 서로 소통하기가 수월합니다. 단답형의 질문보다는 생각을 통해 편하게 자신의 의견을 낼 수 있는 질문이 중요합니다. 만나기 전에 질문을 먼저 알려주는 것도 좋은 팁입니다. 사전에 질문을 소통하지 못하고 미팅 후 막상 대화를 하게 되면 그 불편함으로 인해 귀한 시간을 즐기기가 쉽지 않습니다. 질문으로 생각하고 준비하는 시간을 주십시오.

 

정답을 묻는 질문보다는 상대의 생각에 관심을 묻는 질문으로 진행해야 입을 열기가 쉽습니다. “그게 아니라”  “잘 이해가 안 되나본데”  “몰라서 하는 말” 같은 말이라도 이런 식의 표현은 상대의 입을 닫기에 충분합니다. 생각을 묻는 질문에 답변은 늘 “정리 진행형”일 수 있습니다. 그러니 판단을 앞서 하는 것보다는 경청을 통해 기다려주는 것도 좋은 지혜가 될 수 있습니다.

 

“왜 그렇게 생각할까?”  “어떻게 그럴 수 있지?”  “놀랍군 조금 더 들어볼까?” 하며 마중물식의 표현은 더 좋은 영감을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대화는 격한 두뇌의 운동을 요구합니다. 시간을 두고 서로 정리되는 과정을 공유하며 생각지도 못한 해결책이 나오도록 긍정적 감정 경험과 적극적인 경청 문화를 끌어내는 것이 핵심입니다.  

 

 

 

필진 :  김형환 한국경영리더십컨설팅 대표

10대에는 음악에 미치고  20대는 민주화에 미치고

30대는 중국에 미치고 40대는 경영에 미치고 

50대는 사람에 미치고.... 60대는 무엇에 미쳐야 하나?


"1인기업시대에 개인의 창의성과 열정에 미치며 세상에 없는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자 하시는 분들을 돕습니다.  1인기업 경영과정과 열정캠프 그리고 부모자녀리더십세미나로 세상과 사람을 구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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