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기엔 ‘미래 상상력’과 ‘시장직감력’, ‘경험 통찰력’으로 난관을 극복해야 한다!”
전문가 칼럼 : 맹명관 전 포스코 전략대학 전임교수

[이미지 출처=픽사베이]

불황기에는 기업이 넘어야 할 세가지 ‘허들’이 있다.

 

그 첫째는 전략의 허들이다. 이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어떤 방법을 동원해야 하는지 경쟁우위의 솔루션을 내놓아야 한다는 것이다. 일례로 비대면 실명계좌확인을 통한 계좌개설 및 각종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카오뱅크가 바로 그 일을 했다. 카카오뱅크는 한마디로 ‘편의성’을 추구하는 고객을 통해 금융산업의 신흥거인으로 등장했다.

 

두 번째 허들은 ‘왜 우리기업은 존재하는가’라는 미션의 등장이다. 이는 기업이 위기에 빠져 있을 때 점검해야 하는 요소로 ‘인간의 정신에 영감을 불어 넣고 더욱 풍요롭게 한다’는 스타벅스의 미션을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미래의 기업은 어떤 모습일까? ‘라는 ’비전‘의 허들이다.

[이미지 출처=블로터]
[이미지 출처=블로터]

대표적 예로 현재와 경쟁하지 않고 미래를 만드는 회사로 빅픽처를 그린 테슬라 모터스는 타기업이 전혀 상상조차 못하는 우주산업이나 뇌와 컴퓨터를 연결한 ‘뉴럴링크’등의 사업에 도전해 ‘비전 컴퍼니’로 명성을 쌓고 있다.

 

이처럼 기업은 미래의 끝을 내다볼 수 있는 ‘비전 기업’으로 도약해야 한다. 이런류의 기업은 절대적인 리더에 의해 운영되지 않고 수평적이며 조직적인 시스템에 의해 운영된다. 아울러 크고 대단한 목표를 설정하고 끊임없이 정진하는데 차세대를 아우르는 ‘로드맵’에 의해 움직인다.

 

비전 기업은 핵심가치 보존하면서도, 혁신 추구하고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꿈꾸는 기업'

비전 기업은 핵심가치를 보존하고 쉼없는 혁신을 추구하면서 ’우리 회사는 125년된 스타트업‘이라고 천명한 G.E처럼 변화에 적응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

[이미지 출처=네이버포스트 YK스토리]

기업은 사람처럼 꿈을 꾼다. 예로 들면 ‘개인 컴퓨터를 책상 위에 올려 놓겠다 ’(애플)라든가, ‘인터넷상에서 물건을 사고 팔게 하겠다‘(아마존)라고 비전을 꿈꾼다. ’지구상의 모든 사람을 시청자이자 제작자로 만들겠다‘는 소수의 창의로운 CEO의 꿈이 오늘날 유투브를 만들었다.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은 시장이 요동치거나 생존이 위협받을 때, 합병하여 회사의 규모가 확장될 때는 자신들의 초심을 비전을 통해 살펴본다고 한다.

 

’사람들에게 힘이 되는 인간적인 도구를 제공하여 우리가 일하고 배우고 소통하는 방식을 배운다‘는 아마존의 비전이나 ’세상의 정보를 조직해서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구글의 비전은 그들이 지향하는 가치와 방향성을 짐작케 하며 ’세상을 더 가깝게‘하려는 페이스북의 변신에는 나름 타당한 이유를 내포하고 있다.

구글의 비전 이미지. [출처=트렌드와칭]
구글의 비전 이미지. [출처=트렌드와칭]

이런 신선한 전략과 존재의 미션 아울러 미래를 내다보는 비전은 전환시 강력한 효용성을 발휘하며 기업의 경영전략에도 힘을 보탠다. 고품질 자동차회사를 지향한 벤츠는 최근 국제적 하이테크로 얼굴을 바꿨으며 일찍이 종합화학회사로 오랜 연륜과 시장장악력을 보여준 듀폰은 인간을 통한 위대한 글로벌 회사 창출로 올인하고 있다.

 

그렇다! 불황기에는 미래에 대한 상상력과 시장에서의 직감력, 그리고 오랜 경험에서 나온 통찰력으로 난관을 극복해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비전은 어두운 밤길에 서치라이트 같은 역할을 충분히 감당할 것으로 보인다.

ⓒ 사례뉴스는 비즈니스의 다양한 사례를 공유합니다. 출처를 표기한 다양한 인용과 재배포를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