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 기업을 만나다: 국내 최초 마인드맵 셀프 리더십 교육, '매일마인드맵'

매일마인드맵은 마인드맵을 기반으로 자기관리, 지식관리, 성과관리를 교육하고 코칭하는 기업이다. 교육 프로그램으로 온라인 맵스쿨, 오프라인 맵스쿨이 진행 중이다. 오프라인 맵스쿨은 마인드맵의 이해와 그리기 기본 과정이다. 온라인 맵스쿨은 매일 마인드맵을 그리면서 생활화, 습관화하고 다양한 경험을 공유하는 과정이다. 오소희 대표는 서울대, 국민대, 동국대, 중앙대 등의 대학교와 삼성전자, LG전자, 한미약품 등의 기업, 서울지방경찰청, 교육청, 시청 같은 정부 기관, 중국 상해에 있는 병원까지 현재도 활발하게 강의를 이어 가고 있다.

매일마인드맵 오소희 대표(사진=매일마인드맵)
매일마인드맵 오소희 대표(사진=매일마인드맵)

 

“IMF때 집안이 무너졌습니다.”

 

오소희 대표는 미대 시각디자인을 전공하였다. “IMF때 집안이 무너졌습니다. 대학원이나 유학을 가고 싶었지만, 욕심을 내지 못했습니다. 생활 전선에 뛰어들어야 했기 때문입니다. 저를 아끼는 많은 사람들이 8년 동안이나 그림을 전공한 것이 아깝다고 만류했지만 당시 저에게는 다른 방법이 없었습니다. 앞으로 80년을 더 살아야 하는데 미술로는 먹고 살기 힘들다고 판단하고 눈물을 흘리면서 내려 놓았습니다. 제가 무엇을 잘 할 수 있는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파악하면서 교육을 받고 자격증을 따기 시작했습니다. 병원 코디네이터, 서비스 강사, 성폭력 성희롱 강사, 간호 조무사, 바리스타, 종이접기, 컬러 심리상담사, 디스크 강사, 에니어그램 강사 등 지금까지 81개의 교육을 수료하거나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오 대표는 전공과는 무관하게 병원에 취업하여 코디네이터와 상담 업무를 하며 지냈다. 어느 날, 서비스 강의를 하러 온 강사를 보고 꿈, 이미지, 태도 등 상대에게 필요한 것을 나누어 주는 강사라는 직업에 끌리게 되었다. 이후 교육과 자격증을 따면서 ‘하고 싶은 일’을 찾던 중 마인드맵을 접하였다. 마인드맵에 빠진 오 대표는 지금까지 2,000장 이상의 마인드맵을 그리고 가르쳤다. 그리고 그 결과물로 <매일마인드맵>이라는 책을 출간했다.

오소희 대표의 저서 '매일마인드맵'
오소희 대표의 저서 '매일마인드맵' [이미지 출처=예스24]

 

“저는 국내 최초 마인드맵으로 셀프 리더십을 알려주는 강사입니다”

 

오소희 대표는 자신을 ‘국내 최초 마인드맵으로 셀프 리더십을 알려주는 강사’로 소개하였다. “저 자신이 마인드맵으로 성장한 모델입니다. 강사 생활 초반부터 강의를 만들어 공개 강의를 했습니다. 처음에는 3명의 수강생을 두고 강의를 하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온라인 맵스쿨의 경우 일주일안에 100명의 수강생이 등록하여 마감이 됩니다. 더 이상 수강생을 모으는 것에 두렵지 않게 되었습니다.”

오 대표는 10년을 그려왔던 마인드맵이라는 도구를 통해 자기 성장을 경험하였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성과를 내는 방법을 알려주고 싶었다. 마인드맵은 성과를 내는 방법을 제공하고, 성과를 내는 능력을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마인드맵을 하면서 전체 그림을 볼 수 있고, 통찰력이 생긴다. 마인드맵을 통해 자기관리(시간관리, 목표관리), 지식관리(독서관리, 창의력 향상), 성과관리(고객응대, 매출향상)를 효과적으로 하는 것이 가능하다.

오소희 대표가 강의를 하고 있다. (사진=매일마인드맵)
오소희 대표가 강의를 하고 있다. (사진=매일마인드맵)

 

왜 마인드맵인가?

 

첫째, 마인드맵은 인풋과 아웃풋 모두를 가능하게 하는 도구이다. 사람들은 교육을 들으면 보통 정보를 인풋만 한다. 하지만 마인드맵을 통해서는 아웃풋까지 가능하다. 정보를 인풋하는 목적은 사용하기 위함이다. 마인드맵을 통해 특정 주제에 대해서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이고 체계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

둘째, 좌뇌와 우죄를 동시에 개발할 수 있다. 마인드맵의 가치치기는 좌뇌에 해당하고, 그림과 이미지는 우뇌에 해당한다. 연필을 쥐고 종이 위에 손으로 직접 그리는 ‘손 마인드맵’은 창시자인 토니 부잔이 말하는 본질적인 방법이다. 한정된 지면은 두뇌가 공간을 고려하면서 표현해야 하는 제약이자 창조성의 근원이 된다. 디지털 마인드맵의 장점인 무한대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역으로 두뇌의 공간감을 자극하지 않는 단점이 된다. 우뇌형은 그림을 잘 그리고 색깔은 잘 칠하지만 가지치기는 힘들어 한다. 좌뇌형은 가지치기는 잘 하지만 그림과 색깔에는 약하다. 두뇌가 어떤 형이든지 지속해서 마인드맵을 그리다보면 골고루 발달하게 된다.

셋째, 소통의 도구가 된다. 마인드맵 강의를 들은 한 엄마가 책을 읽으면서 마인드맵을 그리고 있었다. 옆에서 지켜보고 있던 아이가 엄마를 흉내내면서 마인드맵을 그렸다. 엄마는 아이가 그린 마인드맵을 함께 보면서 대화를 나누었다. 마인드맵은 엄마와 아이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소통의 도구이자 훌륭한 놀이가 될 수 있다.

엄마 옆에서 아이가 엄마를 따라 마인드맵을 그리고 있다. (사진=매일마인드맵)
엄마 옆에서 아이가 엄마를 따라 마인드맵을 그리고 있다. (사진=매일마인드맵)

 

온라인 교육을 통해 마인드맵을 생활화, 습관화하다

 

오 대표는 지방에 거주하는 수강생들을 위해 온라인 강의를 개설하여 한달에 100명씩 교육하고 있다. “오프라인 교육을 마친 회원들은 온라인으로 마인드맵을 생활화하고 있습니다. 수강생들은 4주간 진행되는 온라인 강의와 카톡방을 통해 습관을 굳히게 됩니다. 마인드맵으로 생각하는 습관, 기록하는 습관, 자기관리하는 습관을 만들어 갑니다. 온라인 교육의 목적은 매일 마인드맵을 그리면서 깨닫는 것입니다. 하루에 3장의 마인드맵을 그리는 미션을 드립니다. 한달동안 스스로 발전되는 모습을 보면서 깨닫게 됩니다. 현재 온라인 4기를 모집 중이며, 매 기수 100명씩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극단적으로 표현하면 좌뇌 없이 태어난 사람입니다. 문제를 주고 해결책을 찾아 보라는 과제를 받으면 어떻게 접근해야 할 지 프로세스가 나오지 않아 답답했습니다. 마인드맵을 많이 그리면서 분류적 사고, 단계적 사고, 전체적인 그림을 볼 수 있는 능력이 생겼습니다. 전체를 보다가 세부에 집중하다보면 통찰력, 기획력이 생겼습니다. 마인드맵을 통해 좌뇌가 개발되었기 때문입니다. 과정을 그리고 마지막 단계에서 크든 작든 행동을 하지 않으면 목표가 이루어 지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 나서는 실행력까지 생겼습니다. 간절한 목표가 있다면 시간관리와 뗄 수가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어 마인드맵을 통한 자기 개발과 관리를 강의하기 시작했습니다.”

오소희 대표가 온라인으로 교육을 하고 있다. (사진=매일마인드맵)
오소희 대표가 온라인으로 교육을 하고 있다. (사진=매일마인드맵)

 

배움에 목마른 보육원 아이를 위한 맵스쿨

 

오 대표는 작년 여름 파주에 있는 한 보육원에 강의를 하러 갔다. “그날은 태풍이 불던 날이었습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좋은 일 하러 가면서도 내가 왜 이런 고생을 하는가 고민했습니다. 가서 강의를 하는데 수십 명의 아이들 중에 유독 반짝이는 눈빛으로 강의를 듣는 아이가 있었습니다. 그 아이는 고2 학생이었습니다. 너무 열심히 들어주어 감동을 받았습니다. 어느 날 다른 모임에 신년 특강을 하러 갔는데 그 아이가 거기 있었습니다. 강사들이 재능으로 봉사하는 열정캠프에 강의를 갔는데 그 아이가 거기에도 있었습니다. 배우는 게 너무나도 간절한 아이였습니다. 그 아이는 자신이 성년이 되어 보육원을 출소하면 어렵게 살게 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미리 준비를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저는 그 아이를 후원해 주고 싶었습니다. 자기 분야에서 탁월한 강사들을 찾아다니면서 설득을 했습니다. 재능기부를 해달라고 요청을 드렸습니다. 그 결과가 ‘오소희의 맵스쿨’ 프로젝트였습니다. 12명의 전분문야 강사들이 재능기부형식으로 참여하여 2시간 동안 강의를 합니다. 수강생들은 강의를 들으면서 마인드맵을 그립니다. 강의 후 30분동안 제가 그린 마인드맵을 나누면서 강의를 정리합니다. 수익금은 전액 보육원 아이들을 위해 사용합니다.”

오소희 대표의 맵스쿨 (사진=매일마인드맵)
오소희 대표의 맵스쿨 (사진=매일마인드맵)

 

“끊임없이 배우고 협력하는 것이 저의 경쟁력입니다.”

오 대표는 지금까지 81개의 자격증과 수료증을 취득했다. “제가 성장하는 비결은 배움을 멈추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말그대로 닥치는 대로 배웠습니다. 지금도 슬럼프가 생기면 책을 읽거나 배우러 갑니다. 인풋이 있어야만 성과가 지속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개인의 인풋만으로는 성과를 지속할 수 없는 순간이 왔습니다. 언제까지 A가 부족하다고 A를 배울 수는 없었습니다. 제가 모든 일을 다 잘할 수도 없구요. 그래서 A가 부족하면 A를 잘 하는 사람과 협력하는 방법을 찾았습니다. 마인드맵을 통해 다른 사람들과 함께 상생하며 성과를 내는 법을 배웠습니다.”

오소희 대표가 마인드맵을 강의하고 있다. (사진=매일마인드맵)
오소희 대표가 마인드맵을 강의하고 있다. (사진=매일마인드맵)

 

“마인드맵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싶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오소희 대표는 국내 최초의 마인드맵 페스티벌을 열고 싶다고 말했다. “지금 온, 오프라인 맵스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수천, 수만명의 수강생들이 마인드맵을 그리면서 자기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마인드맵을 활용하여 스스로의 삶을 발전시키는 사람들을 모아 2020년에 마인드맵 페스티벌을 열고 싶습니다.”

“그리고 책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한 권은 아이들을 위한 마인드맵에 대한 책입니다. 어릴 때부터 마인드맵을 배우면 좌뇌와 우뇌가 골고루 발달합니다. 이성과 감성의 발달에 큰 도움이 됩니다. 또 다른 한 권은 마인드맵으로 에세이를 내려는 계획이 있습니다. 저의 삶이 마인드맵으로 변화되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도전과 격려가 되리라고 믿습니다. 마인드맵이란 저에게 엄마와 같은 존재입니다. 저를 키웠습니다. 무엇을 해야 하는 지 모르는 저에게 길을 알려줬습니다. 말을 잘 못하는 제가 스피치를 잘 하도록 했고, 글을 잘 못쓰는 제가 책을 쓰게 했습니다.”

오 대표는 장기적으로 마인드맵 교육 기관을 설립하고 싶다고 밝혔다. 성인들의 꿈 관리, 북까페, 대상별 마인드맵 교육을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오소희 대표가 마인드맵을 강의하고 있다. (사진=매일마인드맵)
오소희 대표가 마인드맵을 강의하고 있다. (사진=매일마인드맵)

 

마인드맵을 배우고 싶은 사람들에게, 마인드맵 강사가 되고 싶은 사람들에게

 

“마인드맵을 배우고 싶으신 분이 있다면 펜을 드세요. 구글에서 마인드맵을 검색하여 다운받아서 똑 같이 따라 그려보세요. 처음에는 마인드맵을 그리는 규칙에 신경을 쓸 필요가 없습니다. 따라 그리는 것, 많이 그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지금까지 2000장 이상의 마인드맵을 손으로 그렸습니다. 마인드맵을 그려 가는 과정이 마인드맵을 학습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입니다.”

“마인드맵 강사가 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100장을 그리고 제게 오세요. 제가 코칭을 해 드리겠습니다. 그런데 그 과정을 이기기가 쉽지 않습니다. 과정이 중요합니다. 사람이 성장하는 것은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마인드맵은 자신이 경험해 봐야 가르칠 수 있습니다.”

오 대표는 가급적 펜을 사용하여 종이에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라고 강조했다. 종이라는 제한된 공간이 두뇌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정답이 있다는 생각을 버리라고 한다. 가지치기가 힘든 이유는 뭔가 정답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 때문이다. 가지치기에 정답은 없다. 자신이 생각하는 것을 쓰면 된다. “지금 당장 펜을 들고 종이에 그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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