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본보기는 리더 스스로의 삶을 값지게 하면서도 가장 강력한 영향력의 리더십 행동이 될 수 있다"
전문가 칼럼 : 구자봉 스퍼트나우 대표

스퍼트 칼럼 : 육상 선수가 막판 '스퍼트(SPURT)'를 내듯 개인과 조직이 올바른 초점과 방향을 잡고, 강점과 역량이 시너지 되어 최적의 행복한 그림을 그리도록 돕습니다. 건강한 성장과 변화를 통한 성공은 추구합니다. 

영화 '간디' 중 한 장면.
영화 '간디' 중 한 장면.

 

“제가 평소 살아가는 모습을 잘 살펴보십시오. 제가 평소 어떻게 생활하고, 먹고, 앉고, 말하고, 행동하는가를.. 저의 이 모든 것을 합한 것이 제 신앙이자 메시지입니다.” (마하트마 간디)

 

리더십 개념에 대한 많은 정의 가운데 빠지지 않는 중요한 키워드가 있다면 바로 ‘영향력’이다. 미국의 리더십 전문 교육기관인 CCL(Center for Creative Leadership)은 영향력있는 리더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무엇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지 알고 있고, 사람들이 같은 관점을 가질 수 있도록 아이디어나 비전을 제안하고 설득할 수 있다. 공식적 권한을 사용하지 않고도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줄 수 있다. 협력적이고, 유연하며 다른 사람의 말을 적극적으로 청취한다. 그리고 장애물을 극복하고 파트너십과 자원을 공유한다.”

 

현장에서 리더분들을 만나면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이 점점 더 어렵다고 말한다. 복잡한 과제를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조직을 만드는데 있어 리더 개인의 역량과 의욕으로 밀어붙이고 해결하는 것은 쉽지 않다. 공유 비전을 구성원들의 가치와 연결시키고, 협업과 상생으로 동료의식을 고취해나갈 수 있는 지혜와 실천이 필요하다.

현장에서 리더의 역할은 점점 더 힘들어지고 있다. [이미지 출처=픽사베이]
현장에서 리더의 역할은 점점 더 힘들어지고 있다. [이미지 출처=픽사베이]

조직 내 공식적인 권한을 부여받았다고 해서 함부로 파워를 사용하면 신뢰와 자발성이 파괴될 수 있다. 구성원들의 눈높이에 맞게 공감, 소통해야한다. 또한 조직에 몰입할 수 있도록 역량과 의욕을 파악하고, 각자에 맞는 리더십 행동을 취해야 한다. 결국 영향력 있는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부단한 노력과 성찰이 요구된다.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콜럼비아대 조지프스타글리츠교수는 [창조적 학습사회]를 통해 "밀레니얼세대 구성원들이 일에 대한 몰입도를 높일 수 있다면 기업의 새로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이 한층 강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조직 내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밀레니얼 세대에게 ‘동기’와 ‘몰입’은 중요한 키워드임을 강조한다. 스스로 자발적인 동기와 몰입을 발휘하면 좋겠지만, 개인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와 의미를 조직의 가치와 얼라인하는 것은 리더의 통찰과 노력이 필요하고, 밀레니얼세대 뿐 아니라 모든 구성원에 해당된다.

 

'올바른 일'을 '제대로 하는' 리더가 필요한 세상… 가장 강력한 영향력은 리더 스스로 '본을 보여주는 것'

리더는 ‘일을 제대로 하는 것’을 넘어 ‘올바른 일을 제대로 하는 것(Do the right thing)’을 위해 조직이 추구하는 가치와 성과에 대해 명확한 방향과 이해가 필요하다.

마블의 캐릭터 중 리더인 '캡틴아메리카'(사진) 처럼 올바른 일을 하는 리더가 필요하다.
마블의 캐릭터 중 리더인 '캡틴아메리카'(사진) 처럼 올바른 일을 하는 리더가 필요하다.

지향점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성과(정량, 정성, 인재양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면 제대 된 영향력을 미칠 수 없고, 구성원들의 역량과 의욕이 어느 정도인지, 제대로 가고 있는지 가늠하기 어렵다. 결국 올바른 리더십을 발휘할 수 없다. 영향력을 위해 리더 스스로를 바라보고, 조직이 향하는 나침반을 수시로 점검해야한다.

 

영향력은 구성원에게 지식, 스킬을 전수하고, 가르치고, 설명하는 행위를 통해 발휘되기도 하고, 인간적인 매력과 호감으로 좋은 감정이 쌓아갈 때 발생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강력한 영향력이라면 리더 스스로 본을 보여주는 것이다.

 

일을 하고, 소통하고, 성과를 만들어 가는 가운데 리더가 보여주는 모습은 구성원에게 강력한 영향력을 줄 수 있다. 영향력은 신뢰를 받고 있다는 또 하나의 표현일 수 있다. 즐거운 일터의 구성원들이라면, 리더에 대한 신뢰의 기반이 있을 때, 나아가 조직이 추구하는 미션, 비션, 가치가 관심으로 다가올 수 있다. 동료와 조직에 신뢰하고, 의미를 갖게 된다면 말하지 않아도 '일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이미지=이미지투데이]
[이미지=이미지투데이]

리더십을 위한 많은 지식과 스킬이 있겠지만, 조직에서 어떻게 생활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지가 구성원에게는 직접적으로 다가온다. 일상의 본보기는 리더 스스로의 삶을 값지게 하면서도 나아가 강력한 영향력을 주는 리더십 행동이 될 수 있다. 구성원을 you’re not ok! 로 보기 전에 긍정적 영향력을 주지 못하는 일상의 나를 반성하고 성찰하는 것이 더 필요할지도 모른다.

 

리더십 갈수록 쉽지 않다고 한다. 말과 지식으로 설명하기 전에 먼저 삶으로 보여주자. 어렵지만 하나씩, 하나씩..

 

필진: 구자봉 스퍼트나우 대표

이랜드에서 인재개발을 거쳐 대성에서 그룹 인재개발팀장을 경험했다. 숭실대에서 교육학 석사, 평생교육학박사 수료를 통해 지식과 실무를 쌓았다. 기업, 기관 교육담당자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강의와 컨설팅 및 공개과정을 탄탄하게 이어오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CJ E&M, 인사관리협회 외 다수)
 
BH성과향상센터 전문 교수로 직장인 학교 강의 (신입/팀장) 및 경영자 독서경영분과 멘토로 활동했다. 긍정학교, 긍정심리 아카데미 전문 강사 및 중앙대 행복 아카데미 주 강사 등 긍정, 강점, 행복에 대해 심도있고, 실천적인 컨텐츠로 함께했다. 전사 역량 도출에 따른 교육 과정 개발 및 강의로 '만족과 적용'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 저서로는 [독서날아오르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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